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 가만히 당했습니다

고기먹고파2014.05.27
조회1,610
안녕하세요. 
20살 여자입니다. 
폰으로 쓰는거라 띄어쓰기, 맞춤법 이해해주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제가 저번주에 지하철 성추행을 당했어요.
근데 바보같이 아무말도 못하고 내렸습니다.

강남역에서 지하철을 탔어요.
퇴근시간이라 사람이 진짜 너무 많았습니다.
너무많아서 못탈것같았는데 뒤에 사람들이 밀어주셔서 낑겨낑겨 타고 가는중이었어요. 
정말 조금도 움직이기도 힘들만큼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때 치마를 입고있었어요.
순간 제 허벅지에 손이 닿는거에요. 
사람이 워낙 많으니까 그냥 그럴수 있겠지 싶어서 처음엔 그냥있었는데.. 
당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게 실수인지 고의적으로 만지는건지 딱 느낌이 오더라구요.

힘들게 고개 조금돌려서 뒤쪽을 보니어떤 키작으신(키 비하 아닙니다.) 남자분께서 황급히 손을 가방어깨끈에 올리는거에요.
제가 뒤돌아봤으니까 안하겠지 싶었는데
다시 또 손을 내리시고 이번에는 첨에 만졌던 곳 보다 좀더 위쪽으로 만지시는 거에요. 

이게 한번더 반복해서 총 3-4번 만졌어요.

순간 여기서 소리를 질러야하나.
소리 질렀는데 그사람이 칼이라도 들었으면 어쩌지.
아니라고 발뺌하면?이런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국 저는 그냥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알아요. 저도 바보같다는거ㅠㅠ 
만약 사람이 별로 없었다면, 소리를 지르던 뭘하던 했을텐데..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었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ㅠㅠ

집에오니.. 열불나서 죽겠네요. 그사람이 만졌던 그 느낌이 아직도 허벅지에 있어요... 벌레보고나면 왠지 내몸에 벌레있을거같은 느낌 아시죠?ㅠㅠ

일단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혹시라도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사람들이 진짜진짜 너무 많은 상황에서도 소리를 질러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오늘처럼 똥밟았다 생각하고 내려야하나요?
분명 그 사람은 그런적 없다고 발뺌할텐데..그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즘 세상에 미/친 사람들이 많다보니..
그 사람이 칼이나 약물 같은거 가지고 있으면 어쩌지..라는생각이 들어서.. ㅠㅠ

자기몸은 자기가 지키는것이 맞지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