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있는 여자, 더럽게 느껴지시나요..?

비윤2014.05.27
조회351,400

안녕하세요.

 

30대를 코 앞에 둔 처자입니다.

 

저는 고2때부터 아버지쪽 유전으로 인해 액취증이 나기 시작했어요.

 

사춘기에다 진학문제로 굉장히 예민한 시기였는데 하필 그때 액취증이 시작되더군요.

 

그래서 학교다니면서 친구들이 냄새난다고 피하기도 하고, 왕따도 당했었습니다.

 

왕따를 시키는 친구들이 미웠지만,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냄새나는 제 자신이 저도 싫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고,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여름에는 정말 팔도 못 올릴 정도로 움츠린 채 다녔으니까요.

 

계속 이렇게 살 수 없겠다 싶어 고3 여름방학에 수술을 했어요.

 

나이가 들수록 냄새가 더 심해져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수술을 하고 나니 100%는 아니지만, 90%는 액취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수술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는 거에요.

 

정말 보기 흉할 정도의 약 6cm정도의 흉터가 두 줄씩 양쪽 겨드랑이에 있습니다.

 

수술을 하고 의사가 팔을 절대 움직이지 말라고 했는데

 

부모님이 맞벌이시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오른손은 사용할 수 밖에 없었어요.

 

왼쪽은 팔을 완전히 들지 않는 이상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미하지만

 

오른쪽은 정말 멀리서 봐도 티가 날 정도로 흉터가 크게 남았습니다.

 

날씨가 더운 여름에도 민소매는 커녕 수영장 한 번 가보지 못했어요.

 

뭐 그건 감수하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수술받고 정말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고, 자신감을 조금 찾았거든요.

 

하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결혼이야기가 오고가는 남자친구에요...

 

만난 기간이 오래되다보니 자연스레 결혼얘기가 오고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액취증이 있고, 수술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려 하는데,

 

남자친구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정말 걱정됩니다...

 

흉터는 둘째치고, 액취증이라는 질병을 이해해줄까요?

 

왠지 절 더럽게 느끼진 않을까 걱정되네요...ㅠㅠ

 

수술은 했지만 혹여나 냄새가 날까 데오드란트는 물론이고

 

정말 자주 씻고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어요...

 

더이상 남들한테 악취로 피해주고 싶지 않거든요..

 

친구들이 냄새난다고 피했던 기억이 자꾸 트라우마로 떠올라서요...

 

정말 친한 친구가 심각하게 하는 고민이라 생각하시고,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결혼하겠다는 상대가 액취증이 있고, 그로 인해 큰 수술자국이 겨드랑이에 남아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드실 거 같으신가요? 진심어린 답변 부탁드립니다...

댓글 166

로로치느오래 전

Best과거의 액취증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자라면 거기서 끝난게 다행이겠죠. 액취증도 그냥 충치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썩은 이를 도려내고 치료하지않으면 역시 냄새가 발생하는것처럼. 하지만 누구도 충치를 더럽다고 생각하진 안잖아요. ^^

오래 전

Best제 여친두 다한증에 액취증이 있는데요 여친이 말은 안했는데 매일 나는건 아니고 다한증수술을했다고했었는데 가끔 안아줄때 액취증냄새가 조금 나더라구요. 그래서 눈치는 챘는데 저는 그냥 마니 사랑해서 모른척하면서 5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면 그런건 아무문제되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칼리소마오래 전

Best리플쓰신분들 본인일 아니라고 듣기 좋은 말 많이하셨는데 진심으로 글쓴이님 걱정되서 냉정하게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전 남자이구요. 여자분들은 이해안가시고 욕하실 수도 있지만 남자는 여자에 대한 환상..특히 향기에 민감한데 냄새가 났었던 사람이라하면 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을거 같아요. 물론 이것때문에 헤어지거나 그러는건 말도 안되는거죠. 아마 저도 그럴거구요. 그런데 솔직히 이미지는 좀 깨질 수 있을거 같아요. 가끔씩 생각이 날 수도 있구요. 그러니 그냥 말씀 안하시는게 어떨까요? 솔직한게 좋은거라곤 하지만 여기 댓글들처럼 현실이 모든걸 사랑으로 감싸준다는 보장은 없죠. 이미지 깨지는 건 순식간이랍니다. 한번 깨진면 복구하기도 힘들어요. 이미지가 깨진 여자는 더이상 매력적으로 보이기 힘들죠. 또 나중에 혹여나 2세가 액취증이 있다면 그때 만약에 남편이 이 사실을 알면 뭐라할 수도 있는데 감당하실 수 있겠나요? 솔직하게 말해서 득될거보다 발목잡힐 가능성이 더 많아 보입니다. 굳이 액취증 때문에 수술했다하시기보단 다른 핑계로 돌리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워메오래 전

와 정말 여자들은 이런거 가지고도 걱정하는구나... 얼굴에 칼빵안났으면 별로 신경쓸거 없어요

딸기공쥬오래 전

남일 같지 않아 댓남겨요.. 저는 지금 33살인데 13살때 액취증으로 수술했어요.. 저희 아버지가 물려주신 유산..ㅋㅋ 그때는 의술도 발달되지 않아 음.. 제 수술자국은 15센치 가량 되구요..20년이 지나다 보니 조금 옅어지기는 했지만 당연히 표시납니다.. 저 민소매.수영복 다 입습니다.. 대신 겨드랑이 안보여주려고 팔을 높이 드는 행동은 피하구요ㅋ 지금 남친과 몇달후 결혼하지만 액취증 얘기 안했어요 해야 하나요?ㅋ 그냥 제 수술자국 알고 있고 궁금하면 물어보겠지만 안 물어보더라구요...아님 알고 있을수도 있구요ㅋ 창피해 하지마세요..성형수술도 아니고 어찌 보면 액취증이라는 병치료한거자나요. 저도 이글 읽고 남친한테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내 겨드랑이 수술흉터 왜 안물어보는지요ㅋㅋ

ㅎㅎ오래 전

근데 액취증이면 본인한테도 냄새가 나나요? ㅠㅠ 자기는 냄새나는거 모르는건가... 괜히 걱정되네요

오래 전

저희 신랑 한테 물어보니 전혀 상관 없다는데요.. 그러나 개인차는 분명 있을 꺼예요 이해를 해 준다면 좋은거고, 이해를 못 하더라도 결혼이 오고가는 사이라면 분명 극복 하리라 믿어요.. 글쓴이의 그동안 마음고생이 끝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댓글을 남깁니다 행복하세요^^

결혼3년차오래 전

남자 입장에서 말하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제가 만약 글쓰신분과 결혼할 남자라면 내 여자가 과거에 그런일로 마음 고생한게 딱해서 위로해 줄것 같습니다. 그러니 너무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고 고민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우쭝오래 전

그런 당신의 모습마저도 사랑해주는 사람이면 더럽지 않아요

오래 전

절대로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타까운게 글쓴이님이 일찍 수술받으셨으면 왕따 당하지 않으셨을텐데ㅠㅠ 그건 마음이 아프네요..

묘운향오래 전

액취증있는 20대후반 여자사람입니다. 액취증을 다한증인줄 알구 다한증 수술도하고 액취증인걸알고 다시 액취증 수술도 했습니다_전 레이저로해서 흉터는 없네요 초등학교때부터 파우더향데오드란트 바르고다녀서 애들은 저한테 애기분유냄새난다그러고 다녔구요 20대가 되어 연애할때 액취증이 100%제거되지 않은상태였지만 거부감 갖던 애인도 없었고, 현재 저와 결혼을 앞둔 제 남친은 저한테 좋은냄새난다며 꼬옥 끌어안아줍니다. 현재도 사계절 데오드란트를 사용하지만 남친은 제 액취증냄새도 알구있구요 평소 냄새를 엄청 잘맞는 남친인데 제 액취증에 대해 민감하지 않습니다 그...그... 남녀가 뭐가 맞으면 서로에 체취를 기분나쁘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말씀하세요 액취증 그거 큰문제 되지 않을거예요^^*

휴우오래 전

여자임 다한증에 액취증있음.. 괴로움.. 남들옆에 있으면 신경쓰이고 발바닥에도 있어서 미쳐요 우울증까지 올것같아요 예전 직장이 유니폼있는 회사였는데 맨날 유니폼 빨았을정도로 정말 힘들어요 특히 여름에는 더 힘들고 긴장하면 땀 더 나고 순면입어야되고.. 남들은 무신경이어도 전 더 신경쓰입니다 알아요 그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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