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좀 살려주세요 썼던 글쓴이입니다

콩이엄마2014.06.10
조회3,775
후기라기엔 거창한데요 그래도 댓글 달아주신분들 맘이 넘 감사해서 올립니다.
월요일에 소나기까지 온다는데 그 차가운 옥상위에 아기냥이들을 팽개칠수는 없어서 우선은 새벽에 제가 박스채로 집에 들여놨어요.
배변도 그때서야 엉덩이를 문질러서 시켜줬는데ㅠㅠ 한손바닥도 안되는 아가냥이 어찌나 쉬야를 많이 하던지 계속 참았던건가 싶어서 너무 가여웠어요.
이곳저곳 고양이까페에 가입도 해보고 검색을 해봤더니 다행히도 옆동네에 유기묘보호소가 있더라고요.
가입승인 떨어지자마자 소장님께 메세지로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우선 데리고 오라셨어요.
결론적으로는 줄무니 아가냥은 마침 그곳에 놀러?와 있던 젊은 아가씨들중 한분이 첫눈에 반해서 가정집으로 바로 분양되었고 검정아가냥은 저를 대모로 삼고 보호소에서 입양희망자가 나타날때까지 보호해주기로 하셧습니다.
4마리였던 형제들이 2마리로 줄어들고 그마저도 1마리가 되었지만 계시는 분들이 너무도 그곳에 있는 유기묘들을 아끼는 맘이 전해져서 아가냥도 이젠 추위에 안떨고 배부르게 지낼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앞으로 최소 3주동안은 2시간마다 배변시켜주고 분유 타먹이고 해야한다는데 너무 고생스러우실까봐 죄송해요.
저는 손바닥보다 작은 울 검정아가냥이에게 첨으로 이름을 지어주고 대모가 되었답니다.
집에 왔는데 계속 귓가에 미옹~미옹하는 환청도 들리는것같고 홀로 있을 그녀석이 안타까워 눈가가 찡하기도 하고
앞으로 행복할 일만 남았으니 잘되었다고 흐뭇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댓글로 알려주신 따뜻한 물통에 사이좋게 기대어 있는 ..
저희집에서의 마지막 사진 올리고 이만 줄일께요..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OOO 고양이 소장님 고맙습니다.
있다 오후에 메세지로도 감사하다고 전하겠습니다.
세상엔 좋은 사람이 더 많은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