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부탁드립니다.

072014.06.11
조회131

남자친구랑은 사귄지 1년쯤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키도 크고 잘생기고 어딜가나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고, 여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라 남자친구 주변에는 당연히 여자가 많습니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여동생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여자들에게 스킨쉽이 서슴없는 사람입니다.

사귄지 네달쯤 됬을 때, 제 앞에서 춥다는 제 친구의 손을 비벼주는 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헤어지잔 말을 했고, 그 이후로 여자들과의 스킨쉽 문제에 매우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와는 같은 학교 같은 동아리로

1년가까이 그냥 친구사이였다가 남자친구가 호감을 표하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100일쯤 되었을 무렵,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보다가( 몰래 본 것 아닙니다) , 남자친구가

저랑 사귀기 전에 좋아했던 누나에게 '보고싶다' 는 내용의 카톡을 한 걸 보게되었습니다.

그 언니는 저희와 같은 동아리로 저도 알고 있는 언니구요. 남자친구 혼자 짝사랑 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남자친구에게 이게 뭐냐고 묻자 '미안하다' '나는 다른 뜻 없이, 그냥 친했던 누나니까 보낸 톡이다' 라고 하더군요.

남자친구를 맹신하고 있던 저는, 너무나도 믿었기에 그 믿음이 산산조각 나버렸습니다.

남자친구는 평소에도 여자들과의 스킨쉽을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인 걸 알고 있었지만, 이 일 이후로는 남자친구의 그런 행동들이 더욱 더 서운하고, 가슴 아프더라구요.

물론 앞서말했듯이, 제가 헤어지자 했던 이후로 이런 점은 남자친구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래 성격이 사람을 좋아하고 그런지라, 한번에 바뀌기는 쉽지 않을꺼란 걸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후로 제가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한 3개월 가량을 남자친구의 이러한 점들과 또 제 개인적인 문제들이 겹쳐, 살도 많이 빠지고 극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3개월 간 남자친구의 작은 문제에도 더 서운해 했고, 울고 남자친구에게 힘들다 징징대고, 헤어지잔 말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도 저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그러던 중,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또 보게되었습니다. 솔직히 나쁜의도 맞습니다.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고 나니, 계속 의심이 되더군요. 그래서 봤습니다. 여자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그런데 친구와 카톡한 내용을 보고 또한번 믿음이 깨져버렸습니다. 그 친구와 카톡한 날짜는 저와 함께있는데 혼자 컴퓨터하고 저에게 집중하지 않는 모습에 서운한 나머지 제가 울었고, 남자친구가 다정히 위로해줬던 날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친구에게 '얘 또 지랄한다' 라며 'ㅇㅇ(남자인 친구)랑 사귀고 싶다' 'ㅇㅇ랑 사귀면 걔는 옆에서 롤하고 나는 내 할일 하고 편할텐데' '왜 여자들은 혼자 있지 못하냐. 여자들 단체 병이다' 이런식으로 말해놨더군요. 너무나도 착한 남자친구가 '지랄' 이라는 단어를 쓰는 데에 놀랐고, 그 욕을 저를 향해 썼다는 데에 두번 놀랐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몰래 폰을 봐서 미안한데, 너가 xx랑 톡한거 봤다.. 라고 하자 남자친구가 미안하다.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풀데가 없어서 친구들한테 얘기하면서 풀었다. 라고 하더군요. 진심으로 사과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말에 이 일도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얼마후, 작은 다툼이 있었고,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자친구의 폰을 또 보게되었고, 남자친구는 또다시 친구들에게 제욕을 하고있더군요. 제 욕을 하는 건 이해합니다.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고,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풀고 싶은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지랄한다는 표현은 너무한 것 아닌가요......

 

그렇다고 제가 문자 그대로 지랄을 한게 아닙니다. 저는 서운한 일이 있으면 화내고 따지고 소리지르고 하는 타입이 아니라, 혼자 조용히 우는 스타일입니다. 아마 남자친구는 제가 또 이까짓 걸로 서운해 한다는 말을 '지랄한다' 라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처음 사귈때는 저에비해 남자친구가 절 많이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더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런 일들이 있었어도 다 참고 아직 사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힘이 듭니다. 예전과 달라진 남자친구의 모습들이 보이고, 사랑의 표현이 줄고, 늘 제가 더 좋아하고 매달리는 느낌에 서운하고 지칩니다.. 일주일에 1번은 꼭 별것도 아닌걸로 싸우는 것도, 싸울때마다 서로 지기 싫어서 자존심 싸움하는것도 이젠 너무 지칩니다.

하지만 아직 사랑하는 것 같긴합니다. 남자친구도 저를 사랑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치만 계속되는 다툼과, 예전의 일들로 인한 신뢰감의 부재가 쌓이면서 점점 지쳐갑니다..

 

정말 사랑했는데, 우리 계속 사귈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