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직장인입니다.
엊그제 금요일밤.. 7살연상 남자친구과 2년 6개월 가량의 연애를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결심한 헤어짐이지만
자꾸 눈물이 나고 가슴이 찢어지는건 멈출수가 없네요..
헤어짐의 가장 직접적이자 큰 이유는 남친의 고집과 배려없는 행동이에요.
3년 후에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었고
둘다 집에서 도와줄 형편이 안되서 능력껏 돈을 모아서 결혼하자고 했어요
나도 3년동안 3천만원 모아올테니 남친도 3천만원만 모아와라 식이었구요.
최소한 결혼식비정도. 그리고 작은 단칸방전세라도 시작할 비용정도 생각한게 총 6천정도였어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남자친구가 자꾸 차를 사고 싶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차는 나중에 결혼하고 애생겨서 사도 되지않냐.
지금은 결혼하기위한 밑자금부터 차근차근 저축하자 했습니다.
그런데 기어코 차를 질렀네요.. 경차긴하지만..
2년정도 넣은 적금 깨서 현금 300정도 내고 나머지는 할부로 36개월 했데요..
저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었구요. 그냥 통보식이었습니다.
차를산것도 산거지만, 한마디말도없이 차를 산거에요.
정말 너무 서운하다 못해 화가 나더라구요
현재 남친은 학자금대출 2천만원 정도가 있거든요..
전.. 적금을 좀 줄이고 학자금부터 갚으라고 여러번 말했는데 ..
듣지를 않더라구요 이유는
회사에서 편의를 봐줘 급여신청을 낮춰해서 아직 당장 갚지는 않아도 되는 돈이라네요..
여튼 학자금도 빚이라면 빚인데.. 거기다가 차까지 지르고..
저랑 결혼을 하겟다는 건지 말겟다는건지..ㅠㅠ
저랑 더 많은곳 놀러가고 싶고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그랬데요
저희가 많이 놀러다니는 편이라.. 대중교통이용하거나 아니면 렌트해서 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렌트비용도 부담이 많이 되긴한건 사실이라..
편하게 해주고싶다는 말도 이해는 가지만.. 고맙긴하지만.. 저와 이런일도 상의하지 않는 사람이
나중에 같이 살아가면서 저를 의지하고 의논하려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한가지는..
남친이 예전에 길고양이를 분양받아 키우다가 제가 고양이알레르기 같은게 생겨서
병원을 한달넘게 다녔었어요.
그때도 좀 다투고서 다시 고양이를 팔긴했는데..
저한테 말도없이..... 또 고양이를 삿네요...
집에 안가면 그만이지만.. 데이트비 아끼려고 남친자취집에서 있을 때가 많았네요..ㅠㅠ
제입장에서는 여자친구의 건강보다 .. 자취에서 오는 외로움을 극복하고 싶은게 더 컷나보다
생각이 드네요....
모르겟습니다... 잘 결정한 일인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요..
제가 너무 극단적인 선택을 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