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을 그만두고, 어학연수를 떠나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27세 여성입니다.
서울의 모 여대를 졸업하고,
여의도에 있는 모 회사의 인턴으로 재직 중입니다.
저는 대학 4학년 2학기 때 인턴이 되어 지금 2년 가까이 인턴생활 중입니다.
여자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정직원이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암묵적으로 '쟤는 여자잖아' 이런 분위기입니다.
그걸 깨기 위해 시키지도 않은 일도 열심히 하고, 야근도 하고, 열심히 회사 일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라서 큰 프로젝트는 주지 않고, 잡일만 시키려하고,
제가 보고서를 쓰면 상사가 본인이 한 것처럼 보고합니다.
이런 삶이 지겹기도 하고, 이제는 회의감 까지 느낍니다.
대학 때는 스펙을 쌓기 위해 한국에서 대외활동들만 조금씩 하고 어학연수는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사는지라 현실에 맞게만 살아왔습니다.
회사에 들어와서 월급을 받고, 그 돈을 조금씩 모아서 휴가 때 해외여행을 몇 번 다녀왔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세상을 보았습니다.
서울에서 현실의 삶에 찌들어 더 넓은 세상을 보지 못했습니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오니 저는 정말 초라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족 뒷바라지만 하느라 저에게 투자하는 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현실에 맞추어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숨만 쉬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런 제가 27살 한국 여자 인생에서 중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어학연수를 떠날까 하는 고민입니다.
어학연수도 고작 3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중에 있는 돈으로 가능한 기간입니다.
하지만 가서 일을 하고, 다른 길이 열린다면 더 있을 수 도 있겟지요.
아니, 돌아오지 않을 수 도있겟지요.
어학연수를 떠나서 제 인생이 180도 달라질 수 도 있고,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서 힘들 수도 있고, 겨우 3개월 버티다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돌아와서 아무것도 안 될 수도 있고요.
또한, 이렇게 현재 다니는 회사를 다닌다고 해서 정직원이 되어서 잘 될 수도 있고,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하나 보장된 건 없습니다.
그래서 고민입니다.
지금 외국으로 떠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이유는,
지금이 아니면,
나중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지금도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는 도전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7살의 한국 여자가 인생의 중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