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긴 글이 될것 같네요... 갓 스무살이 되고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한눈에 내맘속에 확 들어온 선배가 있었어요.. 첫눈에 반한다는거 저에게도 일어날줄은 몰랐는데 그 선배도 제가 괜찮게 느껴졌는지 문자하고 급속도로 가까워지다가 결국 사귀게 되었죠. 꽃피는 봄이 지나 더운 여름이 오고 낙엽지는 가을이오자 점자 선배의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했어요. 먼저 전화도 없고 문자 답장도 띄엄띄엄 오는.. 근데 그걸 전 몰랐네요 전화 안오면 내가하면 되고 문자 답 없는건 좀 바쁘니까 그러려니... 만나는 것도 자꾸 피하고.. 점점 섭섭해지더라구요.. 200일 되던날 오빠가 먼저 보자고 해서 엄청 기뻤죠- 아, 200일 챙겨주려나보다 그러나 카페에 앉아서 저는 이별통보를 들었습니다. 여태 자기가 나 피하는거 몰랐냐고.. 더이상 자기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며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무너지고... 너무 눈물이 나고 가슴이 먹먹해서 정말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어요.. 간신히 목을 가다듬고 '잘지내요..'한마디 남기고 카페를 나왔습니다. 버스에서 내내 울고 담날 학교도 못갔어요. 근데 제 시간표 알고있던 선배 담날 1교시 수업에 날 찾으러 왔었나봐요.. 제가 없자 전화해서 어제 정말 너무 미안했다고 한번만 더 만나달라고 사정해서 만났죠. 근데 전날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도저히 얼굴보고 다시 잘 지낼 용기가 안났어요. 그날 길거리에서 남녀가 서로 울고 불고 잡고 뿌리치고 참... 지금생각하면 동네에 얼굴 부끄럽네요 그렇게 그렇게 헤어졌는데.. 그 이후부터가 정말 가슴에 가시를 박는것 같았어요. 한학번 높은 선배였는데 엠티때, 축제때, 개강파티, 종강파티.. 어딜가도 안마주치는곳이 없더군요. 뒷모습만 봐도 욱신욱신.. 어쩌다 마주치면 정말.. 심장미 멎는듯 했죠. 점차 과행사에 참여도 안하고 과동기들도 제 앞에선 이야기하는거 조심스러워하고 해서 잘 안끼이고 하다보니 친구 한두명 빼곤 순식간에 고립되더라구요.. 그래도 눈에 안보이니 견딜만 했답니다.. 헤어지고 반년쯤 뒤, 집에 가는 전철에서 선배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혹시 전화했었냐고... 발신표시금지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못받았는데 꼭 제가 한것 같았다고. 전 잘 지내고있고, 전화는 하지 않았다고 나름 매정하게 이야기했죠. 그런데 그날 메일을 보냈단 문자를 받았어요. 자긴 제가 없었던 반년이 정말 죽을것 같았다고 한번만 만나주면 안되겠냐고.. 자주가던 카페에서 언제 만나자. 올때까지 기다릴게. 이런 내용이었어요.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엄청 고민했는데 마침 친구가 벚꽃놀이 가자고 전화가 온거예요.. 그래서 선배를 외면하고 친구를 만났습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찜찜하고 좋진 않았어요. 그날밤 다시 한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한번쯤은 나와줄줄 알았다고.. 자기 엄청 상처받았다고.. 무조건 너 잡으려 한건 아니었는데, 차라리 이로써 너에게 두었던 미련 다 사라졌다고. 잘지내란 내용이었죠. 차라리 그자리에 나갔으면 저도 깨끗히 잊고 가슴속의 이별의 상처가 말끔히 나았을까요? 전 2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했습니다. 어학연수가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내심 선배와 1년 더 멀어지면 과생활을 해도 좀 덜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죠. 그리고 어학연수에서 돌아오기 한달전, 친하게 지내던 오빠로부터 고백을 받아서 사귀게 되었어요. 자신감이 있되 너무 나서지 않는, 좋아한단 표현 숨김없이 하는 남자친구 만나고나서 정말 선배 생각 하나도 안날정도로 행복하게 지냈어요. 어제까지 아침에 도서관에 들렀다 과건물로 걸어가면서 남자친구랑 전화를 하는데 뒤에서 누군가 슥슥 걸어오더니 절 지나쳐서 가더라구요.. 그선배였어요.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직 가슴이 쿡쿡 아팠어요.. 남자친구가 하는말에 응..응 대꾸만 하면서 눈이 저절로 그 선배 등뒤를 쫓아가더군요. 그래도 발길은 점점 느려지더니 결국 시야에서 사라져버리게 만들었어요. 근데 건물에 딱 들어가는데 계단에서 누구와 이야기하는지 잊었다고 생각했던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 끔찍하다.. 아프다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자판기 있는 5층은 그선배 교실이 있어서 왠만하면 안올라가고.. 전체학년 모이는 모임엔 안나가고.. 그래도 이렇게 우연히 마주치는건.. 어떻게 해야하나요? 벌써 3년이나 지났는데 뒷모습에도 이렇게 아파하는건.. 남자친구도 있는데.. 저 무슨 문제있나봐요... 어서 그선배가 얼른 졸업했으면 좋겠어요...아직 3학기 남았네요 아..오해하실까봐, 저 6년제학과예요... 그냥 이래저래 넋두리 해봅니다. 남자친구에게 미안하고...
헤어진 남친 우연히라도 만나고 싶지 않은데....
좀 긴 글이 될것 같네요...
갓 스무살이 되고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한눈에 내맘속에 확 들어온 선배가 있었어요..
첫눈에 반한다는거 저에게도 일어날줄은 몰랐는데
그 선배도 제가 괜찮게 느껴졌는지 문자하고 급속도로 가까워지다가 결국 사귀게 되었죠.
꽃피는 봄이 지나 더운 여름이 오고 낙엽지는 가을이오자 점자 선배의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했어요.
먼저 전화도 없고 문자 답장도 띄엄띄엄 오는.. 근데 그걸 전 몰랐네요
전화 안오면 내가하면 되고 문자 답 없는건 좀 바쁘니까 그러려니...
만나는 것도 자꾸 피하고.. 점점 섭섭해지더라구요..
200일 되던날 오빠가 먼저 보자고 해서 엄청 기뻤죠- 아, 200일 챙겨주려나보다
그러나 카페에 앉아서 저는 이별통보를 들었습니다.
여태 자기가 나 피하는거 몰랐냐고.. 더이상 자기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며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무너지고...
너무 눈물이 나고 가슴이 먹먹해서 정말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어요..
간신히 목을 가다듬고 '잘지내요..'한마디 남기고 카페를 나왔습니다.
버스에서 내내 울고 담날 학교도 못갔어요.
근데 제 시간표 알고있던 선배 담날 1교시 수업에 날 찾으러 왔었나봐요..
제가 없자 전화해서 어제 정말 너무 미안했다고 한번만 더 만나달라고 사정해서 만났죠.
근데 전날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도저히 얼굴보고 다시 잘 지낼 용기가 안났어요.
그날 길거리에서 남녀가 서로 울고 불고 잡고 뿌리치고 참... 지금생각하면 동네에 얼굴 부끄럽네요
그렇게 그렇게 헤어졌는데.. 그 이후부터가 정말 가슴에 가시를 박는것 같았어요.
한학번 높은 선배였는데 엠티때, 축제때, 개강파티, 종강파티.. 어딜가도 안마주치는곳이 없더군요.
뒷모습만 봐도 욱신욱신.. 어쩌다 마주치면 정말.. 심장미 멎는듯 했죠.
점차 과행사에 참여도 안하고 과동기들도 제 앞에선 이야기하는거 조심스러워하고 해서 잘 안끼이고 하다보니 친구 한두명 빼곤 순식간에 고립되더라구요..
그래도 눈에 안보이니 견딜만 했답니다..
헤어지고 반년쯤 뒤, 집에 가는 전철에서 선배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혹시 전화했었냐고... 발신표시금지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못받았는데 꼭 제가 한것 같았다고.
전 잘 지내고있고, 전화는 하지 않았다고 나름 매정하게 이야기했죠.
그런데 그날 메일을 보냈단 문자를 받았어요.
자긴 제가 없었던 반년이 정말 죽을것 같았다고 한번만 만나주면 안되겠냐고..
자주가던 카페에서 언제 만나자. 올때까지 기다릴게. 이런 내용이었어요.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엄청 고민했는데 마침 친구가 벚꽃놀이 가자고 전화가 온거예요..
그래서 선배를 외면하고 친구를 만났습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찜찜하고 좋진 않았어요.
그날밤 다시 한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한번쯤은 나와줄줄 알았다고.. 자기 엄청 상처받았다고.. 무조건 너 잡으려 한건 아니었는데, 차라리 이로써 너에게 두었던 미련 다 사라졌다고. 잘지내란 내용이었죠.
차라리 그자리에 나갔으면 저도 깨끗히 잊고 가슴속의 이별의 상처가 말끔히 나았을까요?
전 2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했습니다.
어학연수가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내심 선배와 1년 더 멀어지면 과생활을 해도 좀 덜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죠.
그리고 어학연수에서 돌아오기 한달전, 친하게 지내던 오빠로부터 고백을 받아서 사귀게 되었어요.
자신감이 있되 너무 나서지 않는, 좋아한단 표현 숨김없이 하는 남자친구 만나고나서 정말 선배 생각 하나도 안날정도로 행복하게 지냈어요. 어제까지
아침에 도서관에 들렀다 과건물로 걸어가면서 남자친구랑 전화를 하는데 뒤에서 누군가 슥슥 걸어오더니 절 지나쳐서 가더라구요.. 그선배였어요.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직 가슴이 쿡쿡 아팠어요..
남자친구가 하는말에 응..응 대꾸만 하면서 눈이 저절로 그 선배 등뒤를 쫓아가더군요.
그래도 발길은 점점 느려지더니 결국 시야에서 사라져버리게 만들었어요.
근데 건물에 딱 들어가는데 계단에서 누구와 이야기하는지 잊었다고 생각했던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 끔찍하다.. 아프다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자판기 있는 5층은 그선배 교실이 있어서 왠만하면 안올라가고.. 전체학년 모이는 모임엔 안나가고.. 그래도 이렇게 우연히 마주치는건.. 어떻게 해야하나요?
벌써 3년이나 지났는데 뒷모습에도 이렇게 아파하는건.. 남자친구도 있는데..
저 무슨 문제있나봐요...
어서 그선배가 얼른 졸업했으면 좋겠어요...아직 3학기 남았네요
아..오해하실까봐, 저 6년제학과예요...
그냥 이래저래 넋두리 해봅니다. 남자친구에게 미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