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너무 잘해줘도 질리나요..?(조언부탁 드려요)

시후2014.06.05
조회2,320

29살 판을 자주 보는 흔남입니다

답답함과 공허함에 글을 남겨봅니다

300일가까이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어요

저보다 3살 연상인 돌싱녀에요.. 5살 아이도 있어요

우연찮은 계기로 만나게 되었고 보는순간 첫눈에 반했고 ..

언제 이렇게 누굴 좋아해본적이 사랑한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하루하루가 행복했어요

그렇게 연예를 했고 29년을 살아오면서 여자도 많이 만나봤지만

결혼이란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 저에게 결혼이란 생각을 갖게 해준 여자입니다

정말 100일가까이 단 한번도 안싸우고 서로에게 정말 잘했어요

같이 있는자체 그냥 저를 보는 눈을 봐도 절 사랑한다는게 정말 느껴졌어요

하루에 기본2시간이상은 통화하고 잠깐 일볼때 빼곤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를 못했죠

여자친구도 마찬가지였구요... 칼답이라고 하죠...

제가 B형인데요.. 제가 B형이 맞나..? 싶을정도로 여자친구외에 연락하고 지낸

아는 여자애들 연락도 안했고.. 모든 페이스가 여자친구에게 맞혀지더라구요

친구들은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을때가 된거라던데.. 하면서 놀라워하더군요

여자친구가 상처가 조금 많은 사람이에요 결혼생활5년내내 행복했던 기억이 없을정도로

남편의 경제적 무능력.. 그리고 처가쪽에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였나봐요

헤어질땐 빛에 시달려서 헤어지게 되었구요

그래서 그 상처 내가 보듬어 주겠다고... 정말 제 기준에선 잘해줬어요

머리에 핀 꼽고 다니는데 그냥 기본 핀꼽고다니는게 안쓰러워서 종류별로 헤어핀이랑

초콜릿이랑 같이 선물도 해주고... 아프면 전복죽 끓여서 아침출근전에 가져다 주고

가끔 도시락도 싸주고.. 생일땐 10단도시락도 해주고...점심에 컵라면 먹는게 싫어서

3분카레랑 짜장 뭐 스프.. 해서도 사줘보고.. 샌드위치도 만들어서 주고 그랬죠

원래 요리하는거 좋아해서 가끔 집에서 술한잔할때 안주거리 만들고 했던게 도움은 되었네요

그 요리하는 기분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을 싼다는 기분이 참묘하게 좋더라구요

피곤하긴 하지만 맛있게 먹어줄 사람이 있다는거에 행복하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도시락을 싸줘도 아무말이 없어요

퀵으로 보내면 도착했다고 문자오잖아요 .. 근데 아무말이 없어요

여자친구가 보험일을 하는데.. 뭐 서류정리 하고 어쩌고 하면 바쁠수도 있단 건 알아요

4시간이 지나도 점심시간이 지나도 아무말없어서.. 퀵 받았냐고 물어봤더니 받았데요

아 맛있게 먹었어? 했더니 응 ~ 이러고 말아요

먼저 묻기전에 잘먹었어..고마워 이런말 해줄순 있지 않나요...?

기분이 좀 상했죠... 뭐 마니 바빳나 하고 그냥 넘어갔구요

요새 좀 많이 서운해서 혼자 술쳐먹고  넘어져서 손이 유리파편에 박혀 찢어졌거든요

괜찮냐는 말한마디도 없고.. 뭘로 찢어진거냐고 보험코드 뭐냐며 묻더군요

근건봉합이면 30만원 나온다고.. ㅋㅋㅋ 참 황당하더군요

그래도 좋아서.. 처음만날때부터 지금까지 전 똑같아요

항상 그사람 먼저 생각하고 뭘 해줄까 생각하고.. 뭐 하나 싶기도 하고..

이거말고도 평소에 카톡은 쌩 ~ 점심잘먹어 하고 톡보내면 쌩 ~

아침에 굿모닝하고 보내면 쌩 ~ ... 찬바람이 휭휭 붑니다

그러다보니 전 또 술에 의지하게 되고.. 술진탕 먹고 .. 홈플러스가서 샌드위치재료를

샀지 모에요 .. 담날 아침에 보험가입해줄겸 해서 샌드위치 싸서 갔어요

보험설명 해주고 샌드위치랑 요즘 피곤하다길래 피로회복제도 같이 사서 줬어요

잘먹을께..이말 한마디 없네요

여자친구회사에서 터벅터벅 걸어가는 제모습이 참 슬프더라구요

그뒤로 계속 술입니다..

이번에 여자친구에게 30대후반인지 40대초반인지 유부남이 보험소개를 해준다면서

자기 아는 사람들에게 애인이라고 소개를 하고 보험상품을 소개를 해보라네요

말은 그냥 상품소개하면 밋밋하니.. 이해했습니다

자기딴엔 열심히 해보라고 하고.. 근데 그말을 들은 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나는 도대체 뭘까... 이번에 보험일한다기에 테블릿pc도 개통해줬습니다

요금은 준다고 하는데... 데이트비용? 100%제가 부담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난 뭐 호구인가.. 참 씁쓸하네요..

그 나이처먹은 유부남도 뭔가 꿍꿍이가 있으니 그렇게 해주는거겠죠

달려가서 면상을 후려갈기고 싶지만,,, 여자친구를 믿기에 그냥 입닫고 있어요

말해봤자 싸우기밖에 안할거고.. 일적인거니깐 자기도 다 알고있으니깐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여자친구를 믿으면서도 굉장히 찝찝합니다

제 생각은 안한다는거겠죠... 여자친구가 갑자기 저한테 말도 잘안하고 카톡도안하고

그런이유는... 아이한테 정적으로 확 못한다는거였죠

제딴엔 잘한다고 아이랑 같이 만날땐 장난감 한개씩 항상사서 가곤했어요

알아요 그건 제가 잘못했다는거.. 잘못했다고 내가 생각이 짧았다고 정적으로 애기랑

공을 차거나 같이 놀아줄 생각은 못하고 그냥 좋아하는 걸 사줄려고만 했거든요

여자친구가 원한걸 제가 못했던거죠...

거기에 실망을 한건지..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권태기인건지... 카드줬고 해달라는 거 다해주니깐 ..근데 이러면서도

전 걍 다해주네요 ㅋㅋㅋㅋㅋ 어젠 카톡게임 수정? 3만원어치 결제해서 선물해줬어요

아침에 굿모닝 하고 카톡보냈는데.. 답도 없고 전화 잠깐했네요

수정갔냐고 했더니 갔데요.. 일하느라 스트레스 받는데 겜하는데 스트레스받지말고

템 뽑으라고 보내줬는데.... 지금도 여자친구가 정말 너무 좋아요

뭘 해주고 싶고... 아이도 정말 제자식처럼 키울려고 해요

결혼을 하게된다면요.... 근데... 그전에 제가 지칠꺼 같아요

제가 바라는 건 그냥... 나도 사랑받는 느낌이 든다느거... 처음처럼..아니 처음처럼은 힘들겠지만

가끔 보고싶어... 사랑해.. 이런말이 듣고싶을 뿐인데...

맨날 꺼져.. 란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참... 제가 글을 써놓구도 못났네요

나때문에 행복하다고.. 사는게 좋다고..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여줬던

처음 모습이 너무나 그립네요... 그 모습에 더 반해서 더 사랑하게 된건데..

헤어지는 거 말구요... 헤어지면 지금보다 더 힘들꺼 같아요

이게 계속 반복이되면 지쳐서.. 제가 놓을수도 있을꺼 같은데...그건 싫은데

어떻게 변화를 줄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안챙겨주는 척하면서 챙겨달라고도 하는데..

그게 잘안되네요..

사람이 누굴 좋아하면 정말 이렇게까지도 좋아할수 있구나 라는 걸 새삼 느껴봅니다

근데.. 그게 정말 힘이드네요.. 혼자만 그러는거 같아서

그냥 넉두리한번 해봤어요

힘들어서... 돌싱분들이나 이런경험있는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제가 지쳐서 이 여잘 떠나지 않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