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햇살이 좋은 어느날이 였다
노란 고양이 한마리가 일광욕을 하듯 웅크리고 앉아 있는데
고양이 따위 한테는 관심도 없던 내가 천사 같은 그 모습에 반하고 말았다
같이 웅크리고 앉아서는 나비야~ 나비야~ 하고 있는 내가 어찌나 어색하고 우숩던지...
그날 이후로 난 나비에게 노랑이라는 이름이 지어 주었고 노랑이도 싫치 않은지
노랑아~ 하고 부르면 장화 신은 발로 사뿐사뿐 걸으며 다가 와 주곤 했다
노랑이와 친해 지고 밥을 주다 보니 얼룩 고양이 두마리와도 친해 졌고
얼룩이들은 노랑이를 질투 하듯 하악 소리를 참 많이도 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면 난 보란 듯이 노랑이를 더 예뻐 했고 늘 밥도 노랑이 부터 줬다
얼룩이들은 이제 노랑이를 괴롭히면 안 된다는 걸 알았는지
아니면 내가 늘 노랑이 부터 밥을 줘서 서열이 올라 갔는지는 모르지만
어느날 부턴가 노랑이에게 더이상 하악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우린 많이 친해 졌고 캔에 회충약을 섞어 먹이기도 하고
노랑이 등을 만지는 데에도 성공 했다 아침이 되면 우리집 앞을 찾아 왔으며,
나를 보면 야옹 야옹~ 하며 좋은 아침이라며 귀여운 인사를 건내 주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노랑이도 내가 노랑이를 제일 이뻐 한다는 걸 눈치 챘었던 거 같다
그렇게 추운 겨울도 두번이나 잘 이겨 냈던 노랑이가 어느날 아침 인사를 하러 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다음 날에도 노랑이는 오지 않았다 난 느낌이 좋치 않았고 동네 구석구석 노랑이를 찾으러 다녔다
얼마나 돌아 다녔을까 ....
드디어 노랑이를 찾았는데 노랑이는 차디찬 바닥에 목 뒤 쪽으로 피를 흘리며 몸이 축 늘어진 채로 죽어 있었다
나는 한참을 목 놓아 울었다 왜...왜...도대체 누가....모든게 내 잘 못 인거 같았다
조금만 일찍 찾았다면...숨이 끊기기 전에 찾았다면...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에 나를 용서 할수 없었다
노랑을 좋아 한다는 마음이 거짓 같았다 노랑이와 친해 졌던 걸 후회 했다
죽은 노랑이가 추울까봐 담요로 덮어 주고 몇 시간을 그자리에서 미안하다며 울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지나가면서 그러셨다 재수 없게 고양이가 자기 집 앞에서 죽었다고...
부폐된 음식을 먹고, 고여서 썪은 물을 마시고, 비와 눈을 맞고, 바람을 피할 작은 집 하나 없이
모질게 떠 돌아 다니다가 죽는 순간 까지 손가락 질 받아야 하는 길고양이의 삶이, 노랑이의 삶이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나는 이제 더이상 고양이 에게 마음을 주지 않기로 했다
다음날, 밖에서 얼룩이들의 소리가 들려도 나는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
그 다음날 얼룩이들은 또 찾아 왔다 창밖으로 본 얼룩이들은 노랑이의 죽음을 모르는 듯 했고
나는 얼룩이들 한테 괜한 화 풀이를 하듯 무시했다 그런데도 얼룩이들은 위로 하듯 나를 계속해서 찾아 와 줬고 나보다 마음이 더 넓은 듯 했다
더이상 꼬질 꼬질 말라가는 아이들을 볼수 없어 나는 그렇게 또 언제 헤어질지 모를 얼룩이들과 4년 째 아침인사를 한다
길 천사들과의 인연...
노란 고양이 한마리가 일광욕을 하듯 웅크리고 앉아 있는데
고양이 따위 한테는 관심도 없던 내가 천사 같은 그 모습에 반하고 말았다
같이 웅크리고 앉아서는 나비야~ 나비야~ 하고 있는 내가 어찌나 어색하고 우숩던지...
그날 이후로 난 나비에게 노랑이라는 이름이 지어 주었고 노랑이도 싫치 않은지
노랑아~ 하고 부르면 장화 신은 발로 사뿐사뿐 걸으며 다가 와 주곤 했다
노랑이와 친해 지고 밥을 주다 보니 얼룩 고양이 두마리와도 친해 졌고
얼룩이들은 노랑이를 질투 하듯 하악 소리를 참 많이도 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면 난 보란 듯이 노랑이를 더 예뻐 했고 늘 밥도 노랑이 부터 줬다
얼룩이들은 이제 노랑이를 괴롭히면 안 된다는 걸 알았는지
아니면 내가 늘 노랑이 부터 밥을 줘서 서열이 올라 갔는지는 모르지만
어느날 부턴가 노랑이에게 더이상 하악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우린 많이 친해 졌고 캔에 회충약을 섞어 먹이기도 하고
노랑이 등을 만지는 데에도 성공 했다 아침이 되면 우리집 앞을 찾아 왔으며,
나를 보면 야옹 야옹~ 하며 좋은 아침이라며 귀여운 인사를 건내 주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노랑이도 내가 노랑이를 제일 이뻐 한다는 걸 눈치 챘었던 거 같다
그렇게 추운 겨울도 두번이나 잘 이겨 냈던 노랑이가 어느날 아침 인사를 하러 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다음 날에도 노랑이는 오지 않았다 난 느낌이 좋치 않았고 동네 구석구석 노랑이를 찾으러 다녔다
얼마나 돌아 다녔을까 ....
드디어 노랑이를 찾았는데 노랑이는 차디찬 바닥에 목 뒤 쪽으로 피를 흘리며 몸이 축 늘어진 채로 죽어 있었다
나는 한참을 목 놓아 울었다 왜...왜...도대체 누가....모든게 내 잘 못 인거 같았다
조금만 일찍 찾았다면...숨이 끊기기 전에 찾았다면...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에 나를 용서 할수 없었다
노랑을 좋아 한다는 마음이 거짓 같았다 노랑이와 친해 졌던 걸 후회 했다
죽은 노랑이가 추울까봐 담요로 덮어 주고 몇 시간을 그자리에서 미안하다며 울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지나가면서 그러셨다 재수 없게 고양이가 자기 집 앞에서 죽었다고...
부폐된 음식을 먹고, 고여서 썪은 물을 마시고, 비와 눈을 맞고, 바람을 피할 작은 집 하나 없이
모질게 떠 돌아 다니다가 죽는 순간 까지 손가락 질 받아야 하는 길고양이의 삶이, 노랑이의 삶이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나는 이제 더이상 고양이 에게 마음을 주지 않기로 했다
다음날, 밖에서 얼룩이들의 소리가 들려도 나는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
그 다음날 얼룩이들은 또 찾아 왔다 창밖으로 본 얼룩이들은 노랑이의 죽음을 모르는 듯 했고
나는 얼룩이들 한테 괜한 화 풀이를 하듯 무시했다 그런데도 얼룩이들은 위로 하듯 나를 계속해서 찾아 와 줬고 나보다 마음이 더 넓은 듯 했다
더이상 꼬질 꼬질 말라가는 아이들을 볼수 없어 나는 그렇게 또 언제 헤어질지 모를 얼룩이들과 4년 째 아침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