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살인청부업자 이야기

검객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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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게 뻗은 빌딩숲과 화려한 쇼핑몰로 가득 찬

국제 도시 홍콩(香港).

‘향기로운 항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이 홍콩의 하늘에는 회색빛의 짙은 스모그가 잔뜩 깔려 있었다.

  

 

이 떠들썩한 도시의 밤거리를,

정적을 깨며 차를 몰고 오는 사나이가 있었다.

삐쭉삐쭉 솟은 짧은 스포츠 머리를 한 그 사내는,

한 눈에 보기에도 상당히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남자였다.

  

 

차를 멈춘 사나이는 경계심이 가득 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의 인상은 흡사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와 같은 모습이었다.

 

 

 

사나이는 곧 검은 색 007가방에서

자신의 태블릿 피시(tablet PC)를 꺼내서는

오늘의 표적이 될 인물의 얼굴을 확인했다.

 

 

 

피우던 담배를 바닥으로 내던지면서

사나이가 차에서 내렸다.

사나이의 복장은 여러 개의 권총을 숨기기에 용이하도록

기다란 롱 코트 차림이었다.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사나이는

건물의 비상구와 출구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리고는 건물의 구조를 가만히 눈으로 훑어가며

머리 속으로 정리했다.

 

 

긴 복도를 향해서 한 발자국씩 내딛는 사나이의 얼굴은

칼날 같은 긴장감으로 잔뜩 굳어 있었다.

그렇게 걸어간 사나이의 발걸음이 멈춘 곳에

화려한 나무 장식의 짙은 흑갈색 문이 나타났다.

  

 

바로 ‘오늘의 표적’이 있는 방의 문이었다. 

멈춰 선 사나이는 방에 있는 ‘표적’과

그의 보디가드들이 있을 위치를 미리 머리 속으로 계산했다.

  

 

그렇게 벌어질 상황을 머리로 미리 다 그려보고 나자

그는 침착하게 방의 문을 두드렸다.

“똑똑.”

  

 

곧 방 문이 열리고 ‘표적’의 보디가드인 듯한

검은 양복의 남자 한 명이 나타났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사나이의 주머니 속에서

재빠르게 권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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