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0대 화이팅이라고 말하고 싶고...
전 꽤나 열심히 살고있습니다.신세한탄하는 어린 20대로 볼지 모르겠습니다만, 신세한탄한다고 해서 모두 무기력하고 세상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건 아닙니다.많은 분들이 기성세대 얘기를 하셨는데전 기성세대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저희 엄마, 아빠는 '돈되는 일을 해라.' 라고 말한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너가 하고싶은 것을 해라.' 했지만 9살때부터 키워온 꿈이 여러 환경에 의해 무너져가고 있을때저보다 저희 부모님이 더 가슴아파 하셨습니다.
그얘기는 써봤자 얘기만 길어지니 간단히 추린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죄송합니다.
또한, 전 직업이 작가가 아님을 바로잡아야 할 것 같네요.제 직업은 작가가 아니라 농업인입니다. 예전에 꿈을 갖고 있고 한때 몸담았었지만 지금은 펜을 놓은지 벌써 수년이 흘렀고이제는 작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없습니다.정떨어진지 오래거든요.
맞춤법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은 안하겠습니다. 왜냐면 전 모자른20대니까요 ^^
글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요약을 해드리자면,
한심한 20대는 한심한 30대가 됩니다만,
30대도 20대 시절이 있었노라고. 많은 30대들이 결혼및 승진이 고민인 것 처럼20대엔 취업=미래가 고민인 것은 당연하다고.40대가 되면 커가는 아이들과 쪼이는 직장생활이 고민이 되겠고50대가 되면 '나'가 없어진 듯한 외로움이 고민이겠고60대가 되면 한창인 자식들과 곧 정년인 나, 사이에서 갈등이 있겠고70대가 되면 내 배우자의 건강이 걱정이 되고80대가 되면 자식들의 안녕이 걱정이 되겠지요.
20대엔 20대의 고민을 하는게 맞는건데왜 그게 생각이 없다고 하는건지.. 우리도 눈치 보기 싫은데 눈치보게 만드는건 누구인지.눈치안보면 철없는놈, 눈치보면 도전의식없는 요즘것들..도전하면 무모한 불효자, 안주하면 게으른 20대.
우리도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는 것 처럼부모님도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는데그 기대는 맞춰야 효도가 아닐까. 그래 효도가 아니더라도 평타는 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실업계보다는 인문계, 인서울전문대보다는 지방4년제, 지잡특수전공보단 인서울경영과를 선택한 지금의 20대를 만들어놨는데
말을 잘들어도 도전의식없는 20대라면
말 잘들으면서 공부했더니 공무원된 20대는 실패한거고언제 꽃이 필지 모를 '도전'을 하고 있는 20대는 성공한건지.어른들이 말하는 잘난 20대는 도대체 어떤 20대인지 궁금했단 말입니다.
마지막으로.나름 열심히 살고있는 농업인 인증을 위해과거 톡된 글들을 연결합니다.(지금은 집도 많이 바뀌고, 완전 창업도 한 상태입니다. 오늘은 오디 완전많이 따서 파는게 고민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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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들에 대한 얘기를 읽고,,
처음 드는 생각은 '맞아.'
읽어가면서 '공감'
다 읽고나니 '글쎄..'
요즘 20대들 너무 몰아세우지 말아라. 20대만의 문제가 아니고10대부터 지금 40대까지 다 그정도의 문제는 있다.
예전에 10대때는 여기저기서 상도 많이받고, 하고싶은 꿈도 있었다.
그 꿈 하나만 바라보고 대학까지 졸업해 전공살려 취업도 했다.
당시 20대 초반 친구들이 봤을때 난 성공적인 미래를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세상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이제 막 사회 초년생이었던 나는 적은 월급에 허덕이다 결국 6개월 밤낮없이 일한 댓가로200만원 받은게 전부였다.
6개월에 300만원 받고 일해도 내 꿈이었기에 좋았던 일이내 능력은 6개월 밤낮없이 일해도 200만원 짜리였구나. 싶었는데(100만원은 떼먹힘 나쁜 사장놈)
우리 부모님이 날 보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어디 내놔도 자랑거리뿐이었던 자식이라 생각했는데, 적은 수입은 어디에도 명함을 내놓지 못했다.
그렇게 사회에 큰 배신감을 느꼈던 나지만, 그래도 꿈은 포기할 수 없으니 계속해서 일자리를 구했다.
하지만 이미 유령회사가 되어버린 제작사의 작품은 경력으로 인정해주지도 않았고,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져만 갔다.
난 나름 좋은 재주를 가지고 있다.
스토리의 구성을 만들 줄 알고,30분짜리 라디오대본은 15분 안에 쓸 수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았고.
내 나이는 그당시 22살이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왜 한번 더 도전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있지만아마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난 다시 도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번실패는 얼떨떨하지, 두번실패는 두렵다.두려워도 도전하라고? 나는 학창시절12년을 이 직업 하나 보고 올인했고대학도 간판보다는 단 한군데 있던 관련학과 찾아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난 사무직에 앉아있다.
보통이상의 포토샵과보통이상의 일러스트와보통이상의 영상제작기술보통이상의 스토리구성능력보통이상의 글쓰기실력은
20대 초반의 날 콧대높게 만들어주면서도 이력서만 넣으면 어디서든 오케이였다.
왜?
그당시 사회적 키워드가 '스토리텔링'과 '소통'이었기 때문이다.
그놈의 소통은 지금도 ing중이지만....
하지만 어디를 들어가도 내가 하는 일은 막내부터.막내부터 일하는게 자존심상하고 그런건 전혀 없는데생산성이 없다는게 정말 슬펐다.
내가 여기서 이 일을 3년동안 해갖고 얻은게 무엇인가.
믹스커피 한개에 물은 60ml부장님은 커피1 설탕1 프림1대리님은 커피1 설탕2사장님은 커피1 설탕2 프림2
손님에겐 커피드릴까요 차드릴까요? 차는 둥글레랑 녹차 있어요.
내 특기는 포토샵과 영상제작, 스토리구성이었는데
커피를 타면서 이 커피는 어떤 각도에서 어떻게 찍어야 사진발을 잘받을까?이 커피의 생산 과정에 대해 스토리를 재구성하라.이 믹스커피에는 어떤 스토리텔링이 있을까?
이게 어떻게 20대의 문제냐.
생각을 안한다고???????
나도 한땐 그렇게 생각했더라지.
내 친구들 "넌 뭐되고 싶냐?" 하는 질문에 "잘 모르겠어"
이랬던 애들 10대때는 꿈 있었는줄 아냐.10대때 너 인문계 갈꺼야 실업계 갈거야?어느대학갈거야? 전공 뭐살릴거야?
20대 대학 신입생되서 스팩쌓으려면공부잘해야되 감투써야되 동아리활동해야되 봉사활동해야되 입학 하자마자 신입생 환영회때 선배들이랑 친해져야되고OT가서 동기들이랑 친해지고 입학하니 친해졌던 선배들은 나대기 좋아하는 그룹들,알짜 선배는 학교생활에 별다른 관심도 없더라감투쓰니 크게는 체육대회, 축제 따라다녀야되지
열받게 체육대회랑 축제는 왜 꼭 시험기간에 준비기간이 겹치냐
그럼 내 대학생활은
신입생환영회- OT-교과서받음-첫시간수업 겸 학교적응-학생회임원선출-동아리가입-조별과제-개별과제-중간고사-견학 혹은 답사-MT준비-체육대회-기말고사-방학-방학기간에 사회봉사-알바-스팩쌓기위한 공부
4년간 무한반복하다 4학년 1학기 마치고는 폭풍이력서
대학원서 쓸때랑 똑같다
내 스팩에 맞는 기업에 입사하는거지 내가 하고싶은걸 하는게 아니다
왜?
내가 하고싶은것들은 미래가 불안정하고, 친구들은 취업했고, 지난 대학시절 만들어놓은 커리어가 아깝고, 부모님 등살, 친구들 눈치, 엄친아의 존재,
이게 어떻게 생각없는 20대냐
하고싶은거에 도전하면 생각있는 20대냐.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 탓을 하고싶은 마음은 아니지만그렇다고 20대의 탓만도 아니다.
당장에 내 친구가 연기한다고, 가수되겠다고, 춤배운다고 도전하면저 철없는 놈.. ㅉㅉ 하면서 손가락질 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술한잔 사줄 수 있는 친구 중 10년이상 갈 수 있는 친구 몇이나 있냐.
10년뒤 30살 되면 내 친구들은 여친, 남친이랑 결혼 할까말까 하는애들 반애있는 애들 1/3, 이성관심 없는애들 1/3
애들 통장 잔고에 1,000만원 이상은 다 있는데난 아직도 월급이 120만원
그것도 하고싶은거 하겠다며 알바하면서 벌어오는 돈으로 이거사고 저거사고
결혼은 언제해 연애는 언제해남들 다 해보는것 한번쯤은 해봐야되는데
한번 살다가는 인생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선을 그어야되는지 모르겠다고.
난 결과적으로 지금 농사짓는다.
친구들은 대단하다고 하지. 농사도 땅있어야 짓는거라고...
그런 애들한테 구구절절 할말은 많지만, 결과적으로 난 땅이 있었으니까 할 수 있는 말이란 생각에 그냥 입다물고 있는다.
너네도 분명 내가 갖고있지 않은 뭔가를 갖고 있을거라고.
20대들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 마인드의 문제임을 직시했으면...
Ps. 난 아직도 월 120에 +@ 받는다.고정급은 120인데 생산물로 +@, 결혼은 할 수 있을까 고민되지만60살 되서 정년 걱정은 안할 것 같다.
그때 되면 요즘 60대들.. 하면서 판이나 쓸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