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vs대졸

고졸女2008.09.05
조회1,470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해서 그냥그냥 직장다니고있어여

남친은 군대 다녀온 후 서울에있는 4년제 복학해서 잘 다니고있구요

제 나이가 25살... 정상적으로 대학갔다면 졸업했을나이죠

남친네 집에 놀러갔어요

남친네 부모님이 저에게 전공이 뭐였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전공이라... 무슨말을할까 하다가...

"남친이 대뜸, 나랑똑같은거야^^ 울학교에서 만났어~"

이러는거에여...

부모님은 음 그럼 먼저 졸업하고 직장다니는거구나..하면서 그렇게저렇게 넘어갔어요

순간... 확 자존심이 상하는거에요

왜, 고졸이라고 하면....?? 고졸이라 쪽팔리다고 생각하고 말한건지...

그러구 저녁에..남친이 집에델따줄때 얘길했어요

왜 그때 그런마를 했냐고 하니까,

그냥 저불편할까봐 그렇게 말한것뿐이라고 오해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자긴 내가 고졸이여도 상관없는데 부모님 입장에선 또 다르실지 모르니 너무 염려해두지 말라고..

기분이 많이 상했구, 집에 오는내내 계속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끔 남친친구들 만나서 같이 술자리를 하면, MT가어쩌니 신입생이 어쨌드니...

과대가머니, 교수님이어째따거니..학점이어쨌다거니.. 요런말들 하는데..

대학을 다녀본 적 없는 저로썬 그냥, 무지인상태고, 그냥 옆에서 웃어주고 고개만 끄덕여주고

항상 그랬거든요...

친구들도 그냥제가 전문대나 어디나와서 직장다니는지 그냥그런줄 알고있구요....

학벌이란거... 이렇게도 사람 자존심 뭉개네요...

이제라도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가야하나..라는 생각도 자꾸들구요

제 자신이 초라한것같고, 그래요...

특별히 하고싶은것도 없고 그냥 지금현재 직장생활에 만족하면서, 살고있는데...전...

이러다가 결혼하고 애낳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고싶은데

이 나이에 공부해서 다시 대학가기도 그렇구요....

몰론 더 배우고 학벌이 대졸로 바뀌는건 좋겠지만... 좀 그러네요...

요즘 죄다 대학졸업장따고도 백수로 논다는 사람도 많다던데...

뭐가 우선이고,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