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체 무얼 잘못한건지..

답답201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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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그 여자애를 두번째 만나게 됬습니다. 저 27살, 여자는 저보다 훨씬 아래

두번째 보는날 저에게 먼저 고백을 하였고 저는 그닥 내키지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이친구가 너무 진심이었고 저는 '그래, 이런사람 저런사람 만나보는거지뭐' 라며 시작을 하게 되었죠.

제가 내키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이친구가 몸에 문신도 있고,

배꼽에 피어싱도있고,

담배도 피우고,

말도약간 거칠게 하는..

제가 예전부터 싫어하는 그런것들을 전부 하고 있었습니다.

전에 만났던 친구와는 정반대의 친구라 많이 비교도 되고 했었지만 그래도 시작한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먹고 정말 잘해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래못가게 되더라구요.. 그 이유인 즉슨, 이친구가 정~~말 연락하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연락오는 남자들도 너~~무많고. 저는 이런거 신경쓰는거 딱 질색이라 상대방이 눈치껏 알아서 끊어주길 바랬는데 그러질 못하더라구요.

저랑같이 있는데도 전화받고 톡하고.. 얘기를 안하면 계속할것 같아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거 싫다고. 그러더니 많이 고쳤더군요. 저랑있을때 연락오는것들 무시하는것 같았고.. 먼저 연락을 하는일은 없는것 같았고.. 모르죠 집에가서는 했는지도, 그런것도 잘 안맞고, 또 가정환경도.. 솔직히 너무 많이 안좋아서 놀랬습니다..

이친구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시고 어머니는 남자친구들을 만나며 놀러다니고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 딸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집에 먹을것도 없어 보였고 항상 밥먹었냐고 물어보면 안먹었다고, 먹을것이 없다고, 

또한 충격적이었던건 집에서 어머니와 같이 담배를 피우는것 같았습니다.

치우지 않은 재떨이통들.. 담뱃재가 바닥에 떨어져있고 이건정말 충격을 먹었습니다..

집청소는 전혀 되어있질 않았고, 쌓여있는 설거지더미....한번은 청소까지 해줬습니다. 자발적으로. 이런저런것들이 맞지 않는것 같아서 헤어지자 우린 맞지않는것 같다.

얘기를 했는데 정말 울면서 잡더군요.. 거기에 못이겨서 받아줬는데 또다른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됬죠.. 대학생활을 하면서 밤에는 도우미를 하는것을 알게됬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번주말에 자기 할머니네 집에좀 다녀오겟다. 그곳은 강원도 영월인데 자기는 거기가면 용돈도 받아오고, 쉬러한번씩 가면 너무좋다. 얘기를 하길래 보냈죠.

기차 예약은 했냐 물어보니, 무슨 큰삼촌이 데리러 온다더라구요 그래서 '잘가고있냐' '어디즘이냐' 연락을하니, '지금 40키로 정도남았다' '멀미난다' 이런식의 연락이 오더라구요 잘 믿었죠. 새벽에는 '밤하늘이 너무이쁘다', '공기가 너무좋다' 이런식의 연락도 왔고.

하지만 생각해보니 전화는 단한통도 오질 않았다는거. 저는 할머니댁에 간다길래 전화를 먼저걸면 조금 안될것 같단 생각에 먼저하질 않았죠. 

저는 다음날 이친구가 기차타고 내려온다길래 몰래가서 놀래켜주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하려고 계획을 세워놨는데 일어나서 연락이 안됩니다. 오후 5시쯤인가 연락을 받더니 첫차를 타고 내려왔답니다. 그래서 뭔가 이상해서 차시간을 알아보니 도저히 시간대가 안맞길래 조금 의심을 했더니 기차표, 택시비, 시간소요 이런거 조목조목 얘기를 해주더군요.

저를 약간 의처증 환자 취급을 하면서... 그래서 미안하다 했죠.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그날 도우미 출근을 했더라구요..ㅎㅎ 어이가 없어서.. 판도라의 상자는 제가 열었죠.

자고있는데 궁금해서 핸드폰을 보니, 강원도 간다고 했던날 어떤남자애한테 '너 지금 oo동이야? 너본것같아서' 라는 카톡을 보게됬고, '응'이라는 답변. 그외의 수많은 남자들과의 카톡, 모르는사람들한테 오는 페이스북 메세지, 그걸또 잘 받아주는 여자친구..

정말 정이 뚝 떨어져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또 울면서 잡대요. 오빠가 데이트비용이나 자기한테 쓰는돈 너무 오빠가 일방적으로 써서 미안해서 그거 보태주려고 일하는 거라고.. 근데 일하고 오면 자기가 계산도 하고 선물도 사주고 하긴 합디다. 그래서 얘기를 했죠.

계속일할거냐? 근데 나는 너가 예전부터 해왔던 일이고, 니 생활을 갑자기 바꾸라고 하는건 내가 할얘기는 아닌것 같다. 학생치고 용돈을 많이 받긴 하지만 내가 너를 백프로 먹여살릴수는 없고, 너를 만족시키지 못할것이다. 왜. 그래도 학생이다보니까.

 라고 얘기를 하면서 그냥 그일은 계속 해도 되. 이해할게. 라는 식으로 얘기햇는데 대뜸 서운다하고 하더라구요. 오빠가 하지말라고 하는게 정상아니냐? 하라고 하는순간 자기를 놔버리는거 아니녜요. 그래서 내가 그럼 하지말아라. 라고했더니 알았답니다.

그후로 한 2~3번은 더했던것 같아요. 그때마다 핑계는 '교수님이 오늘 밤 11시까지 뭐하고가랬다' , 잠을 못자서 오후4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에 일어났다 하고, 여튼 정말 최악의 상황들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어떤날은 오후 4시쯤 봐서 같이 저녁도 먹고 영화도 보기로 했던날인데, 이친구가 먼저 저녁을 먹자고 했기때문에 밥을 안먹고 기다리고 있었죠.

 약속시간을 계속 미루는겁니다. 뭐 렌즈 사러간다. 렌즈를 사왔는데 이게 찢어져서 또 멀리까지 렌즈를 사러 가야된다. 오빠먼저 밥먹어라. 자긴 밥먹었다. 이러다가 결국 오후 10시에 만났네요. 하.. 기다리는중에 전화를 해도 누구랑 통화를 하는지 계속 통화중이고... 만났어도 미안하단얘기도 없고.. 이 상황들을 겪으며 참많이 싸우고 헤어지는것도 반복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서로가 많이 지쳐있는 순간 자기가 생각할것도 많고 해서 머리좀 식히고 나와의 관계도 생각할겸 또 강원도 할머니댁에 다녀온답니다. 그냥 이젠 지쳐서 그래 다녀와라. 했죠. 저한테 연락은 아침, 저녁으로만 한통씩 준다하고.. ㅎㅎ

네~ 답답해서 어제 친구들이랑 술한잔 먹는데 정말 다 헤어지라 하더라구요. 만나는 사람 족족 전부다.. 술한잔 먹고 집에들어오는길에 그친구 카카오스토리를 봤는데 이상형월드컵? 뭐 그런거해서 자기가 16강에 올라갔다 뭐 그런게 링크 되있더라구요. 어플로된거. 나참 어이가 없어서. 아니 머리식히러 간다는 사람이..나한테는 아침 저녁으로만 연락한다는 애가.. 그런거 할 정신은 있었나봅니다. 이젠 정말 내가 지치고 질려버려서 헤어지자고 했죠. 했더니 호기심이었다고, 설치하고 바로 지웠다고.. 그게 진심인지도 모르겠고 전부 거짓같고.. 자기 문제는 뭔지 모르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번 그여자애가 이러더라구요. 우리 누가 잘못했나 이런 게시판에 한번 글 남겨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