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치유12) 선행과 행복의 씨

소검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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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과 행복의 씨

 

자기자신에게 먼저 선행을 베풀어라. 또한, 자신의 가족에게 먼저 선행을 베풀어라. 그리고 나서 이웃을 따지고 사회를 따져라. 자기자신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이 무엇이지도 모르고, 자기자신에게 선행을 베푸는 실천적 방법도 모르면서, 타인에게 선행을 베푼다고 하는 것은 이치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어불성설(語不成說)에 불과 할 뿐이며, 자신의 가족에게 선행을 베풀지도 않으면서 이웃과 사회에 선행을 베푼다고 하는 것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다.

   자기자신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라 삶을 불행에 떨어트리고, 자신의 가족에게 선행을 베풀지 않고 불행에 빠지게 한 인간들이, 이웃과 사회에 선행을 베푼다고 한다면 결국 이웃과 사회를 불행하게 만들게 된다. 이것이 인간세상을 불행하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인즉, 안으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불행하고서 밖으로 행복을 찾아다니지만, 결국 타인까지도 자신과 같이 불행에 빠트리게 되니 인간세상이 불행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행복할 때, 이웃과 사회가 행복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인즉, 인간세상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행복하다면, 불행이 어디에 있겠는가? 행복의 초점을 삶의 기본단위인 가족에 두지 않는 것에서, 불행의 씨가 시작되어 인간세상이 불행한 결과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행복한 삶의 진리인즉, 이것을 왜곡하는 어떠한 사상도 용납해서는 안 되며, 어떠한 종교적 이념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가정이 선행을 베푸는 가장 최적의 실천적 수행 장소이며, 자신의 가족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이 가장 최선의 실천적 수행이다. 이러한 수행에서 자신의 성품을 갖추고 이웃과 사회에 실천할 선행을 찾아야 인간세상이 바르게 될 것인즉, 인간세상에서 타인에 대하여 선행을 베푸는 것이 삶의 의무라면, 자기자신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은 삶의 책임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오늘 나와 내 가족에게 어떠한 선행을 베풀 것인가를 생각하라. 그 생각 자체로부터 가정에 하늘의 빛이 열리게 되고, 공기와 땅이 감싸게 되니, 이해가 되든 안 되든 현실은 그대로 실천된다. 또한, 그러한 실천적 삶이 자신의 영혼을 밝게 갖추는 가장 바른 실천적 삶이 된다. 어떠한 인간도 자신과 자신의 가정에 선행을 베푸는 실천을 하지 않고, 선행의 성품을 이룰 수 없다.

   진실로 자신과 자신의 가정에 선행을 베풀고, 매일매일을 끊임없이 베풀어, 그러한 실천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야, 밝은 영혼의 성품을 갖출 수 있고, 그렇게 되어야 이웃과 사회에 그러한 성품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밖에 나가 아무리 큰 선행을 행하였다 하더라도 가정에서 베푸는 작은 선행보다 더 큰 선행이 될 수 없으며, 밖에 나가 아무리 큰 행복을 이루어도 가정의 작은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이 될 수 없다. 자신의 가족에 대한 선행과 행복이 선행과 행복의 씨인즉, 그 씨를 버리고 선행과 행복을 찾는 것은 참으로 허황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주체적 선행

이성의 힘을 키워 나아갈수록 자기자신의 내부에서 양심이 밝아지고, 양심이 밝아질수록 영혼의 빛이 밝아진다. 이성에 의하여 양심이 형성되고, 감성에 의하여 양심이 실천된다. 그러나 이성에 의한 양심이 아닌 감성이 이성을 앞서면 종종 양심이 음심이 되어 변명을 한다. 그리하여 음심이 양심을 속이고 악행을 하면서도 선행이라고 음심적인 변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음심적인 변명을 할 때는 직감을 내세우게 되니, 직감은 인간에게 잔재되어 남아 있는 동물적 습성으로부터 발생한다. 그렇게 하여 동물적 습성이 이성을 누르고 나타나게 되는 것이 악의 근원이 되는 것이며, 그렇게 하여 영혼의 빛을 잃게 된다. 영혼의 빛을 잃은 인간은 양심과 음심을 구별하지 못하게 되니, 그것은 자아에 대한 주체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며, 그리하여 필요에 따라 양심이 음심이 되고 음심이 양심이 된다.

   이러한 인간의 양심은 이기적인 양심으로서, 선행을 쌓는 것이 영혼에 이롭다는 것만을 생각하여, 양심과 음심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선행을 쌓는 다고 하지만, 그러한 선행에는 상대에 대한 입장이나 배려가 없는 이기적 선행이 되어, 다른 인간의 삶을 괴롭히고 불행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다른 인간의 불행을 즐기니, 그 사악함은 영혼의 빛이 완전히 꺼져 귀신의 성격이 될 때까지 이어진다. 그리하여 인간세상에 백해무익한 인간이 되는 불행한 인생이 되고, 불행한 인간이 되고서도 그 불행을 극복하기 위하여 선행을 쌓는다고 하며, 자신의 불행을 다른 인간에게 옮기는 병충 같은 인생이 되는 것이다. 그러고서도 인간의 삶을 저주하고 불행을 찬양하니, 이러한 인간이 주체성이 결여된 인간의 종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