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쎄고 헤어지면다시안만난다는사람 재회했어요

2014.06.06
조회11,750
희망을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이곳에 두어번정도 너무 힘들때 글을 썼고
많은 글들을 보면서 위로도 받고 체념도 하고 그랬습니다

헤어지고 일주일동안 매달리면서
한번만 만나달래도 만나주지
않았고 매몰차게 거절당했었습니다.

여러번 헤어짐도 있었지만 이번엔 끝인것 같았어요
마지막으로 만나달라는말에 억지로라도 보길 원하면
생각은 해보겠다고 하더니 결국엔 만나기싫다는 연락이
왔었어요. 그때 편지만 집앞에 두고 왔었습니다.

그다음부턴 내 마음을 다 놔버리니 붙잡을 생각이 전혀
나질 않더군요. 힘들기도 싫고 울기도 싫고
잘 살아봐야지 그래 나도 사랑받을자격있어 하면서
울컥해도 울지않으려 애쓰고 운동도 하고
평소에 보고싶었던 드라마들도 다운받아 보고

빠르지만 참 좋은사람이 다가오기도 하더라구요.
전사람이랑 헤어진지얼마 안됐고 못잊었대도
기다려주겠다고 천천히 다가와달라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해한거지만 문득 궁금해서 그사람을
카톡친구등록을 해봤더니 평소 상태메세지를
쓰지 않던 사람이 상태메세지를 써놨더라구요

별거 아닌내용인데 저한테 쓰는 말인줄 오해하고
연락을 했습니다. 혹시나 나보라고 써놓은 말이면
신경끄고살라고.. 그랬더니 후회한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처음엔 통쾌했어요. 내가 그렇게 매달릴땐
눈길한번 주지 않더니 그런말 할성격이 절대 못되는
그사람한테 그런말을 들었다는 자체가 통쾌했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자꾸 후회된다는말이 맴돌더라구요
후회된대도 딱 붙잡지않는걸 보면 여전히 얘는
자존심 세우고 있구나. 자기를 버릴정도는 아니구나
또 내가 먼저 손내밀기를 바라고있구나

그런마음이라면 안만나는게 맞겠지. 아니겠지
하는 마음으로 물어봤습니다. 붙잡을 정도로
후회하는건 아니지 않냐고. 1년을 넘게 만나면서
싸우거나 헤어졌을때 한번도 듣지 못했던 말을 들었어요

보고싶다고 미치도록 보고싶고 안고싶다고

그말에 저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는걸 놓아버리고
그럼 만나자. 했습니다.
만나서 그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정말 하나도 깨닫지 못할줄 알았는데 정말 정말
사소한것부터 큰것까지 다 일일이 말하면서
울면서 미안했다고 많이 후회했다고..
다시 와달라고. 그말에 저도 펑펑 울면서 알겠다 했습니다

싸우던 순간마저도 감사한거였다고
그렇게 싫었던게 얼마나 감사했던건지 이제알았다고
얼마나 힘들어했을지 감히 상상이 안간다고
잘하겠다고.. 요 몇일간 항상 말합니다.

모두 행복한일 있으시길 바래요
정말 공감했던건 자기할일 하면서
자기한테 투자하면서 지낼때쯤 괜찮다 느낄때쯤
그때 오는것 같더라구요
상대방한테 후회든 뭐든..힘내세요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