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후 이별

이리나2014.05.26
조회9,699
안녕하세요
23살 여자입니다.





헤어진지 세달이되어가던무렵 그사람에게
'잘지내?'라는 문자가오더군요.
그말로만듣던 잘지냌ㅋㅋㅋ



저는 이런문자가 올지 정말 몰랐었거든요ㅋㅋ



왜냐하면
헤어지고 일주일뒤 딱한번 잡았었을때
질려버렸는지 문자며전화며 올차단당했었거든요





그렇게 두달동안은 힘들어하다가 혹시나 싶어
다시 전화를 해봤었는데 여전히 차단했었기에
더더욱 연락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었어요.





무튼
그래서 제가 이제 완전히 싫어진건줄 알고
탈퇴했던 카톡을 재가입하면서 친추에 뜨던
그사람을 의미부여하지 않으려 아예삭제를
시켰어요. 괜한 의미부여를 하지않도록...






그렇게 한달간은 정말 이제 저도
잊을려고 노력했어요.





사람들과도 다시 잘어울려지내고.
여행도 갔다오고. 염색도다시하고.
바닥에 떨어졌던 자존감이 다시 향상되었을때



정말 딱.그럴때


연락이 오더라구요




연락왔던 그날아침에도 왠지 그사람이
한번은 연락이 올거같은 확신이 생겨
차였던 그 비참한 기분은 똑같이 되갚아 주려고
했었어요.
아주 보기 시원하게.




그런데



네. 결국 흔들렸어요.



헤어질때 그토록 바랬던것이여서일까요.
그전날까지도 만약에 문자온다면 대답도안해주고
걍 씹어야지~ 이랬던마음이....ㅎ




그런데 왠걸...
그사람이랑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재회한 커플들은 노력을 해야하는거다
우리의 문제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노력하자
이랬었는데






제대로 노력도 하지 않고 혼자 예전행동 똑같이 하면서
핑계만 대더니 자기가 마치 착각한것같다며 찌질한 모습을 보이더군요.ㅋㅋ



또다시 무책임한 그 미안하다는 말만 두어번 하더라구요.
하..참ㅋ





그래도 그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때문에
잘해보려했던건데



이젠제가 그사람한테 오만정이 다 떨어져가는것같아요.
그사람 그릇이 그것밖에 되지않았다는 확신이 들면서요




헤어질때 뺨이라도 때리고 정강이도 차고
욕도 오질나게 했었어야 했는데
그 순간이 너무 슬펐던 전 아무런 맥없이 집으로 돌아왔기에 판이라도 써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그사람들에게
위로한마디가 듣고 싶어졌었어요..




친구들한테 말하면 내가 더 비참해지고
자존심만 상할것같아 이렇게 판을 씁니다.




어떤 여자분 글에서 본 그 글이 생각이 나요.
재회할땐 한쪽만 노력해서는 안되는 것같다구..
그러면 어떻게든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게 되는것
같다구요.




맞는것같아요.
그사람은 본인이 그리워 돌아온 것이였지만
제대로 노력을 시도조차하지 않았으면서
자신이 외로움에 연락한것같다며 방금 했던
자신의 행동에는 잘못을 말하지 않고 오히려 핑계만
나불대는 꼴이란...





지금 기분이 굉장히 이상해요.
눈물이 나려하기엔
그동안 너무 흘러서 나는 것같진않은데
화나고 분하고 비참하고 고작 그런 남자랑 1년동안 노력하고 지내왔다는 사실이 소름이 끼치고 혐오스럽기까지해요.





전...어떻게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하나요...


지금이순간도 그사람이 얼른 사과하고
연락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제자신이 한없이 가엽고 안쓰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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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