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남자애한테 성추행 당했어요

ㅇㅇ2014.05.31
조회84,647
어디다 올려야 될 지 모르겠어서 여기다 올려요
저는 지금고1 인데요...
진짜 아직도 눈물이 나서 맞춤법 좀 틀릴 수 있는데 양해부탁드려요..
글에 두서가 없는데 진짜 심각하고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어서요...
끝까지 읽어주세요

그 남자애는 초등학생 때 부터 알던 사이고 착하고 순진한 애라고 생각해서 경계심이 없었네요...
진짜 미쳤죠 집에 들이면 안되는데

제가 다니는 학교가 자사고라서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 학교를 가요
오늘 사촌언니 결혼식이고 오늘 가면 내일 온다고 하길래 가고 싶었지만 어떻게든 가야 됐지만
학교 인정결석 그거 과정도 좀 시간 걸리고
월요일에 내신에 들어가는 전과목 시험 봐서 못가게 됐어요
그래도 집에서 혼자 자는게 무섭다고 생각하진 않았는ㄷ 부모님이 자꾸 걱정하시니까 저도 괜히 무서워져서
걔한테 바보같이 그 얘기를 했어요
다른얘기하다 걔가 저보고 떡볶이를 해달래요
결국 불닭볶음면 먹었지만

오늘 엄마아빠가 돈 주셔서 사야 될 거 사고
친구랑 베라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기분 좋게 집에 오는데
그 문제의ㄴ남자애가 뭐하냐고 문자 보내길래 친구랑 논다고 그랬죠
그러니깐 학원 4시에 가야된다고 하길래(그 때 2-3시였어요)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끝나고 오면 안되냐고 그러니까
처음에는 학원끝나고 독서실 간다 했었어요
그러다 그냥 오게 됐는데
처음에 불닭먹고 공부 하기 전에 좀 쉬고 있다가
전 날 세시에 자서 졸려서 비몽사몽해있는데
걔가 자꾸 간지럽혔어여
근데 졸려서 그렂지 그냥 눈감고 있게 됐어요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정신줄 잡고 있었어야됐는데..
처음에 걔가 가슴을 만지는 거에요
졸리기도 하고 너무 놀래서 어떡하지 내가 지금 꿈 꾸나 그런 생각 들고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는데
계속 주무르더니 아래를 만지더라구요
더 놀래서 그냥 뒤척이니까
잠깐 손 떼더니 몇 초 지나서 다시 만지는 거에요
그러더니 속으로 넣어서 속옷을 만지다가 속옷안으로 넣고 너무 아팠어요 수치스럽고

이런 말 하면 바보같고 한심해 보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어서 그냥 계속 어떡할지 생각하면서 뒤척이고 자꾸 아래로 손 넣으려 하길래 못하게 뒤척거렸어요

근데 그러다 정신을 차린건지 저를 깨우더라구요
근데 저는 너무 놀래서 그냥 자는 척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또 만지는 거에요
그러다 깨우고 몇 번 반복하다가 간지럽히길래 못 참겠어서 걔 명치를 때리면서 일어났어요

진짜 무슨 말부터 해야 될 지 모르겠어서 있다가 걔한테 뭐한거냐고 그러니까 미안하대요
그냥 계속 미안하다고만 하더라구요
변명따위 듣고 싶진 않았고
진짜 걔 앞에서 안우려고 했는데 좀 울다가
마음 다 잡고 걔 짐 집 앞에 던져놓고 안경은 창 밖으로 던져버리고
오늘 우리집 안왔던거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고 하고 내보냈어요

일단 걔 보내고 너무 더러워서 씻었어요
씻고 나왔는데 문자가 10갠가? 정말 미안하다고 무슨 일이든 시키는 거 다 하겠다고 친규로 지내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고 그러고 제가 좋은데 그 마음이 변질되버렸다고

지금 집에 저 혼자 있어서 너무 외롭고 슬픈데 부모님께는 죄송해서 말 못하겠고 친구도 오래된 친구한테도 말하고 싶은데 말 못하겠어요ㅠㅠㅠㅠ
저 진짜 어떡해요 이 글 30분 가까이 써가는데 계속 울면서 쓰고 있어요
말하고 싶은데 아무도 못 믿겠고
그 남자애는 지금 집 앞에 찾아와있고 문자도 계속 보내고 미안하다 그러고... 저 어떡하죠
진짜 얘를 용서해야되나 부모님께는 죄송해서 어떡해요
진짜 믿을 수 있고 친한 친구한테도 말 못하겠고

제가 결단력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계속 문자가 와요
죄책감에 죽을 것 같다고 자기 죽도록 패도 된다고 그러고 내일 찾아온다고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쓰레기같다고 마음아프게해서 미안하다 그러고 이전처럼 지내면 안되냐고 등등
저도 애가 순간 충동ㄸㅐ문에 그런 것 같지만 이런 일이 있었는ㄷ 어떻게 다시 전처럼 지내요....
전처럼 지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자신ㅇ 없어요
용서해 주고 싶기도 한데
솔직히 걔를 용서해주면 그래도 걘 죄책감이 덜어질 거 아니에요 그 생각하면 독하게 잘라야되나 싶고 안그러면 저는 상처만 남고 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소설이라는 분이 계셔서요 남자애가 혹시나 볼까 못올렸는데 그냥올려요







++저도 제가 왜 그런건지 그 전날 늦게 자서 졸리기도 했고 걔라서 별로 경계를 못한것같아요 정말 미쳤죠ㅠㅠㅠㅠ 걔도 남잔데....아무리 생각해도 한심하네요 그 점은 진짜 반성하고 있어요
처음엔 당황스럽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어서 그냥 뒤척거리기만 했는데 차라리 못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게 맞는데...왜 그랬는지 진짜 저도 모르겠고 후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