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아줌마의 추파

부글부글2014.05.26
조회1,727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이에요.

남편은 40대 중반이고 저는 초반입니다.

저는 남편의 차(카니발) 차량 내부를 정리하고 있었고, 남편은 외부 세차를 하고 있었는데

501호 아주머니가 외출을 하려는지 한껏 치장을 하고 나오면서

제 남편과 인사를 주고 받고 있었어요.

그 여자는 남편과 비슷한 나이 또래로 알고 있었고 피아노 학원을 운영한다고 들었습니다.

 

아주머니 : 어머~~~♥  201호 아저씨네~~

남편: 외출하세요?

아주머니 : 네~ 모임이 있어서요~~ㅇ  저 어때요?

나 : (차안에서) 뭐래 저여자가.. -_-+

남편: 멋지신데요. 연예인 같으시네요 !

나: (차안에서) 얼씨구...

아주머니 : 201호 아저씨도 우리 단지에서 제일 멋있어요.

                멀리서 보면 정우성 같다니 까요...  오호호호

남편: 싱글벙글 입이 귀에걸려 좋아 죽을라함

아주머니 : 지난주말 어디 동호회 다녀 오셨나 봐요?  그때 패션 정말 멋져서 내가 막 설레였다구효~

나 : (차안에서 참다못해 튀어나옴)  안.녕.하.세.요!!!  (눈을 막 부라리며)

      모임 늦기전에 빨랑 가 보시죠!!!

아주머니 : 어머~~ 자기도 있었구나    남편이 멋져서 좋겠어.... 하긴 남의 서방 부러워 한들 뭐할까마는...

나: 지금 저랑 싸우자는 거에요?

아주머니 : 어머~~ 부러워서 농담하는 거야~~ㅇ

               기분상했음 미안~ (아줌마가 차키로 뾱뾱하며 차문을 OPEN 시킴)

남편은  옆에 주차된 아주머니 차문을 열어 주었어요.

나는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웃음이 나왔어요.

집으로 올라와 한 마디도 않고 TV만 보고 있으니, 남편이 눈치를 보면서 애들 데리고 코스트코에 가지고 하더라구요.

가는 차 안에서

남편: 기분 나빳어?

나: .....

남편: 니 서방 멋지다 들으면 기분 좋은일 아니냐?

나 : (어이가 없어서 마지못해 대꾸함) 그럼 당신 마누라 옆집 아저씨가 쎅쒸하다고 침흘리면     

      퍽  이    나  기분 좋겠데!! ㄷㄷ

남편: 또 그렇게 받아 치냐...  좀전에 정말로 그 아줌마랑 싸우려고 했냐?

나: 못싸울 것도 없지!!

남편: 체급에서 차이가 나던데 막말로 그 아줌마가 깔고 앉으면 끝이겠던데...

나: 됐고 운전이나 햇!!

 

좋지 않은 기분으로 장을 보니 엄청나게 사 왔습니다.  줸장

일요일 새벽

남편은 동호회 모임 때문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새벽에(3시) 살금살금 나 가고..

잠에서 깨긴 했지만 배웅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뒤척이다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남편과 501호 아줌마가 내 침대에서 적나라 하게 정사를 벌이는 꿈을 꾸고 말았네요

 

하....아 =3

기분이 정말 더럽네요.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고...

님들도

이런 꿈 꿔본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