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 남자친구 데이트비용문제

fly772014.06.02
조회1,506

후.. 처음 글 써 보는데 마땅히 고민 상담 해 볼 곳도 없고 해서 여기다 써봐요..ㅠ 좀 길어도 읽어 주세용!

안녕하세요 저는 두 살 연하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는 여대생입니다.
여자가 거의 없는 공대에서 선후배 관계로 처음 만났고, 같은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면서 또 동아리 선후배로 만나게 되었어요. 점점 친해지다가 사귀게 되었고요...
너무 착한 친구라 사실 100퍼센트 제가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지 않으면서도, 이제껏 사귀면서 좋아진 케이스가 많았기 때문에 사귀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데이트 비용 때문입니다.
저는 집에서 용돈을 받지 않고 주말에 카페 알바를 하면서 한달에 30~ 34 정도의 월급을 받아서 생활을 합니다. 부모님은 대구에서 우유배달 하시며 재수하는 동생 뒷바라지까지 하시고... 용돈을 달라고 하기가 죄송하고 어쩌다 한번씩 제가 너무 돈이 없으면 엄마가 돈을 부쳐 주시는데 그때마다 죄송해서 울고...ㅠ 여튼, 저는 제 월급 안에서 아둥바둥 생활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근데 이 남자친구는 한참 선배들이 후배들 밥을 사 주고 다닐 3월 말에 만나기 시작해서 그런지, 아님 원래 연하를 사귀는 여자들이 공통된 고민인건지 데이트 비용 처리가 너무 애매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제껏 모든 남자친구와 완전 더치페이를 해왔어요. 먹은거 각자 내거나, 같이 시킨거면 반반 내는 식이고, 둘중 하나가 한달 생활비 떨어지면 여유 남은 쪽이 사주는 식으로요. 그래서 어차피 먹어야 하는 점심 남친이랑 먹는거고 하기에 한 달 생활에 그렇게 남자친구가 지장을 주진 않았습니다.
흠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는...ㅠ 제가 현금을 가지고 다니면 돈을 빨리 쓰게 되서 잘 안가지고 다니는데, 때문에 제가 체크카드로 결제를 하면 '오호 누나가 사주는거야?' 하고 그걸로 그 데이트 비용의 계산은 끝입니다. 그 상황에서 '반 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 친구가 정말 어쩌다가 한번 사면 저는 당연하게 반을 주거든요...ㅠ 아직 만난지 오래되진 않았고 또 동생이라 의지점도 찾기 힘들기에 금전적으로 힘들다고 얘기를 직집적으로 하진 못했지만, 돌려서 '우리 데이트 비용 계산 같은건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하고 물어보기보 했고 그 때 제가 반반 내는게 편하다고 얘기도 했어요. 근데 그 얘기 한 그 순간조차도 제가 계산을 하고 그냥 끝났네요..ㅠ 데이트 통장을 만들자며 그 친구가 얘기를 꺼내면서도 은연중에 '난 ##만큰 넣어야지! 그면 누나는 ##만큼 넣을거야??' 라고 얘기하는게 그 때도 제가 많이 더 내라는 거더군요..ㅠ 후... 돈 문제로 이렇게 하는게 안좋게 보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많이 부담스럽습니다..ㅠ 제 성격상 누구한테 뭘 사 달라는 얘기는 부모님에게조차 한 적이 없고 누가 장난으로라도 뭘 사 달라고 하면 무엇을 사달라고 하던지 간에 거절을 못 하겠습니다.(그렇다고 그걸 정말 사 주진 않지만요..) 나름 스트레스에요...ㅠ 그렇게 100퍼센트 좋아하는 것도 아닌 친구라 더 부담이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
원래 연하들 만날 때 이런건가요?? 아니면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