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중반 여자입니다
정말정말 많은 고민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올리는 글입니다
어쩌면 뻔한 내용일수 있고 또 제가 워낙 글재주가 없지만 읽어주시면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한테는 만난지 1년된 동갑 일병 남자친구가있습니다
말이 1년이지 6개월은 군대에 있네요..
사실 처음 만난계기는 제가 너무 불순했어요
전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알게된 친군데 처음에 얼굴보고 인사하고 이틀? 정도있다가 급하게 만나게되었어요ㅠㅠ
물론 이 친구가 6개월후에 군대가는것도 처음부터 알고있는 상태에서요...
처음엔 솔직히 많이 좋아하지 않았기에 군대 생각은 하지도않고 만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근데 점점 만나면서 남자친구가 연애를 많이 못해봐서 그런지 자기 마음 숨기지 않고 좋으면 좋은대로 다 표현해주는 모습에 너무 고맙고 사랑받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또한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게 되었구요
처음 군대 보낼때는 내 할일 하면서 잘 지내다보면 시간금방가서 기다릴수 있으려니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간지 6개월밖에안된 요즘 혼자 헤어지자고 말하는 상황을 생각하고 또남자친구의 반응까지 계산하고 있습니다..
처음 그런생각이 든 때는 이제는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사람을 만날수 없을것같다는 제 속물적인 생각과 그런 제 생각을 읽기라도 한듯 너무 현실감없는 말만하는 남자친구와의 전화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전화통화마다 공감할수 없는 주제들, 매일 같은 전화패턴... 그리고 휴가나올 때 아무생각 없이 땡전한푼 없이 나온 제 상식으론 이해안되는 생각들 ㅠㅠ..
아 물론 군대에서 월급 모으기 정말힘든것 잘압니다..
특히 흡연자들은 더 그렇다던데 제남자친구는 흡연자거든요..
하지만 남자친구 군대보내기 전부터 동갑임에도 거의 데이트비용을 저7 남자친구3 이런식으로 부담했기때문에 저도 너무 지쳤었거든요...ㅠㅠ
사실 이건 제잘못이기도 한데 남자친구와 제가 같이 월급을받아서 똑같이 돈이있어도 제가 내겠다고하고 계산 먼저하거 이런적이 많아서 비율이 저렇게 된것도있어요ㅠㅠ
하지만 당시엔 저희집보다 조금은 힘들어보이는 남자친구 배려해주고 싶어서 그랬구요..
그런데 착한 남자친구도 이런 상황이 점점 습관화 되는지 나중에는 당연하다는 듯 뒤로 물러서더라구요..
그래서 돈하나도 안모아나왔나ㅠㅠ
아 아무튼..! 두번째 이유는 더이상 남자친구가 남자로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게 제일 큰 이유겠지요ㅠㅠ 동갑인데도 워낙 어려보이고 애교도 많아서 처음엔 그런모습이 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더이상 남자로 보이지않고 그냥 친구 혹은 동생....으로 보입니다ㅠㅠ
그러다보니 스킨쉽 같은것도 그냥 손잡고 제가 얼르고 달래주고 이런식이구... 뭔가 남자친구한테 보호받는 기분이나 듬직해서 기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않아요..
의지도 하고싶고 개인적인 집안얘기나 힘든 것들 털어놓고 싶은데.. 입이 떨어지지도 않구요..
그쵸 이러면 정말 헤어져야하는게 저를 위해서도 남자친구를 위해서도 좋을것 같은데 문제는 너무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하고 또미안해요.. 아닐수도 있지만 왠지 이친구는 나없으면 안될것같고... 안그래도 좀 늦은 나이에 군대에가서 많이 힘들텐데 저때문에 더힘들어질까봐... 그것도 너무 고민입니다..
차라리 이친구가 바람이라도 펴서 헤어지자고하고 싶어요 .. 근데 이친구 정말 순진하고 착하거든요.. 저진짜 나빴져...ㅠㅠ.. 압니다
하지만 저도 이제 너무 지친것 같구요.. 마음에없는 말 하기도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제가 이고민때문에 밤을샌이유... 내일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옵니다 아니 아침이네요...오늘요 ..
오늘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옵니다... 친구들은 한번더보고 다시 잘생각해보라고 후회하는일 없이 신중히 행동하라고 하는데.. 다알지만 몸이 따라주지않을 것 같아요 ..
저 진짜 오늘 어찌 행동해야하죠...ㅠㅠ
남자친구가 싫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이성의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하 ㅠㅠ...
저는 이미 혼자 헤어짐을 준비하고있는 것 같은데 저를 아직도 철썩같이 믿고있는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어케 해야할까요..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ㅜㅜ
(근데 저 소심해서 악플은 참아주세요ㅠㅠ 제발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