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괴담 - 나체의 여자

괴담소년2014.06.09
조회6,363

 

 

나 체 의 여 자

 

 

 

평소 자주 꿈을 꾸는 편입니다.

일주일에 5일이상 하루에 2-3편 정도 꿈을 꿉니다.

꿈 내용도 항상 판타지한 내용입니다.

그 중 몇일전에 꾼 꿈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이꿈은 2틀 연속 꾼 꿈으로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

95%기억과 5%의 상상력이 더해진 글입니다.

 


비가 오던 밤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골목길을 우산도 없이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멀리 전봇대에서 움직임이 느껴졌습니다.

그저 쓰레기통을 뒤지는 개나 고양이겠지 생각을 하고 걸었습니다.

 


전봇대와의 거리는 5m정도

어둡고 비가와서 5m정도 다가와서야

그 움직임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나체의 여자였습니다.

그 여자는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급히 여자에게 달려가 괜찮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아무런 대답없이 고통어린 신음만 흘렸습니다.

비가오는 이 밤에 나체로 있는 여자라니...

전 급히 그녀를 일으켜 세우려는데...이상한 감촉을 느꼈습니다.

물과는 다른 진득한 액체의 느낌...

 

 

전 천천히 고개를 내려 제 손을 보았습니다.

빗물에 급하게 씻겨 내려가는것은 피였습니다.

전 떨려오는 손을 지나 그녀의 배를 봤습니다.

그녀의 배는 벌레들이 파먹은 마냥 흉몰스럽게 짝이 없었습니다.

 


전 너무 놀라 넘어졌고

그녀는 저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 눈빛을 보내며

서서히 쓰려져 갔습니다.

그때 저 멀리 경찰차가 이쪽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경찰차를 급히 세우고 사실을 이야기 했습니다.

경찰은 저를 의심하였는지 같이 경찰서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전 겁도 났지만 안간다고 하면 더욱 의심을 받을까

경찰을 따라 경찰차를 탔습니다.

 

 

경찰은 아무런 말도 없이 한참을 운전하였고

얼마가 지나서 무전기에서 무전이 흘러나왔습니다.

 


"치이이익---- 변사체 3구 발견, 3구 발견,

전날 발생한 살인사건과 동일"

 


그 무전을 듣던 경찰은 무전기를 듣고 조용히 말하더군요.

 


"현재 용의자 검거, 서로 이동중"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전 목격자가 아닌 가해자 신분이었습니다.

전 어떻게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

어떻게든 도망을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경찰의 목을 졸랐습니다.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차는 결국 가드레일에 부디치며 멈추었습니다.

전 급히 경찰차에 내려 비가 내리는 도로를 달렸습니다.

얼마를 달렸을까 상가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저의 발거름은 느려졌습니다.

 


도대체 이런 일이 왜 나에게 일어났을까...

생각을 하며 한참을 헤맨거 같습니다.

그때 저 멀리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걸 보았습니다.

이 늦은 시간에 사람들이 왜 저렇게 몰려있지...

궁금증이 일어나 그곳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보게 된건

경찰차에서 무전으로 들었던 3명의 시체였습니다.

3명의 시체는 처음에 본 여자와 동일하게

배에는 처참한 상처 투성이었습니다.

어떻게든 무죄를 알려야 했던 전,

사건현장에서 경찰들과 형사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듣고 있는데 누군가 절 쳐다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누구지?

 


전 천천히 고개를 돌렸고 그곳에는

40대로 보이는 마른 남자가 겁을 먹은 눈으로

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그 남자는

급하게 뒤돌아 골목으로 사라졌습니다.

 

 

순간, 범인이라는 생각에 전 그남자를 쫒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오는 골목은 미끄러웠기에 몇 번이나 넘어졌지만

그 남자를 잡아야 나의 무죄를 알릴 수 있기에 정신없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남자를 잡았습니다.

아니 그 남자를 잡은게 아니라 죽은 그 남자를 발견했습니다.

그 남자 또한 잔인하게 죽어 있었습니다.

난, 이 남자가 범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데체 나에게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아까전 이남자와 눈을 마주칠때를 기억해냈습니다.

그 남자는 절 보고 있었던게 아닙니다.

그러고보니 그 남자가 뒤돌아 뛸때

제 옆에 있던 남자도 급히 골목으로 사라지는걸 보았습니다.

혹시 그 남자가 범인일까?

 

 

전 혼란스러웠지만 언제까지 죽어있는 남자 앞에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누군가 이 모습을 보게된다면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급히 그 남자를 떠나 큰 도로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습니다.

 

 

얼마나 걸어다녔는지 몸에는 기운이 없었습니다.

너무나 피곤했습니다.

핸드폰은 비에 젖어 켜지지도 않았고

지금 몇시인지 알 방법도 없었습니다.

편의점에 들려 뭐라도 마실까 주머니를 뒤져 봤지만

골목에서 남자를 쫒으며 넘어졌을때 지갑을 떨어트렸는지

지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간 전 아차 싶었습니다.

경찰은 얼마 안있어 남자의 시체도 발견을 할거고

그 주위로 샅샅히 조사를 할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그 남자 주위에서 발견된 지갑은...

분명히 저라도 그 지갑의 주인을 첫번째로 의심할겁니다.

 

 

전 다시 그 남자가 죽어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다시 그 남자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가는게 싫었지만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그 남자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는지

제가 자리를 떠나기 전과 같은 모습으로 죽어 있었습니다.

 

 

전 그 남자가 쓰러진 곳 주위로 지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갑은 없었습니다.

다만, 그 남자의 손에 사진 한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전 조심스럽게 그 남자의 손에서 사진을 빼어 확인 하였습니다.

 

 

전 사진을 보는 순간 너무나 소름이 끼쳤습니다.

아니 너무 불안하고 화가났습니다.

사진에는 저와 아내,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아이와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이었습니다.

이 남자가 왜 내 가족사진을 들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제 머리 속은 더욱 혼란스러워졌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이 사람이 범인이라면

나와 가족을 다음 피해자로 지목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남자는 범인이 아닙니다.

이 남자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그런데 왜 내 가족 사진을 들고 있는건가...

 

 

혹시 이 남자를 죽인 범인이

다음 피해자를 지목하기 위해 남겨놓은걸까?

아니면 도대체 뭐 때문에...

 

 


더 이상 고민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급히 가족에게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저에게는 핸드폰도 지갑도 없었고

제 옷에는 처음 그녀를 부축하며 묻은 피가

옷 이곳 저곳에 얼룩으로 묻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힘들었습니다.

 

 


집까지 걸어서 1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

전 다시금 정신없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그만 뛰라고 심장이 소리질렀지만

제 머리는 그것을 반대했습니다.

 


얼마나 뛰었는지 집 앞에 도착해서는 토악질 까지 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올라가는데 왜 그렇게 느린지...

현관문에 비밀번호도 손이 떨려 몇번을 해서야 열 수 있었습니다.

 

 

현관문이 열리고 제 눈에는 조용한 거실이 보였습니다.

전 조용히 와이프와 딸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전 급히 집안으로 뛰어들어가 방안 곳곳을 살폈지만

어디에도 와이프와 딸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시간을 보기위해 쇼파에 앉아 티비를 켰습니다.

티비에는 새벽 3시를 알리고 있었고

이 늦은 시간에 와이프와 딸이 집에 없는게 너무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벌써 당한건 아닐까?

 

 

전 참아왔던 눈물이 쏫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제 눈물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티비에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특보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사건 현장 주위에서 제 지갑을 경찰들이 발견했고

처음 절 경찰서로 잡아가던 그 경찰의 진술에 따라

제 얼굴이 지명 수배되고 있었습니다.

전 급히 집을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둡고 조용하던 아파트가 시끄러워지기 시작했고

어느새 경찰들이 아파트를 애워싸고 있었습니다.

전, 그 상황이 되자 더욱 침착해지는 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옷장에 가서 예전에 이벤트용으로 샀던 동물 잠옷을 입었습니다.

얼굴은 우스광스럽게 와이프 화장품으로 화장을 하였고

한손에는 딸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과 풍선을 챙겼습니다.

 

 

새벽이 넘는 시간에 이런 복장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충분히 의심받을 수 있는 모습이지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집 아파트 주차장에는

항상 나이트클럽 이벤트 차량이 서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 경찰들 사이로 천천히 지나갔습니다.

 

 

경찰이 절 발견하고 걸어오더니 신분증을 달라고 합니다.

전 신분증이없다.

지금 일하다가 급하게 물건을 집에 나두고 와서 가지러 왔다.

나이트클럽에 신분증이랑 옷이 있는데 어떡하죠?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경찰은 뭔가 의심이 드는듯 제얼굴을 몇번 쳐다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어디론가 연락을 했고 주민등록번호를 물어보더군요.

전 아차했지만 크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이유는 이런 상황을 미리 생각하고

집에 하나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왔기 때문입니다.

 

 

띠리리리리~~~~~~!!!!!!!!!!!!!!!!!!!!!!!!!!!!

 

 

화재경보기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타이밍에 울려준 화재경보기가 너무 고맙기도 했습니다.

나오기전 화재경보기 밑에 불을 질렀는데 잘 작동해준겁니다.

경찰이 정신없어 할때 전 급히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제 범인을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저의 무죄를 알릴 수 있으니...

그러나 저의 무죄를 알릴 방법이 없습니다.

전 처음 제가 발견한 여자가 있던 곳으로 먼저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곳에 가면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그녀가 있던 곳은 경찰들이 벌써 왔다갔는지

바닥에 그녀가 누워있던 흔적과 혈흔만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혹시나 경찰이 발견하지 못한 흔적이 있을까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하늘이 돕는지 비도 그쳤고 조금 있으면 해가 뜰 시간이라

주위도 밝았습니다.

 

 

한참을 찾았습니다.

너무나 긴 시간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 하나의 물건을 발견합니다.

그건 반지입니다.

놀랍게도 아내의 반지입니다.

처음 발견한 여자는 아내가 아니었습니다.

근데 왜 아내의 반지가 여기서 발견되었는지...

 

 


혹시 이 근처 어딘가에 아내와 딸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곳 그것은 포기를 하게 됩니다.

그녀가 죽어있던 쓰레기 사이에...

전 봐서는 안되는걸 보고 말았습니다.

 

 


그건 딸아이의 옷입니다.

전 좌절과 분노를 느끼며 울부짖었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며 CCTV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이 분명히 CCTV를 확보해서 가져갔겠지만

새벽이라 문닫은 상가의 CCTV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닫은 슈퍼에 설치된 CCTV를 발견합니다.

전 그때 눈이 완전히 돌아있었습니다.

주위에 돌을 들고와 굳게 닫긴 슈퍼 유리문을 깨부셨습니다.

그리고 슈퍼 안으로 들어가 CCTV가 녹음되어 있는 컴퓨터를 찾았고

그곳에서 살인이 일어났던 영상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범인인지를 모르겠지만... 다 죽여버리겠다고...

갈갈이 찢어버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 살인현장 CCTV를 확보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소리없이 울부짖었습니다.

내 평생 이렇게 눈물을 흘린적이 있던가...

그리고 주위가 어수선함을 느낌입니다.

누군가 절 제압하였고 절 억누릅니다.

전 도망갈 힘도... 도망갈 자신도 없습니다.

 

 


제가 본 화면에는 제가 그 여자를 죽이고 있었습니다.

갈고리 같은 걸로 그녀의 배를 긁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살기위해 발버둥 쳤지만 전 그녀를 악착같이 죽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기억을 해냈습니다.

왜 그것을 기억 못했는지...

와이프와 딸은 예전에 그녀와 제가 쫒아가던 남자에게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 여자가 있던 곳에서 발견된 반지는

와이프에게 뺏은 저희 결혼반지를 그녀가 끼고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 남자도 제가 쫒아가서 죽인겁니다.

그리고 그 남자의 사진은 제가 쥐어준겁니다.

 

 

더욱 절 슬프게한건...3명의 시체...

그 시체는 사실, 제가 죽인거였습니다.

그 3명은 이번 사건과 어떠한 연관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녀 3명을 죽인 건...

와이프와 딸이 죽은 방식 똑같이 누군가를 죽인다면

범인이 나타날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 경찰에게 잡혀가면서 소리없이...하염없이 울부짖었습니다.

그리고 전 꿈에서 깨게 됩니다.

 

 

이 꿈을 2틀 연속으로 꾸고 잠을 설쳤습니다.

아내와 딸에게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그저 개 꿈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스토리의 꿈을 꿉니다.

 

 

살인자에게 쫒기는 꿈, 누군가를 찾아나서는 꿈,

수천명의 누군가가 절 잡을려고 하는 꿈...

이런 꿈때문에 약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효과는 없더군요.

아직도 그런 꿈을 꾸고 있고 오늘은 어떤 꿈을 꿀지...

 

 

 

출처: ruliw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