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정기우 삶의 남겨진 사명.

정기우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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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11 낮

점심을 먹고 다시금 길거리를 하염없이 걸어다니며 묵상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고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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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시 천민님들의 벗을 자처하다 예수왕국의 지배자가 된 그리스도 예수란 놈을 평생 저주하거니와.

실타르타 왕자였다 백성의 품에 들어간다고 설산 고행을 하다 정법을 편답시고 까까머리 제자들 긁어모아 불교 왕국을 세운 석가모니부처도 별반 좋아하진 않는다.

증산도 마찬가지고 수운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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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만 내 평생 가장 좋아하고 받드는 참 성인이란 바로 내 아버지 어머니의 삶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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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외롭게 홀로 길거리를 걸어다니시며 참 도를 고민하시다

자식에게 천수경 경전 한 권 물려주시고 지갑에 단돈 3000원

남겨두신 채, 이름없는 촌부로 스러져 사라져버리신 아버지.

평생 새끼들 양육에 뒷바라지로 희생 하시며 가계부 일기만

하나가득 남겨두신 채 외로운 할머니로 늙어가시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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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 두분이 너무 가엾어 하늘 천국으로 승천시켜드렷거니와,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받드는 모범 삶은 바로 그 분들의 자취이다.

고로 내 남은 평생도 평생을 아버지처럼 나홀로 나그네 걸음으로 고행하며 천수경전 그대로의 관세음 도나 펼치다 언젠간 훌 훌 모든 세상사 버리고 떠나야 하리니,,

아버지와의 언약대로 나 역시 아버지의 가신 길을 뒤따르는 것

ㅡ 그 길이 내 삶의 좌표요, 목적이요, 내 남은 여생의 유일한 사명이 되어야 함을 새삼 다시금 다짐해본 오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