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7년째 너무 힘듭니다

천사님2014.06.05
조회209,153


결혼 11년차 아줌마에요.

저는 대학 졸업하고 바로 결혼하고, 남편은 회사잡고 바로 결혼한거라 11년차 치고는 어린 편이에요.

34살, 36살 나이이면 이제 애는 딸려있을 나이겠죠?
저희는 불임 부부 입니다..

남편이 무정자증이라더군요.

사실 애를 좋아하지만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얼집을 다니기 때문에 애를 낳고 싶어 죽겠다, 이런거는 아니에요.
물론 제 아이. 남편과 제 아이를 낳고는 싶지만 유명하다는 불임센터만 벌써 7년째 다니고 있구 ...

사실 자포자기라는 말도 맞는 거 같아요.

남편도 너무 힘들어하구요..

어린이집 다니랴, 센터 다니랴 죽을거 같아요.
정말 너무너무너무 아파서 모든걸 그만 두고 싶었던 적도 무지하게 많고 지금도 그만 두고 싶습니다.

남편에게두 다 말해봤고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둘 모두 원하는 시기가 온다면 입양 생각해보자, 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워낙에 아기 문제로 힘들어서 아직은 아무 생각 없이 둘이서 잘 지내고 싶네요.

하지만 어머님께서는 반대하시네요.

둘의 자식을 보길 원하신다고.... 물론 원하실거고 다 알고 있지만은 저희가 견디기 힘들고 벌써 7년째 아기 문제로 목 메니 지칩니다.
같이 다니던 언니들은 쌍둥이네, 뭐네, 좋은 소식 들려오고 ...
친구들은 결혼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돌잔치 한다고 불러주고...ㅎ

불행한 느낌이에요.

왜 다들 쉽게 되는 '엄마, 아빠' 이걸 못해서 안달일까.
버는 족족 들어가는 병원비...

불임센터가 워낙 비쌉니다.. 깨진 독에 물 붓는 기분이랄까요. 원래부터 안되는 일이었는지.....


저희 부모님은 굉장히 안타까워 하시고, 애 문제 없이 둘이 편히 지내라고 하시지만 시댁에서는 끝까지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그만둬라 하시네요.
대체 언제가 끝인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금요일 저녁 시간대에 업무 마치자 마자 후다닥 달려와서 검사받고 주말을 바치고....
이걸 7년째네요.
가끔은 평일에 월차내고서 검사검사검사..

지겹고 힘드네요.

성공할듯 , 기미라도 보인다면 그거하나 믿고 달리겠지만 아직까지도 없었어요 그런 기미하나.

낙태하는 아이들 그렇게나 많고, 입양센터 봉사 다녀보니 수두룩하게 버려진 아이들....
그 중에 하나의 천사를 내려주시는 일 조차 불가능하시나 봅니다.

지치네요.

댓글 84

집나온여자오래 전

Best님 저도 7년만에 포기하고 입양했어요 너무 이뻐요 이제 그아이가 14살이에요 내자식이에요 내가 낳았어요 이젠 저도 시험관시술4번 기타등등 돈도 돈이지만 내맘과 몸이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입양선택했어요 지금도 사발면 먹는다고 같이 먹자고 하네요 7일만에 품에 안았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지난세월이생각나서요 키워보세요 남의자식 내자식 없어요 내자식이에요 걍 전 이제 우리딸 없으면 못살것 같아요 님 안되면 입양하세요 아이를 데려오는게 아니라 내자식을 만나는거에요 용기 잃지 말구요 저도 별짓 다했어요 안되더라구요 힘내세요

umm오래 전

Best개인적인 생각이지만 .. 그렇게 센터다니면서 비싼돈 들이며 스트레스 받기 보단 차라리 그 돈으로 단둘이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게 우선일듯 싶네요.. 가끔 보면 그렇게 몇년씩 애안생기던 부부들도 포기하고 심리적으로 행복해지면 하늘에서 보내주시던데.. 힘내세요!

ㅜㅜ오래 전

지금은어짜고있는지궁금해요 대답좀해주세요~

오래 전

저희 외가 쪽에 이런경우가 잇엇어요 그래서 외할머니가 잇는돈 없는돈 다 들여가며 좋은 약도 먹여보고 좋은 병원도 같이 다니며 도와주셧는데 결국 입양햇어요 엄청 돈들어간걸로 알아요 근데 지금 너무 잘키우고 계세요 좀더 빨리 입양을 선택햇으면 그동안 힘들어햇던 마음 몸 시간 돈...너무 아깝잖아요 참고로 삼춘은 거의 사십대에 입양하셧어요

ㅋㅋㅋㅋ오래 전

시댁에 남편이 무정자증이라는거 얘기는 하셨나요? 정자가 없다는데 애가 무슨수로 생기나요...

아파오래 전

애낳고 버리는 년놈들,부모에게 학대당하는 애기들이 님같은 부모를 만낫어야하는데 하늘도 무심하셔라

0033오래 전

무정자증인데도 노력하고 불임센터 다니면 아기가 생기나요?

0오래 전

아... 전 딩크족으로 살 계획이라 애를 원하지는 않지만 글을 읽다보니 글쓴이가 얼마나 힘들지는 느껴지네요. 니 새끼가 고잔데 애를 뭔수로 만드냐!!! 밖에서 내가 딴놈이랑 만들어 오냐?!!! 라고 소리라고 지르고 싶은 시댁을 두셔서 더 힘드실듯 해요

그만두세요오래 전

주변 얘기를 들어봐도.. 병원 다니고 노력할땐 죽어라 안생기고.. 마음 비우니 생겼다는 얘기가 많아요. 그보다도 몸과 마음이 그렇게 힘들어서 어떻게 해요... 일년정도 쉰다 생각하시고 병원 끊으세요. 시엄마한테도 글케 말씀드리시구요. 그돈으로 여행도 다니고 하시는게..좋을듯해요...

자나깨나조심오래 전

저도 2년동안 아이가 안생겨 요번에 인공생각하다가 어쩌다 자임이 되어어 좋아했는데 제 걱정은 걱정이 아니였네요 힘내세요 저 주위에도 10년동안 안생기시다가 입양생각하 시다가 아이가 생기셔서 입양도 하시고 아이도 낳고 하신분도 계세요 근데 시댁 정말 너무하시네.. 자기자식이 무정자증이라 힘들어 하는데도 그소릴하고 싶으신가.. 시댁에선 돈 안보태주시는거죠? 정말 넘 하시네..

도라이몽오래 전

하...많이 힘드시겠어요...제동생도 불임이었어요 ..시험관아기 했는데 옆에서 보기 너무 안쓰러워서 저도 많이 울며 지냈었어요 그 힘든걸 7년을 했는데 더 하라니...참 넘 하네요 ..본인 아들 잘못을 왜 며느리한테..글보며 눈물이 자꾸나 맘이 넘 아프네요 힘 내시라는 말밖엔..남편분이랑 대화 잘하셔서 결정하시고 더이상 님..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ㅜㅜ오래 전

일단 너무 안타깝네요.. 스트레스 안받고 맘편하게 가져야 애기가 잘생긴다고는 하더라구요~ 불임이라서 노력하다 임신 포기하니까 생긴다더라는 분들도 많으시구요.. 어떤다큐에서 3커플을 실험을 했는데 다 남자쪽에 문제가 있어서 임신이 안됐던 부부들이었어요~ 정자를 보니까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고 정자 머리에 상처 나있고 정자가 못움직이고 그러더래요~ 그래서 실험과제가 남편들이 정자를 위해서 생활패턴을 바꿨는데 예를들면 계속 앉아서 일하시는 분들은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술담배는 말 할 것도 없고 운동 하고~ 실험 도중에 한커플 임신했더라구요~ 그니깐 맘편히 가지시고 끝까지 포기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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