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되게 엄하신데 남친은 그걸 못 마땅해 해요

여자사람201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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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창 풋풋한 연애를 시작하고 있는 20대 중반의 평범한 여성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두살 차이나는 오빤데요.

평소엔 잘 챙겨주고, 배려도 많이 해주고, 걱정도 많이 해주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제가 많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누가 이만큼 나를 생각해줄까 싶을 정도로 제 자존감도 용기도 심어주는 제겐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데 갈등을 빚기 시작한 발단은 저희 부모님이세요. 부모님이 정말 엄하시거든요.

제 동생은 남동생인데도 불구하고 외박을 하게 되어도 아빠의 호통은 피하지 못할 정도예요.

근데 남동생도 저런데 여자인 저는 어떻겠어요?

지금도 부모님이 꺼려하시는 건 방에서 친구와 오래 통화하는 것, 짧은 바지 (치마) 입고 다니는 것, 늦게 들어오는 것.

절대, 네버 제겐 허용되지 않는 부분이에요.

심지어 레깅스도 못 신고, 스키니도 못 입어요.

그 정도로 되게 엄하신데 남친이 생겼다는 걸 알면 아예 집 밖에도 못 나갈 것 같아서 더 많이 두렵고 두려워요.

그런데 제가 일을 야간일을 하고 있는 터라, 오늘 12시에 마쳤거든요?

그래서 직원들이랑 남자친구랑 밥이라도 한끼 하려고 부모님께 문자를 넣었어요.

직원들이랑 밥 먹으러 간다고, 그리고 바로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하는 말씀이 들리는 곳 마다 가서 전화를 하라는 겁니다.

이걸 옆에서 들은 남친이 조금 질렸나 봐요.

저도 그런데 남친은 오죽하겠어요?

밥도 한끼 먹으려고 해도 편히 못 먹고 하니까.

거기까지 이해는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뭔가 아차 싶더라구요.

카톡으로 남친이 집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 말을 딱 듣는 순간 생각이 많아 졌어요.

아무리 연애를 해서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도 집에서 부모님이 이렇게 걱정을 하시면 부모님께 믿음을 드리는 게 더 중요할 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집에 너무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니, 저는 잘 모르겠어요.

연애를 처음 하는것도 있어서 되게 서투른 부분이 많은 건 저도 잘 알지만, 남자친구의 말 뜻이 어떤걸 뜻하는 지도 잘 모르겠고.

저희 부모님이 엄하시니 남친의 입장은 그저 제가 답답할 것 같기도 하고...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