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결혼 앞두고 남자친구가 믿음이 없답니다. 도와주세요.

기도합니다.2014.05.29
조회1,367

안녕하세요. 

저는 8월에 결혼하는 서른한살 예비신부입니다. 예비신랑은 서른세살이고요.

(밑에 중요한 부분에 색칠할게요.. 그 부분이라도 읽고 답변 부탁드려요ㅜㅜ)

 

작년 12월 친구의 소개로 남자친구를 만났고  사귀면서 바로 결혼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연애에 관심없이 좋아하는 운동과 직장생활이 전부였던

그에게 저는 처음 만난 날부터 사귀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정말 괜찮은 여자였다고합니다.

 

저 역시 남자친구의 선한 마음과 곧은 성품 뭐 하나 빠질것 없는 과분한 사람이고

무엇보다  다시는 사랑을 하지 못할것 같던 제가 사랑을 하게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올 2월 프러포즈를 받고 식장 예약을 하고 하나하나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인데..

 

어제 일이 일어났습니다.

남자친구는 교대근무중이고(경찰관입니다.) 야간 후 순찰후 점심에 퇴근을 하고 운동을 갔다가 집에서 쉬고 있는다고 했었습니다.

저는 퇴근후 학원을 다녀서 학원을 마치고 잠깐 얼굴을 보자고 했고...

학원 마치는 시간이 일정치가 않습니다. 어떤날은 8시반이고, 다른날은 9시, 9시반... 이런식인데 남자친구는 8시로 알고 있었고 9시가 조금 넘긴시간에

수업을 마치고 남자친구동네에 사는 친구네에 들러 물건만 전달하고 다시 남자친구한테 문자를 넣었습니다.

- 어디예요?

- 집..

- 보고싶어요. 만나요. 산책할까요?

그렇게 말했더니 전화가 옵니다.

화가 난 목소리로 만나서 얘기하자며...


만나서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내가 너한테 아직 믿음이 없는것 같다.

친구랑 놀고 있는줄 알았고.. 이번일만이 아니라 내가 아직 너를 믿지 못하는것 같다..라고 말하더라고요.

저는 남자친구가 피곤할까봐 산책할까요? 라고 말을 돌려서 한건데 그게 어쩌면 서운했을지도 모릅니다..

어렸을때부터 가족에게 상처를 받고 독하게 공부해서 공무원이 되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생각했던것보다 아버지와의 상처의 골이 크고 회복이 불가능한 시점입니다.

이럴때 저는 어찌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이별하게되면 저 역시 삶을 살아내기가 힘들것 같은데

그렇다고 남자친구의 마음에 저에대한 믿음이 없는데 억지로 결혼하는것도 우습고요..


남자친구의 저에 대한 불만은 몇 개가 더 있었습니다.

웨딩촬영시 10P를 추가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할때도 저는 장점.단점을 다 들은후에 남자친구가 결정해주길 바랬지만 장점만 듣고 결정하길래 단점도 얘기했더니

“너는 왜 내 얘길 듣지도 않을거면서 물어보는거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상황설명을 했고 사과를 했습니다. 바로 수긍하고 넘어갔고요..


제가 자기 얘기보다 다른사람들의 얘기에 더 귀기울인다고 합니다.


신혼여행 정할때도 지난가는 말로 “누구누구 언니도 거기 좋다더라. 알았어 거기로 하자”

이 말에 상처가 됐다고합니다.


남자친구는 정말 괜찮은 사람입니다.

선한 사람이고 봉사도 많이하고 저는 생각만했던 일들을 남자친구는 실천을 하고..

결혼 후 바람을 핀다거나 그럴일도 없고요..


두렵답니다.

혼자 자유로웠는데 누군가 자꾸 자기 울타리안에 들어오는게 겁이나고 무섭고

아버지와 사이가 원만치 않은거에 저 또한 상처를 받고 아파하는게..

그리고 제가 본인 말보다 다른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인다는거...

혼자 운동하고 직장생활했던 그때가 더 행복한것 같다고 하는 사람에게 저는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