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직종끼리 우열을 가리지 맙시다.

캐나다배관사2014.06.05
조회316
해외에 거주중인 25살 청년입니다.같이 일하는 한국인 친구가 네이트판을 소개해줘서 여기 글들을 우연히 다 읽어봤는데, 참 어이없는 생각과 사고방식을 가지신 분들이 좀 계시더군요.특히 일반 사무직 혹은 서비스직, 생산,기술직에 서로 우열을 가리며 은근히 무시하고 헐뜯는 분들이간혹 계신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좀 유치하지 않습니까? 사무직이던 생산직이던 결국엔 "사장"밑에서 돈을 받고일하는 처지는 똑같습니다. 근로자는 '갑'이 아닌 '을'의 처지란 말입니다. 직종이 다를 뿐입니다.뭐? 사무직은 정년보장이 안되서 나이 40줄 먹으면 다 짤리니, 생산직들은 단순노동만 해서 정년이 짧니... 무식하니... 기술직은 공돌이니...도저히 사회생활하는 "어른" 들이 쓴 글과 댓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유아스러운 글들이 좀 보이네요.

특히 "2x살에 연봉 얼마인데 많은건가요?" 이런글들이 꽤 흔한 것 같은데 이런글들 올라올때마다몇몇 댓글들을 보면 너는 공돌이라 그정도 받는건 당연하다면서생산직,공돌이 비하하는 댓글들이 흔합니다.저는 군대 전역후에 캐나다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우리나라가 공장에서 근무하는 분들이이런 대접까지 받고 산다는 걸 이제 알았습니다. 공장 생산직, 기술직 할꺼없이 여기 판에는 죄다 비하하고 무시하는 글들 뿐이더군요...캐나다나 독일,호주같은 나라에서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여서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저도 당신들이 무시하고 얕잡아보는 엄연한 "공돌이" 인데... 저 결코 단순노동 하지 않습니다.당신들이 플랜트 현장이나 건물 내에 들어가는 배관라인 다 직접 설계하고 재료에 맞게시공할 수 있습니까? 유창하게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습니까? 못하잖아요. 저는 제가 하는일이 자랑스럽습니다.

솔직히 연봉 비교하는 글들이 꽤 보이는데 참 웃깁니다. 남들이 자기보다 돈 더 잘벌면그게 그리 배아픕니까? 그렇다면 본인도 열심히 노력하고 능력을 키워서 더 좋은 기업체로이직을 하던지 하면 될꺼 아닙니까?회사생활 힘들다고 징징대는 글들도 많은데 그런 글들도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사람은 뿌린대로 거둔다고... 결국엔 본인이 학교다닐때 공부안하고 미래에 대해서 생각안하고계획없이 살다가 그렇게 된 것 아닙니까? 지금 와서 누굴 탓하는 거죠? 만약 학교다닐대 장래에대해서 좀 더 생각하고 목표를 세워서 열심히 했더라면 여기 계신 분들처럼 여기에 징징대는글 올리시는 분들이 훨씬 적을겁니다. 

당신들 어른 맞습니까? 여기계신 분들은 왜이렇게 유치한거죠?무슨 일을 하던지 본인 업무에 충실하고 자부심을 가지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봅니다. 길거리에서 쓰레기 치우시는 청소부이던, 의사이던,셀러리맨이던,기술자이던... 모두 다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직업들이고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주자구요."어른"이면 좀 "어른"답게 생각하고 행동합시다.그렇게 남 비교하고 눈치보고 살꺼면 그냥 산속에 들어가서 혼자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