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빠에 대한 고민.

ㅅㅅ2014.06.02
조회4,659

안녕하세요, 전 인천에 사는 23살 흔녀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제 새아버지때문입니다.

제가 중3때 제 친아빠가 사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빚이 엄청 졌습니다.

아버지는 그 빚을 다 갚지 못하시고 1년도 채 안되서 돌아가셨고,

어머니와 저, 그리고 제 동생은 작은 원룸 월세방에서 셋이 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많이 힘드셨는지 제가 고2때 새아빠를 모시고 오셨어요.

어머니의 재혼이 이해가 안 되는 나이도 아니었고,

새아버지는 엄마에게 다정히 잘해주셨고, 엄마도 그 분을 많이 의지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식은 안 올리고, 혼인신고만 하고 그렇게 넷이 살았습니다.

처음엔 새아빠는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데 제가 살가운 성격이 아니라,

대화는 그렇게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새아빠가 아버지의 빚때문에 어려운 저희 집에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엄마는 새아빠에게 받은 거 다 너네가 앞으로 모두 갚아야 한다.라고 하셨고,

그러한 점에서 새아버지에게 너무 고맙고 더 살갑지 못해 미안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가끔 새아빠의 행동이 이상한 행동을 하실때가 있습니다.

저희 앞에서 엄마에게 애정행각,

그래요, 그건 부부사이, 그리고 집이 좁아서 그럴수있다고 봅니다.;;

근데 저도 성인인데,

친해졌다고 느끼셨는지 저에게 요즘 부쩍 스킨십도 잦아지시고,

입에 담지 못할 야한 농담까지 하십니다.

뭐 어른들 그렇잖아요, 그리고 그건 그 분의 애정표현이 그러하구나 해서 받아들였는데

아버지와 딸이라고 하기엔 좀 과한(?) 그런 스킨십도 하십니다.

그게 더 이상한게, 어머니가 있을땐 머리를 쓰다듬는다던지

볼은 만지던지 하는 작은 스킨십만 하시고,

엄마가 자리를 비우면 귀엽다고 백허그를 한다던지, 다리를 만진다던지 하는

강한 스킨십을 하십니다..

수치스럽고 가끔은 소름도 끼치는데 그러려니 햇습니다.

그리고 이 얘기까진 안하려 했는데

제 생일마다 해주신 선물이 보통 의붓딸에게 해주는 선물이라고 하기엔...

속옷을 매년마다 선물하는 겁니다.

뭐 별 뜻없이 귀여운 딸이니까 그런거겠지.하고 처음 한 두번은 대수롭지 않게 느꼈는데

근 6년동안 매년 속옷선물이라... 이게 무얼 의미하는 걸까요?

그리고 성인이 되면서 선물하는 속옷이 점점 야해진다는게 또 하나의 문제(?)구요.

그리고 꼭 선물한 다음날은 물어보십니다.

"내가 준 속옷 입었니?"

이거 보통 연인들이 하는 질문 아닌가요?

그래요, 제가 너무 과민하고, 아버지에 대한 애정표현을 오해하고 있는 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 싫다는 표현을 했는데도 하시는걸 보면 그걸 즐기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