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으로 몸이 너무 아파요..

응답하라20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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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지루할수도 있는데, 대상포진 앓았던 분들 조언좀 해주세요ㅠㅠ

 

제가 작년 말에 머리쪽으로 대상포진을 앓았어요. 이거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고,

대학원 다니는 중이었는데 며칠 수업도 빠졌습니다. 약을 두세달정도 복용했고 막바지엔 약도 겨우겨우 끊고.. 3월초쯤 되서야 겨우 괜찮아졌어요. 그동안 조금만 걸어도 숨차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피곤하고 잠도 잘 못자고..

제가 원래 체력이 약한 편이긴 해도 두통이 있지는 않았는데 요샌 두통으로 고생합니다.

육안으로는 대상포진 부위가 미약하게 흉터가 남은채로 사라졌는데요, 한 두달은 괜찮더니 요새들어 계속 몸이 안좋네요.

면역력 강화를 위해 아침은 몰라도 점심 저녁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자취합니다)

일주일에 두번 새벽에 운동도 해요(저녁엔 학교 일정상 꾸준하게 다니기 힘듦)

원래 정말 불규칙하게 살았지만 지금이 대학원 3학기째라 조교업무도 나름 익숙해졌고, 수업도 작년보다는 적게 들어서 조금은 수월하게 살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스트레스 크게 받는 것도 없는데, 어느날 약간 신경쓰이는 일로 잠을 설치면서

밤마다 머리가 아파서 잠을 못자는거에요. 잠을못자니 몸이 피곤하고 낮에도 머리가 아프고.. 머리아픈 부위랑 느낌이 딱 대상포진 걸렸을 때 그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해서 삼일정도 먹고 겨우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위장염, 감기몸살 수시로 반복되고, 열도 간간이 나고 조교 업무중에 갑작스럽게 열이 높아지면서 급하게 병원가서 링겔도 맞고.. 새로생긴 병원인데 의사 간호사랑 친해졌습니다ㅜㅜ 제 이름도 외우심..;;

이러니 공부고뭐고 집에서 잠자거나 누워서 쉬고있고, 3학기라 공부해야하는데 걱정만 되고.. 체력/시간문제로 운동을 더 늘리려해도 못합니다. 요새도 몸이 많이 피곤하지 않는 이상 항상 얕은잠만 자는 느낌이에요. 일어나면 더 피곤한?? 원래 잠귀가 밝고 예민한 편이긴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어요ㅜ

자꾸 이러니 우울합니다. 한의원갔더니 얼굴에 구안와사 맞듯이 침맞아야 한다며 침만 놔주고..

진통제는 못먹겠어요. 작년에 약을 세달이나 복용한게 진통제를 끊기만하면 온몸에 근육통이오고 .. 진짜 약끊을때 더고생했거든요. 겨울방학도 통채로 날리고..

더이상 어떻게 더 건강관리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대학원 휴학해버리고 싶고, 그냥 더 예민해진 느낌이에요. 아무한것도 없이 스트레스만 받네요.

이래갖고 졸업후에 직장을 내년에 갖는다 해도 일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고.. 제 몸이 원망스럽고 괜히 머리더 아프고 이럴땐 눈물만 나고 그러네요. 학교에 아프다 말도 못하겠어요. 너무 자주 아파서 아프다고 말하기도 민망해요.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렇다고 교수님이 제 사정 크게 봐주시지도 않아요. 뭐 행사있을 때 술안먹는 정도?(술마실땐 괜찮지만 술이 조금먹었어도 술기운이 깨려할때 머리가 미친듯이 아픔.. 원래 저의 숙취는 속쓰림 정도였음)

 

저 혼자만 아프고 친한 친구정도만 자세한 사정 알고 나머지는 그냥.. 아픈게 눈으로 보였으면 좋겠네요. 대상포진 후유증인지.. 이제 병원을 어딜 가야할지.. 갔던 대학병원에서는 약 부작용 없다더니 계속 몸이 이상해졌음을 호소했는데도 부작용 없는거라고 하면서 돌려보냈거든요? 그런데 저 약먹는동안 생리도 한번도 안하고 끊으면 잠못자고 밤꼴딱 새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 병원도 못믿겠네요.

제 몸도 답답하고 제 인생도 답답하고 그러네요...아무리 약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ㅠ 지금도 얼굴 눈꺼풀 떨림 현상이 계속.. 그냥 모든 증상이 대상포진 전후로 심해졌어요. 이런거 극복하신분 계시나요ㅜㅜㅜㅜ 조언좀 해주세요. 이제 주변사람에게 신세한탄하는것도 지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