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사귄다면..

qwert2014.06.11
조회134
안녕하세요 제가 겪은 일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 올려요

저는 현재 외국에서 교환학생 중이고, 저랑 같은 학교에서 저 포함 여자 3명 남자 2명 이렇게 교환학생으로 왔어요. 그 중 한 여자애와 엄청 붙어다니고 나름 속 얘기도 꽤 하는 사이였어요.

온 지 얼마 안되서 부터 같이 온 남자 중 1명이 관심을 표현 했었는데, 주변에서 남자애가 관심 있다고 할 때는 개인적인 연락같은 것도 없어서 몰랐다가, 좀 뒤에 좀 적극적으로 티내서 제가 눈치채고 썸 탔었어요. 그런데 얼마 뒤부터는 좀 뜸해지는 것 같아서 친한 여자애한테 고민 상담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남자애가 확실히 마음이 돌아선 것 같아서 좋아하지만 더 이상 친한 여자애랑 남자애 관련해서 얘기하진 않았구요.

그런데 요 최근에 남자애가 제가 친한 여자애 좋아하는 것 같은 행동들을 해서 남자애는 저랑 썸 끝난지도 2달밖에 안됐고 저한테 관심 있을 때 주변 사람 다 알게 티냈고, 친한 여자애는 제가 유일하게 제 마음 얘기한 사람이니 설마했는데, 남자애가 사귀는거 자랑하고 싶어서 외국인 친구들에게는 말했는지 외국인 친구의 말실수로 둘이 몰래 사귀고 있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런데 저는 그 전부터 눈치챘으니 말실수로도 눈치챘는데 제가 영어 못 알아들은 척 해서 외국인 친구도 당사자들도 제가 아직 눈치챈 지 몰라요.

이런 사실을 알기 전에는 여자애도 정말 좋은 친구라 생각했는데 제가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 좋아했던 사람 사귀는 것도 싫지만 요 최근에 두달 전 우연히 하루 같이 여행한 오빠 얘기 꺼내면서 그 오빠 한국가서 연락해볼까, 한국 가서 남친 사겼으면 좋겠다 이런 말들로 괜히 숨기려고 했던 것 같아 괘씸하네요. 또 저한테 말실수 했던 외국인 친구랑 여자애랑 둘이서 하는 얘기를 우연히 들었는데, 말 안하냐는 식으로 외국인 친구가 그러니까 그녀가 화낼 것 같다고 하고 자신은 무섭다 이러고 외국인 친구는 그렇게 속이는 게 더 나쁘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제 얘기 같았어요. 한국에 가서야 말할 생각인 것 같아요. 그냥 괜히 저만 혼자 좋아하다가 뺏긴 불쌍한 사람 되는 것 같아서 싫으네요.

남자와의 썸은 잘 안될수도 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그나마 좋았던 마음 다 사라져서 남자애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어요. 그런데 여자애는 어쨌든 저랑의 우정 흔들릴 것 각오하고 그런 선택을 했고 저런 식으로 숨기기 위해 거짓말하고 외국인 친구에게는 자기 방어하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합니다. 좋은 인연이라 생각했는데...

남자애도 썸남이었던 걸 떠나 사람으로써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남자는 자기가 같은 집단에서 티나게 한명에게 들이댔다가 불과 2달쯤만에 이렇게 여자들끼리의 친구관계고 뭐고 신경 안쓰고 이렇게 행동해서 정말 실망스럽구요
이번 일로 여기서 좋은 추억들도 좋앗던 사람들도 다 잃으니 참 씁쓸합니다.

저 정말 가식으로 사람 대하는 것 정말 싫어하고 그러면 티도 나는 타입인데 여자애랑 둘이서만 며칠 뒤에 한달 유럽여행도 몇십만원치 다 예약해두고 한국 돌아가서도 외국인 친구들 한국 와서 보고 그러니 일단은 모르는 척 하고 있지만 쉽지 않네요. 제가 잘못한 일도 아닌데 결국 제가 돌아서면 저한테만 좋지 않은 듯한 이 상황이 참 그러네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