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치유10) 신성모독의 주체

소검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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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모독의 주체

 

신성모독(神聖冒瀆)이란, 신이라는 존재의 성품을 욕되게 하여, 신성한 품위를 손상시킨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신성모독을 느낀다면 신이 모독을 느끼는 것인가? 인간이 모독을 느끼는 것인가? 인간은 인간의 마음도 제대로 모른다. 그러면서 신의 마음은 잘 알아서 신이 모독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는 것인가? 자신이 스스로 설정하여 놓은 인간의 사악한 성품을 신의 성품이라 가정하여 놓고, 그에 따라 인간이 모독을 느끼는 것을 신성모독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만약, 그러한 신이 있다면, 신성모독이라고 말한 그 인간에게 괘씸죄가 성립되리라. 신에 대한 괘씸죄란 무엇인가? 인간이 지켜야할 기본적인 예의를 벗어나, 신에 대하여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즉, 신성모독(神聖冒瀆)은 신이라는 존재의 성품을 인간의 조잡한 성격에 맞추어 함부로 설정하여 그려놓은 것이 신성모독(神聖冒瀆)이며, 그러한 행위가 괘씸죄인 것이다. 그에 따라 느끼는 모독만큼 운명이 불행하게 됨을 알아야 할 것이며, 신성모독(神聖冒瀆)은 없으나 신성모독(神性冒瀆)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니, 신성(神性)이란, 인간의 내면에 있는 신령스러운 성품을 말하며, 신성모독(神性冒瀆)이란, 인간의 내면에 있는 존재론적 영혼을 훼손시키는, 말과 행동에 의한 행위를 말한다. 특히, 신과 인간의 본질을 차별하는 것은, 인간의 내면에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영혼의 빛을 모독하는 것이니, 신성모독(神聖冒瀆)의 첫 번째 괘씸죄라 한 것이며, 두 번째가 인간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신성모독(神性冒瀆)으로서의 괘씸죄라 할 것이다.

 

신에 대한 신성모독(神聖冒瀆)은 있을 수 없다. 인간이 신을 모독한다고 신이 모독을 당하겠는가? 그렇게 하여 모독을 당한다면 그러한 신은 신이 아닌즉, 허상의 신을 그려놓은 허상이거나, 신도 아니면서 신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귀신일 것이다. 특정종교에서 사악한 인간의 성격에 맞추어 신이라는 존재를 우상으로 만들어 놓고, 인간의 본질을 사악함에 떨어트린 후, 그리하여 사악한 신의 공포적 저주는 두려워하고 인간의 사악함은 저주하게 만든다.

   그렇게 하여, 신의 본질을 알려고 하는 것은 절대 불손한 짓이며, 알려고 할수록 미망과 환멸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니, 이렇듯, 특정 신에 대하여 알려고 하는 것을 신성모독(神聖冒瀆)이라고 말하며 인간의 이성을 억압하려고 하는 것은, 그 특정 신 안에 사악함이 있기 때문인즉, 그러한 신(神)은 신이라 아니라, 신을 가장한 귀신일 뿐인 것이다.

 

파렴치신(破廉恥神)

하느님께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놓으시고 인간을 창조하시여, 평화롭게 행복한 삶을 즐기며, 서로 돕는 상보적 인간관계에서 즐겁게 존재를 이루어 돌아오라고 하신 인간세상이다. 그런데 어느 날, 사악한 신(神)이 어둠 속에서 나타나, 한 마을의 인간들을 거의 죽이고 몇 소수를 살려 노예로 삼았다. 그런 후, 자신이 그 마을의 주인이 되어 인간을 노예로 부리며, 인간의 머리에서 하느님의 씨인 영혼을 뽑아버리고 그 자리에 들어가 자기가 하느님이라고 계시를 하니, 그 신을 일명 “파렴치신”이라 한다.

 

파렴치신은 하느님 행세를 하며, 자기에게 절대적 복종을 하는 노예는 살리고, 복종하지 않는 인간은 잔인하게 살해하며, 복종하는 노예로 하여금 철저하게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영혼을 빼앗기고 철저한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노예들에게 파렴치신은 사명을 내린다. “세상의 모든 것은 자신이 창조한 것이니, 세상의 모든 인간을 자신의 노예가 되게 하라”는 것과, “자신의 노예가 되지 않는 인간은, 부모형제를 포함하여 그 어떤 인간이라 하더라도 살해해도 무방하다.”고 사명을 내린다.

 

그러한 파렴치신의 사명을 받은 노예적 인간들이, 평화로운 마을에 숨어들어가 이간질을 하여 상보적 인간관계를 허물고 불신의 마을로 만든다. 그렇게 한 후, 인간을 자신들의 신인 파렴치신의 노예로 만들어 자기편으로 삼고, 자기편이 아닌 인간들은 모두 적으로 간주하고 모조리 살해해 버린다. 그렇게 하여 파렴치신은 인간의 영혼을 빨아먹으며 거대하게 인간세상 위에 군림하여 있고, 인간세상은 반목과 투쟁, 시기와 질투의 질곡에서 고통스러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인간세상은 이러한 파렴치신으로 인하여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파렴치신이란, 정당한 것을 깨트리고 부당한 것을 내세우며, 진리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서도 수치를 모르는 신(神)을 말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파렴치신은 파렴치한 인간들이 만든 거짓된 신, 즉 가상의 신일뿐이니, 파렴치한 인간들이 사악한 짓거리를 하기위하여 만든 허상이며, 하느님이 아닌 귀신이라는 것이다.

 

영적노예가 된 인간들이 하느님께서 인간세상에 내려오신다고 말한다. 만약, 진실로 하느님께서 인간세상에 내려오신다면, 하느님께서 심어 주신 영혼의 빛을 잃고 영적노예가 되어 신성모독을 한 인간들은 어떻게 될 것인지 상상이 가는가? 파렴치신이라는 허상의 귀신에 노예가 된 사악한 인간들이, 하느님의 사명자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인간위에 군림하고 있는 파렴치한 인간들은 어떻게 될 것인지 상상이 가는가? 허상의 귀신에게 영혼을 빼앗기고 파렴치한 인간의 노예가 되어, 존재론적 좌절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인간들은 어떻게 될 것인지 상상이 가는가? 살아서도 죽어서도 그 죄의 댓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때를 당해 노예정신을 버리고 영혼을 찾으려하여도, 때는 늦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