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친구를 좋아하게됐어요.

후레자식2014.06.04
조회481

안녕하세요

정말 진지하게 터놓을곳이 없어 유저분들께 조언 구합니다.

제가 말주변이없어 다소 지루할수있지만 , 킬링타임용으로 읽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나이는 23살이고 어린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와 여동생과 지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역할을 제가하느라 20살이되고부터 바로 사회에 뛰어들어

돈을 벌고 있구요. 근 3년을 일집일집의 반복이였습니다.

그에 비해 20살인 제동생은 철이아직 안들어서 매일 클럽에서

노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허세좀 부려보자면 저도 학창시절에 꾀나 놀아보았기 때문에

동생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이해해주고 있습니다.

동생은 철이 없어그런지 저에게 늘 하는 잔소리가 있습니다.

"오빠도 여자좀 만나 ! 궁상떨지말고 !"

솔직히 말씀드리면 인기가 없는건 아닙니다.

직장생활하면서 고백도 받아봤고 ,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번호를 따인적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외로움에 사랑이 끌릴때도 있죠. 하지만 막상 연애를 하려고하면

일과 사랑을 병행을 해야되는데 직장다니시는분들은 이게 정말 힘든것이라는걸 잘아실겁니다.

그리고 아직 사회에서 갓난아기인 저는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가정을 지탱하기도 벅찹니다.

3년간 일집일집으로 살았더니 전보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것도 한부분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동생이 자기 친구가 집에서 쫒겨났는데 우리집에 있어도 되냐고 묻는겁니다.

처음엔 동생을 엄청 혼냈지만 그 아이를 직접보고나서는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설레이는 감정을 얼마만에 느껴본건지.. 저는 첫눈에 반해 일단 집에 들이기로 했습니다.

나름 동생에겐 엄한 오빠로 소문난지라 제가 집에있는 날이면 그아이는 저를 피해다니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새벽에 저를 깨우더니 같이 치맥을 먹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원래 잠잘때 깨우면 성질내는 성격인데 딱! 눈떴을때 그아이가 보이는데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ㅎㅎ 같이 치맥을 먹으면서 이야기물꼬를 동생욕으로 시작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죠. 다음날 출근인데도 불구하고 저는 그순간만큼은 죽어도 좋았답니다.

그 이후로 그아이와 저는 급격히 친해졌어요. 서로 장난도치고 드라마할때 드라마도 같이보고 하

상 같이 보내고있죠.

전에는 일끝나고 집가는일이 어찌나 허무하고 쳇바퀴도는 느낌이고 그자리에 멈춰있는 공허함에

항상 우울했는데 요즘엔 퇴근하고 집에 뛰어간답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그아이가 저보고 클럽을 같이 가자는겁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지인들한테 주워들은게있어서 떡춤을 연습해야겠다 싶어서

일하면서 짬내며 죽어라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일을 마치고 함께 클럽을 갔죠 저는 아직 건재하다는걸 보여주기위해

연습한 떡춤을 열심히 추고있는데.. 모두가 메스춤? 을 추더군요 ㅆㅂ...

그렇게전 퇴물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어찌저찌 되어 시간은 몇주흘러

제방에서 같이 영화를 보게됬습니다. 그것도 새벽에요

저는 심장이 터질거같아서 영화에 집중이 안됬어요.

근데 너무 늦은밤에 영화를 틀어서 그런지

둘다 그상태로 잠이 들었습니다. 좁은 침대라 깨어보니 서로 껴안고 잤더군요..

저는 혹시나 불쾌하거나 기분이 나빴을까봐 엄청 눈치를 봤는데

그이후로 이녀석이 저한테 자주 앵기는 겁니다.

물론 저도 앵기게 됬구요. 집에있으면 늘 서로 무릎을 베고있거나

배에 누워있거나 그냥 거의 붙어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그렇지만 그만큼 더 많이 가까워졌구요.

둘이 워낙 잘지내다보니 어머니께서도 그아이랑 무슨 사이냐고 조용히

물으시더라구요 ㅋㅋ 자리비켜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읽으신분들은 긍정적으로 보시겠죠 ?

근데 정말 큰고민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돌은 던지실수고 있지만

응답하라에 나왔던 쓰레기의 감정이 이해가갑니다.

단순히 이애는 내가 친오빠같아서 이렇게 행동한건데

저혼자 오해를 하고 고백해버린다면 어떻게 해야되나 싶기도 하구요.

그냥 딱 남녀 사이였으면 고백! 싫어! 그래신발! 이러고 끝내는데

동생 친구이다보니 제가 섣불리 고백했다가 차이고 동생이랑 이아이랑 우정이 흔들릴수고있고..

만일 사귄다한들 오래못가 헤어지거나 나쁘게 헤어지면 저뿐만 아니라 동생한테까지 피해가가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고졸이고 해서 주6일제인데 데이트해봐야 일주일에한번

여느 남자애들처럼 금전적으로 잘해줄수도 없습니다.

제동생은 의외로 찬성 할거같은데.

그아이는 괜히 저를 친오빠처럼 생각했는데

제가 여자로 느껴서 그애랑 더멀어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지금 함께 지내는걸로 만족을 해야되나

아니면 관계를 더 발전해야되나 너무 머뭇 거려집니다.

여기서 질문좀 드릴게요.

그아이의 마음을 확인해보고 고백을 해야될까요? (확인을 해야된다면 방법은..?)

아니면 지금 이대로 만족하고 짜져살아야될까요?

3년동안 사회의 한 톱니바퀴가되어 그저 돌기만 했던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제가 불쌍하기도 하면서 대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젠 사랑을 하고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