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의 흔한 10대입니다. 제 고민을 여기다 쓰고 좋은 분들께 쓴소리든 뭐든 제가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쓰는 건데, 카테고리를 어디로 해야 할지 몰라서 많은 분들이 보고 제가 10대이니 여기다 쓸게요.
우선 제목처럼 전 제 마음씨가 너무 못된 것 같아요. 이번에 세월호 참사, 사실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얘기해 주셔서 알게 되었는데 그때는 사고가 일어난 지 몇 시간 되지 않았던 때라 저는 딱히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안타깝다, 어떡하지, 눈물 난다 등등 모두 슬퍼하는 분위기였는데 전 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해서 많이 슬프지 않았어요. 저 또한 그 사고가 안타깝고 슬펐지만 눈물까지 날 정도로 슬프지는 않았다는 거예요. 아, 울긴 했어요. 우연히 뉴스를 보게 되었는데 학생들 부모님들께서 얼른 돌아오라고, 울부짖으시는 그 장면에서 눈물을 조금 흘렸어요. 그리고 그 외엔 일절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고 다른 분들이 생각하시는 만큼 큰 슬픔을 느끼지도 않았어요. 며칠 전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세월호 참사 때문에 종목도 많이 줄어들었고 반티를 못 입게 (하지만 당일날은 입도록 허용해 주셨어요) 하셨거든요. 저는 그게 너무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저 또한 작은 슬픔이나마 느꼈지만 종목도 줄이고 반티까지 입지 못하게 해야 하나? 라는 못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땐 당연하게 불만을 표출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왜 그런 못된 투정을 부렸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절 어떻게 생각했을지 많이 걱정도 되구요.
그리고 체육대회에 또 한 번 제가 못됐다는 걸 느꼈어요. 저희 학교에서는 식중독이니 뭐니 하면서 작년부터 학교에 외부 음식이 들어오는 걸 허락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 반은 친구들 부모님들께서 맛있는 걸 사 주신다고 했는데도 거절했거든요. 그런데 저희 반 말고 다른 반은 아이스크림도 먹고 음료수도 마시고 외부 음식을 먹는 거예요. 저는 그게 이상하게 억울하고 그런 거예요. 저 말고 저희 반 다른 친구들도 그게 좀 억울했는지 반장이랑 부반장한테 우리도 시켜 먹자고 약간 장난식으로? 했거든요. 그런데 저만 거기서 우리도 먹자고, 왜 우린 못 먹냐고, 우리도 먹으면 안 되냐고 강요를 했어요. 그래서 결국 저희 반은 부반장이 사 준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요... 솔직히 부반장이 체육대회 한 그 날에 아이스크림을 꼭 사 줄 필요는 없었잖아요. 그런데 저는 순간 제 욕심에 눈이 멀어서 강요를 해버렸고 부반장은 꼭 쓰지도 않았던 된을 쓴 거고... 그때 너무 미안해서 부반장한테 말도 제대로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어린 나이지만 판에 들어오면 보이는 글들은 대부분 읽는 편이에요. 부부간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뭐 그런 것들을 다 읽으며 저도 생각을 하잖아요. 부부간의 갈등에서는 남편이 더 잘못했다, 아내가 더 잘못했다... 저는 남편이 잘못한 것 같은데 댓글들을 보면 아내가 잘못했다는 경우도 있구요. 제 생각과 댓글 생각이 다를 때에는 제가 참 못된 사람 같아요. 아니, 어쩌면 못된 사람일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여기에다 이렇게밖에 적을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해요. 저도 제 마음씨를 예쁘게 먹고 싶은데 그게 생각만큼 잘 되지를 않으니 힘들어요. 흔히들 말하는 멘탈쓰레기가 저인 것 같기도 하고... 이젠 어디가서 제 생각을 떳떳하게 말하기가 두려워요. 혹시라도 제 잘못된 생각을 말할까 봐 걱정이에요. 저도 예쁜 생각을 가지고 싶고, 다른 사람들처럼 따뜻하고 예쁜 마음씨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어쩌면 길고 지루한 글일 텐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욕을 해 주셔도 좋고 쓴소리를 해 주셔도 좋으니 댓글 꼭 부탁드릴게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는 정말 못된 사람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의 흔한 10대입니다. 제 고민을 여기다 쓰고 좋은 분들께 쓴소리든 뭐든 제가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쓰는 건데, 카테고리를 어디로 해야 할지 몰라서 많은 분들이 보고 제가 10대이니 여기다 쓸게요.
우선 제목처럼 전 제 마음씨가 너무 못된 것 같아요. 이번에 세월호 참사, 사실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얘기해 주셔서 알게 되었는데 그때는 사고가 일어난 지 몇 시간 되지 않았던 때라 저는 딱히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안타깝다, 어떡하지, 눈물 난다 등등 모두 슬퍼하는 분위기였는데 전 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해서 많이 슬프지 않았어요. 저 또한 그 사고가 안타깝고 슬펐지만 눈물까지 날 정도로 슬프지는 않았다는 거예요. 아, 울긴 했어요. 우연히 뉴스를 보게 되었는데 학생들 부모님들께서 얼른 돌아오라고, 울부짖으시는 그 장면에서 눈물을 조금 흘렸어요. 그리고 그 외엔 일절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고 다른 분들이 생각하시는 만큼 큰 슬픔을 느끼지도 않았어요. 며칠 전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세월호 참사 때문에 종목도 많이 줄어들었고 반티를 못 입게 (하지만 당일날은 입도록 허용해 주셨어요) 하셨거든요. 저는 그게 너무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저 또한 작은 슬픔이나마 느꼈지만 종목도 줄이고 반티까지 입지 못하게 해야 하나? 라는 못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땐 당연하게 불만을 표출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왜 그런 못된 투정을 부렸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절 어떻게 생각했을지 많이 걱정도 되구요.
그리고 체육대회에 또 한 번 제가 못됐다는 걸 느꼈어요. 저희 학교에서는 식중독이니 뭐니 하면서 작년부터 학교에 외부 음식이 들어오는 걸 허락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 반은 친구들 부모님들께서 맛있는 걸 사 주신다고 했는데도 거절했거든요. 그런데 저희 반 말고 다른 반은 아이스크림도 먹고 음료수도 마시고 외부 음식을 먹는 거예요. 저는 그게 이상하게 억울하고 그런 거예요. 저 말고 저희 반 다른 친구들도 그게 좀 억울했는지 반장이랑 부반장한테 우리도 시켜 먹자고 약간 장난식으로? 했거든요. 그런데 저만 거기서 우리도 먹자고, 왜 우린 못 먹냐고, 우리도 먹으면 안 되냐고 강요를 했어요. 그래서 결국 저희 반은 부반장이 사 준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요... 솔직히 부반장이 체육대회 한 그 날에 아이스크림을 꼭 사 줄 필요는 없었잖아요. 그런데 저는 순간 제 욕심에 눈이 멀어서 강요를 해버렸고 부반장은 꼭 쓰지도 않았던 된을 쓴 거고... 그때 너무 미안해서 부반장한테 말도 제대로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어린 나이지만 판에 들어오면 보이는 글들은 대부분 읽는 편이에요. 부부간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뭐 그런 것들을 다 읽으며 저도 생각을 하잖아요. 부부간의 갈등에서는 남편이 더 잘못했다, 아내가 더 잘못했다... 저는 남편이 잘못한 것 같은데 댓글들을 보면 아내가 잘못했다는 경우도 있구요. 제 생각과 댓글 생각이 다를 때에는 제가 참 못된 사람 같아요. 아니, 어쩌면 못된 사람일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여기에다 이렇게밖에 적을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해요. 저도 제 마음씨를 예쁘게 먹고 싶은데 그게 생각만큼 잘 되지를 않으니 힘들어요. 흔히들 말하는 멘탈쓰레기가 저인 것 같기도 하고... 이젠 어디가서 제 생각을 떳떳하게 말하기가 두려워요. 혹시라도 제 잘못된 생각을 말할까 봐 걱정이에요. 저도 예쁜 생각을 가지고 싶고, 다른 사람들처럼 따뜻하고 예쁜 마음씨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어쩌면 길고 지루한 글일 텐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욕을 해 주셔도 좋고 쓴소리를 해 주셔도 좋으니 댓글 꼭 부탁드릴게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