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이제 못 믿겠어요..

지우고싶어2014.06.09
조회290
네이트판 듣기만 했었는데 시험기간에 처음 이용해보네요 ..ㅎ

최근 일입니다..

대학생분들의 시험기간은 뭐 대충 비슷하죠?

1학기 중간고사 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 애랑 처음 만난건 작년 말에 동아리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처음 봤을때부터 호감이 갔었지만.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에 마음을 접어두었죠.
제가 원래 남친 있으면 안 건드려서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개강을 하고 생활을 하다보니
그 애가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직접 말한게 아니라 그냥 흘러흘러 들어서.

그래서 편하게 지냈죠. 밥도 먹고 노래방이라던지 뭐 자주 만났죠. 둘이 만난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같이요.
공강시간에도 동아리방에서 같이 막 노래부르고 난리였죠.
밤에는 톡으로 2시까지 이야기하다 자고.

그러다 보니 더 좋아하게 되서 고백을 했죠.
그런데 그 애가 아직은 전 남친 생각이 가끔 든다고.
잘 못해줄거라며 거절의 의미로 답을 줬습니다.
그런데 제가 눈이 멀었었는지..
기다려줄게. 언제든지 말해주라고 했죠..

그리고 전처럼 그냥 선후배로 지내자고 했죠.
그래서 그냥 그렇게 전처럼 편하게 지냈는데
대학교 중간고사 대부분 4월 중순쯤에 보시죠들?
시험기간이 되서 시험공부 시작할 기간쯤에 12시가 넘어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오빠 우리 한번 해볼까? 아직 기다리던거 맞지?"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응 기다리고 있지라고 말하면서 왜 생각이 바꼈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잊은거 같아. 나도 오빠 좋아해서 그래.
그런데 많이 챙겨주고 그런거 잘 못할수도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콩깍지가 씌어서.(맞아요 저 금사빠입니다.. 이리저리 다 빠지는거 말고 정말 가끔씩 한명한테 순식간에 빠지는 뭐 그래요..)
바로 콜을 외쳤죠.

그래서 사귀게 되었죠.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학교를 웃으며 다녔어요. 저랑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이 시끼 여친 생기더만 입을 다물지는 못하네 라며 놀렸죠.
그만큼 평소랑 달라졌었으니까요 .
그리고 서로 이미 알고 지낸 사이라서 스킨쉽도 빨리 나갔죠.
그거만 빼고 다 했어요.
아무튼 갑자기 이야기가 산으로 갔는데

서로 강의 도강도 하고 그렇게 재밌게 시간을 보냈죠.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ㅡㅡ..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부터 약간씩 마음이 이상해지더라구요.
자꾸 여자애가 저한테 거리를 두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들어서 처음엔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겼죠.

그런데 이게 계속 되다 보니까 의심이 가더라구요.
그런데 바로 말하지는 못하고 혼자 생각하고 그러다 보니
시험공부는 개뿔.. 밤에 잠도 못자서 폐인이 되다 보니
말 안했는데도 친구들이 너 왜그러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초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한테 말했더니.

야이 미친놈아. 왜 혼자 그러고 있어. 빨리 그냥 말해라.

라고그래서 바로 물어봤죠.

OO야 요즘에 나한테 왜 그래?
말도 없고 장난도 안치고. 학교 끝나면 바로 집에가고.
무슨 일 있어?

라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처음엔 대답을 회피하더니.
제가 공부도 안되도 아무것도 안된다 하니까
그때서야 말해주더라구요

"사실 오빠한테 미안해서 그래. 오빠는 날 이만큼 좋아하는데
나는 그거에 대해 해주는게 없어서 미안해서 ~~~~~~"

어쩌고 저쩌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괜시리 더 좋아한게 잘못이라는 생각에 ?

미안해 끝까지 기다려 줄테니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나한테만 와달라고 했죠.
그러고 사이가 약간? 아주 약간 좋아졌어요.
그러다가 또 그래지구요..

그래서 원래 제가 다른사람한테 제 감정을 잘 표현을 안하거든요. 고민이 있어도 혼자 그냥 해결하려고 하고.
그런데 이번에는 정날 혼자 도저히 안되겠어서 친구한테 상담을 받았죠. 이래저래 이렇게되고 이러쿵 저러쿵..

그랬더니 친구가 너 어느정도는 생각하라고 하더라구요.
(네 저도 이미 생각 했었죠.. 해어질거를...그래도 제가 너무 걜 좋아하다 보니까 현실부정중이었어요..)


이러다보니 시험이 끝나더라구요? 물론 결과는
그냥 개 뭐 어 아.. 와.. ㅆ.. 이란 말만 나올정도고..
당연한 결과.

그리고 그 애랑 시럼 끝나고 단둘이 만나자고 했죠.
그러고 보니 서로 단둘이 있던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밥 몇번. 어디 놀러가지고 않았고. 시험기간에. 알바에 겹쳐서.

아무튼 단둘이 만나서 이야기를 했죠.
단판을 지어야 겠다고.
처음엔 그냥 시험 어땟다 저땟다 말하다가.
말했죠.

너 지금 어떠냐고. 뭐 역시나 한번에 대답 안해줄거라 생각하고
계속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하는말이..

저번에 했던 말을 다시 하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돌려말하길래.

갑작 너무 화가나서

그래서 뭐. 헤어지자고 말하고 싶은거지?

라고 물었죠. 걔가 응 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직 미련을 못 버려서.
구질구질한거 알면서도 이렇게라도 말 안해보면
두고두고 후회가 남을거 같아서
우리가 둘만의 시간을 별로 못 보내서 그럴수도 있다.
시험도 끝났으니까 놀러가자고 말해봤지만

안한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헤어졌고. 톡 페북 모든 기록들 가 삭제하고.
클라우드에 자동백업 된것들도 다 삭제하는데.
요즘도 보다보면 계속 나오더라구요. 흔적들이 .
사진이든 낙서든 이런것들..

아놔..
정말 누굴 진지하게 좋아하고 고백한건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2달이 되가는데 아직 못 잊고있어요..
시간이 해결해준다..? 시간이 안간다 ㅆ..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생각해도 저 참... 답이 없네요
시험기간에 이렇게 되다보니..
기말 시험기간에도 그 생각 나서 또 아프네요 .
두통에 감기에 난리.

하... 이러고 있는 저한테 너무 짜증이 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