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중반...뭘 해먹고 살아가야할까요...?

ㅉㅉ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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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초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진 후 피폐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엎친데 덮친다고나 할까요...?다니던 회사가 재정문제로 문을 닫고 저는 원치않게 백수 신세로 저락했네요.이제 백수 한달여차...이력서를 몇군데 넣어놨지만 제 전화기는 깊은 숙면중입니다.요즘 저는...이른 아침 우는 새소리도... 한가한 오후 따뜻한 햇살에도... 아무런 감흥이 없네요.남들은 결혼해서 아기 낳고 알콩달콩 지지고 볶고 잘만 살아가는데저만 이모양 이꼴인게... 제인생만 점점 더 후퇴해져만 가는 기분입니다.이십대부터 삼십대 초반까지 벌어 놓은 돈은 아버지 사업실패로 그냥 다 넘겨 드리고이제 좀 차곡차곡 제 돈이라는것 좀 만져보나 했더니 직장 마저 저 멀리 달아나 버렸네요.아예 새로운 일을 찾으러 이직도 생각해봤는데이나이 먹도록 도통 제가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친구라도 있으면 속 터놓고 얘기하고픈데 다들 시집가고 하니 연락하기도 그렇고그나마 남은 미혼 친구 두녀석중 한명은 타지방에서 근무중이라 명절이나 돼야 얼굴 한번 보고나머지 한명은 미국으로 이민가버려 카톡으로 안부 전하는 정도입니다.생각과 고민만 많아져서 밤에 잠도 잘 못자겠고...안마시던 술만 점점 늘어나고...사랑도 일도 저는 참 너무 힘듭니다.35살...나이는 많고누굴 만날 수나 있을지 뭔가 다시 시작 할 수 있을지 점점 자신이 없어져요...뭘 어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런지 눈물만 느네요.너무 갑갑한 마음에 방탈인거 아는데 하소연 할데가 없어서 실례인거 아는데 끄적이다 갑니다.죄송합니다...편안한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