서른하나, 4년연애 이렇게 끝나네요, 용기좀주세요

궁디팡팡2014.05.23
조회169,247

서른한살.. 결혼반대아닌 반대로 어제 이별한 여자입니다.

 

진정이안되서 뒤죽박죽 엉망이어도 이해해주시고 읽어주세요.

 

 

27살부터 지금까지 만4년좀 넘게 연애했네요.

상대는 한살연하구요.

 

3월말,4월초 각자 집에 정식인사드린상태고

이미 사귀면서 명절날 서로 선물은 보내줬었습니다.

 

사실 작년가을쯤 남친이 집에 내년쯤 결혼할생각이다라고 운띄웠는데

그집에선 서두르는것 같다 좀더 있다 하자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말없다가 올초 인사부터 드리자 해서 만났었고

저희집에선 남친이 외형적으론 맘에들진않지만(키작고 너무마름:170-54kg?)

제가 좋다하고 사람은 착해보인다며 허락하셨습니다.

저도 남친부모님뵜을때도 맘에든다하신상태구요.

 

일단 조건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4식구(부모님,여동생) 이렇게 있고 무교에 그냥 평범하게 컸습니다.

 

남친은 7식구(부모님,누나셋,남동생)의 장남이며 가족들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인사드릴때 밥먹기전에 기도하고 밥먹고 20분 교회말씀들음)

참고로 저와 저희집은 기독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교인들의 이기적인 모습도 많이봐서 그런지 기도라는게 본인과 자기가족만을위해서 하는거고

잘못한건 본인탓이 아닌 사탄이씌어서 그런거라는둥, 회개하면 되고 교회다녀야 천국간다고

하는 것들..다 저랑은 맞지않습니다.

그리고 큰누나만 결혼했고 위로 둘째누나는 어릴때 아팠어서 지능이 보통사람보다 못하다합니다.

(사회생활 불가능하며 현재 집에서 집안일 조금 거드는정도)

 

작년여름쯤 남친이 헤어지자 한적있었는데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서는바람에

5억정도 빚을 지게 됐고 남친줄 아파트를 팔고 있던돈을해서 빚은 거의 갚았습니다.

그리고 이때 둘째누나의 건강상태를 알게됐고 헤어지려했지만 큰누나가 책임진다 했던

사항이었기에 그냥 둘이 번돈으로 살면되지 하고 제가 잡아서 쭉만남을 이어왔습니다.

 

평소 사이는 다 그렇듯 좋을때도 있고 싸우기도 하지만

싸울일이 생기면 남친은 연락두절입니다. 전화를해도 입다물고있습니다.

저는 빨리 대화를하고 서로 잘못얘기해서 바로 풀려는 성격이나

남친은 그냥 입에 자물쇠채우고 연락도 받지 않습니다.

제가 연락에 무척 민감하고 싫어하는걸 4년얘기해도 똑같아요.

그럼전 답답한모습이 싫어 화내고 막말하고...하..

 

그래도 좋아하니까 다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생각하며 지내고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인사드리고 제나이가 나이인지라 저희집에서도 서두르는데 남친집에선

별말이없습니다...4월말부터 남친통해서 올해말이나 내년초쯤하게 얘기해라.

하였지만 남친부모님께선 너무 서두르는것 같다..좀더있다해라..

그래서 그럼 언제쯤하길원하시냐 물어보라했더니 2,3년후...

저 그때되면 30중반입니다..그때 애를가져도 노산중에 노산이며 전 그때까지 기다릴자신도 없고

모든조건이 퍽이나 맘에드는것도 아닌데 그렇게 바라보고 있을자신이없습니다.

그래서 남친한테 화도 내고 대체 이유가 뭐냐고 그거라도 알아오랬더니

이유없고 서두른단말 무한반복이랍니다.

 

아무래도 아들보내기 싫으신것같습니다.

평소에도 데이트할때면 하루에 전화 2~3번기본입니다.

작년에 제주도 갔을때 공항도착하자마자 날씨좋아서 들떠있는데

남친한테 전화해서 여긴 비많이온다고 오라고도 했었습니다..

 

헤어짐결정한 가장큰이유 물론 위에 이유도 크지만

부모님이 그렇게 나오면 남친이 뭔가 해결을 하든지 확답이라도 받아오든가

해야 하는데 아무액션도없습니다.

오히려 저한테 힘들다고 헤어지자 합디다..

간신히 버텨온게 무너집니다..

헤어지자 쉽게 말하는 저모습이 너무 실망스럽고 참아온제가 비참합니다.

그래서 그러자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후 연락와서 나랑못헤어진다고 자기가 책임지고 설득하겠다 해서

믿고기다리는데 연락이없어서 전화했더니 또 안받습니다.

문자를보내도 쌩...그후로 전화도 다 쌩..

그리고 어제 오후 문자가왔는데..아닌것같다..헤어지자..미안하다..

또 그렇게 무너졌고 미칠거같아 남친부모님한테 내가 이유물어보겠다고

내가 전화한다고 문자로 난리치니 그제서야 전화가왓고

전화로 울며불며 소리지르며 미친년처럼 방방뛰며 결국이럴려고 나 잡았냐고 난리치고

집으로 전화해서 물어본다했더니 전화하면 내일신문에 내이름나올거랍니다.

자기 죽을거라고..진짜 여태 사랑했던 사람이 이렇게 찌질하고 병신같은놈이었는지

화도 나고 후회되고 4년이 아깝고 미칠거같았습니다.

 

너는나한테 미안하지 않냐고..어쩜 저런식으로 문자로 보내고 전화한통 안하냐

이런상황에서조차 문자로 해야겠냐..나한테 정말미안해 해야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러더군요.

니기억속에서 나 지우라고했습니다. 니머릿속에 나 있는거 싫으니까 지우라고

너같이 병신같은놈이랑 만난거 후회한다고 도려내고 싶다고 다신연락하지말라하고

끊고 수신거부해놨더니 그제서야 전화,보이스톡,문자 난리가났네요..

 

저 잘한거죠? 근데 왜이렇게 눈물이 날까요

여태까지 만난게 억울해서 그런건가요? 아님 내가했던 사랑이 못나서 그런걸까요?

서른하나 많은나이지만 다시 사랑은 할수있을까요?

좋은사람 만날수 있을까요?

용기좀 주세요..잘했다고 칭찬좀해주세요..

 

 

댓글 87

ㅡㅡ오래 전

Best31살이 뭐 늦은나이라고 ㅋㅋㅋㅋㅋ언니가 좀 더 살아봐서 아는데 창창하고 젤이쁠나이..ㅎㅎ다시 누굴만나사랑해서 결혼해도 충분한나이야

토끼는멍멍오래 전

내가 딱 작년에 서른한살 4년사귄남자랑 결혼얘기까지 하다가 헤어졌는데 다음 달에 좋은 사람이랑 결혼해요.. 그때도 못헤어졌으면 어쩌나 생각하면 소름끼칠정도임 조금만 떨어져서 생각하면 답이 보일거에요 빨리 좋은분 만나서 행복해지시길 빌어요

하하하하하오래 전

아... 서른한살로 돌아가고 싶다... ㅠㅠ

808오래 전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써 한말씀 드리자면 그 남자분 제대로 예수님 믿는사람 절대 아닙니다. 그 집분들도 희한하게 믿음 생활하는거같습니다. 잘 헤어지셨어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저랑동갑이네요오래 전

전 작년에 결혼했어요..둘이 벌어서 잘살면되지라는 생각은 아주아주 어린 생각입니다. 결혼은 현실이며 전세금 대출에 차도 굴려야 되고 얘낳으면 들어가는 돈이 지금 처녀때 돈과는 택도 없이 모자랍니다. 친정과 시댁에서 도와줘도 잘살까 말까하단 말이죠.. 두분께서 완젼 잘버신다면 모를까.. 그리고 종교의 문턱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저도 무교라 교인들의 마음은 절대 이해 못하죠.. 전 강요 받는것같아 싫더라구요ㅡㅡ; 그마음이 시댁과 나 사이를 갈라놓을것입니다. 나만 끼지 못하는것같은 느낌,, 제가 봤을땐 님이 교인이 아니시라서 반기지 않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 두분의 누님 시집가셔도 그분들때문에 100% 싸울일 생깁니다. 제주위에 누나가 세분 있는분을 봤는데 신혼여행다녀오자마자 시누이때문에 싸우고 이혼할뻔했죠..거기다 시댁이 어렵다 했는데 남친은 이를 그냥 넘기지 못할겁니다. 대출에 얘까지있는데 시댁까지 도와주게 되면 완전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뺏어가는 상황이 될게 뻔합니다. 글구 싸우면 입을 다문다.. 이건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시댁과의 관계는 남편의 역활이 중요해요.. 글고 헤어지잔말을 밥먹듯이 하는 것은 이혼율 300%입니다. 절대 헤서는 안되는 금기어지요.. 남친분은 이미 입에 헤어지자는 말이 붙었네여..홧김에 이혼할 수 있어요.. 지금은 내가 4년동안 이사람을 사랑하고 정이 붙어서 이사람아니면 안될것 같지만 절대 아닙니다.. 31살 여자 인생 끝이라구요? 절대 아닙니다. 35에 시집가과 39에 시집가는 사람들도 제주위에 수두룩 빽빽 이예요.. 지금 당장 헤어지고 다른 좋은분을 만나는게 훨씬 현명하신 선택입니다. 사실 그놈이 그놈입니다. 하지만 결혼은 시댁식구들이 중요합니다. 남친분의 환경은 빵점을 줘도 모자라네요.. 이런글 댓글써보긴 첨인데 제가 결혼하고 보니 사람만 보고 결혼하는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란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물론 님이 결정하시는거지만 님이 제 친한 친구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릴겁니다. 다른 좋은분 만나시길 바래요..

아하하오래 전

실제로 병원서 만35세 초산을 노산이라고 한답니다^^ 걱정 안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글쓴님은 일단 그런 걱정은 내려 놓으셔도 괜찮을듯! ㅎㅎ 31살에 사람 만나는거요? 만나요 당연히 만나죠 전 지금 32살인데 몇번의 치열한 연애 끝에 작년 지금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동갑이라 그런가 친구처럼 편안하게 나름 알콩달콩 연애하다 올 11월 결혼해요~ 글쓴님 늦었다고 생각하며 진흙탕에 자신을 던지는건 진짜 바보같은거에요 예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죄송하잖아요 사람일 어찌 될지 모르는거고 제 지인은 34살에 지금 신랑만나 35살에 결혼하고 이쁜 아가 낳아서 얼마나 행복하게 잘 사는데요~ 이제 시작이에요 팟팅!!^^

와우오래 전

댓글 쓰려고 로그인까지 했음 저렇게 자기주장 없고 우유부단한 남자는 나랏님도 못고침 헤어진건 백번 천번 만번 잘한짓인듯 어찌어찌 결혼 진행한다 하여도 부모님 문제로 속터질 확률 1000000%임 혹시 만에 하나 흔들린다 해도 절대 저~~얼대 만나지 말길 그리고 내 경우 31살에 남친 만나 32살 가을에 결혼했음 지금 나이 34살이지만 주변에 시집 안간 애들도 많음 결혼을 염두에 두고 연애를 하기 보다는 상대방이 정말 날 사랑해주는가, 이사람과 결혼하면 내가 행복할까에 초점을 맞추고 연애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음 결혼할때 적령기인가 아닌가는 크게 중요치 않음 이 사람과 결혼했을때 행복한가가 우선이 되어야 함 여자나이 31살 아직 충분히 이쁘고 사랑받을수 있으니 절대~ 걱정 말고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 살길!!^^

이결혼은절대아님오래 전

남친 집구석 조건도 완전 최악이지만.. 더 최악인건 그 남자 자체... 지금 여기 글 읽는 사람들은 님이 그 지옥에서 벗어난 걸 축하해주는 마음이 훨씬 클거예요. 헤어졌다고 슬픈 일은 아닌 것 같네요... 님은 이제 진짜 새 인생 시작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래무식하네오래 전

노산이냐 아니냐는 생물학적인 나이로 따져야지 사회현상이랑 결부시켜서 다들 늦게하니까 노산아니다 결론짓는건 어느 정신승리냐? 의학적으로 30초반부터는 노산이야 다 같이 늦게 낳는다고 노산아니라는건 유치원식 논리ㅋ

무식하네오래 전

31살인데 2~3년 후가 무슨 노산이여ㅋㅋㅋ 요새 결혼연령 점점 늦어져서 그때쯤 결혼하거나 애낳는게 태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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