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니 자랑 좀 하고싶어요.^^;;

초보새댁2014.06.13
조회142,373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으잉ㅋㅋㅋㅋ

별 생각없이 내가 쓴 글 클릭해봤다가 깜짝 놀랐어요;;;

 

어제 아침에 신랑 출근시켜놓고

시어머니 생각나서 한 번 써봤는데

이렇게라도 봐 주실줄 몰랐어요.

댓글도 두세개 생기다 말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몇배나 많은 댓글들에 놀랍네요.

 

댓글들 중에 또 다른 좋은 시댁분,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이 더 훈훈해지고 기분이 좋네요.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모두 감사합니다!!

즐겁고 따뜻한 주말 보내시고

모두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마지막에 있는,

얼마 전에 결혼 2년차로 접어든 초보새댁이에요.

 

10년 가까이

심심할때면 톡을 보면서

많이 웃기도 했고, 화날때도 있었고;;

감동적인 글들도 많이 봤는데.

특히 좋은 시댁을 만나 행복하다는 글을 보면

그렇게 부럽고 예뻐보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간간히 댓글도 남기고 했는데.

 

저도 정말 좋은 시어머니를 만나게 되어

글을 쓰고싶어지는 상황이 올 줄은 몰랐네요.^^;;

 

간단하게 쓰고싶은데.

말주변이 없어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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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간섭을 하지 않으시고요.

 

제가 깔끔한 성격이 아니라서

저희 집에 가끔 오시면 눈에 걸리는게 있으실텐데도.

그냥 왔다 가세요.ㅎㅎ

그것도 제가 불편해할까봐 그런지 금방 다녀가시고.

 

 

두번째는

저를 많이 아껴주셔요.

 

어머님 댁에 가서 해주신 밥 먹고나면

(간단한 거라도 도와드리려고 하면 부엌 좁으니 앉아있으라고 하세요..)

손에 물을 못 묻히게 하시면서

(잘 하는건 없지만 설거지라도 하려고 하는데)

어서 집에 가서 쉬라고

등 떠밀어 보내시곤 하네요.;;

그 와중에 반찬거리나 이것저것들 막 챙겨주시고.

 

 

세번째는

통화에 대해서 자유롭다는.ㅎㅎ

 

제 성격이 막 애교있는 성격이 안되다보니

통화를 잘 안(..? 못?)하는데.

어머님도 특별히 막 전화하고 그러시지 않아서 편하네요.

그렇다고 저한테 전화 안하냐 그런것도 없으시고.

신랑이 하루이틀에 한 번씩 전화 드리던데

저는 일이주에 한 번씩 드리는 정도..;; (이렇게 쓰다보니 제가 굉장히 무심해보이네요..ㅜㅜ)

 

어머님이 저에게 전화 주실때는

뭐 줄 것 있다고 언제쯤 올 수 있는지

아님 날씨가 특별히 안좋을때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아니면 맛있는 점심 먹으러 가자고 약속 잡을까 싶어 전화 주신거라든지.

그래서 점심 약속 잡은 날에는 꼭 밥을 사주시고 저한테는 계산 못하게 하신다는..

제가 디저트라도 먹으러 가자고 하면

어머님은 또 제 옷이라도 하나 사입혀서 보내시네요. ^^;;

 

 

그리고 어머님 댁에 갔다가 필요한게 있으면

셋이 다같이 장보러 가는데

뭘 사드리려고 하면 특별한(?) 날이 아니고는 사양하시고

장본 금액 중에서 어머님 물품 산 것들은 돈을 꼭 돌려주시네요..

뭐 비싼걸 사는건 아니라서 안 받으려고 하니까

나중에는 우리가 집에 갈때 챙겨주시는 물품 어딘가에 숨겨서 보내시고 해요.

 

 

 

저희 신랑이 외아들에

어머님이 홀어머니시고

시댁이랑 저희 집이 같은 구에 있어요.

 

결혼하기 전에

주변 친구들이 '외아들'인 신랑과 홀로이신 시어머니- 라는 상황에 대해

내색을 크게는 안 했어도 약간은 우려했지만(?)

전혀 불편함 없이, 부딪치는 일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처음에 신랑을 만나서 결혼하고나니

마음도 편해지고

'참 좋은 사람을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보다(신랑보다(?)) 더 좋은 시어머니를 만났구나'가 되고 있어요.

 

 

 

저희 생활에 간섭은 안 하시면서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묵묵히 챙겨주시고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마음으로 내가 더 잘하고 싶게 만드는 저희 시어머니.

이 정도면 정말 좋은 분 맞죠? ^^;

 

댓글 54

ㅡㅅㅡ오래 전

Best그치그치.이런시댁이 정상적인 시댁이예요.저희시어머니랑 똑같아요.ㅎㅎㅎ여기 결시친은 힘든 사람들이 넋두리하는곳이라서 그렇지. 정상적인 시댁이 더많아요~!!!그니까 미혼이신 분들 결혼을 너무걱정하지마셔요 ㅠㅠ

부럽다오래 전

Best좋으신 시어머니 밑에서 바르게 자란 좋은 아들이 좋은 글쓴이를 만나 예쁘게 잘 사는거 같아 부럽고 보기 좋네요 ㅎㅎ

아라낭자오래 전

Best맞아요 그러네요.저희 시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 정말 마음으로 잘하고 싶게 만드시드라구요~ 나중에 거동불편하시거나 하시면 꼭 모시고 살아야겠다 생각을 하게끔 만드시는 분이세용~ 훌륭한 시어머니께 잘하자우오~^^

486오래 전

Best이게 정상임.. 며느리 하대하고 그러면 며느리들이 어른 공경하고 싶겟음? 같은 인간인데 아들은 귀하고 며느리는 하대하는거.. 정말 바껴야된다고 생각되요 요즘은 좋은 시댁들이 점점 늘어나고 잇어서 다행인듯..

ㅇㅇ오래 전

Best사이코같은 시엄마 얘기 올라오면 가뜩이나 결혼하고 싶은맘없는데 더 없게 만들더니 이런글은 또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네요 복은 스스로 만드는거라 생각하는데 외아들╋홀어머니=최악일수도 있는 조건인데 님이 복이 많아서 좋은 시어머니 만나신것 같아요 지금처럼만 행복하게 사세요^^

ㅇㅇ오래 전

시어머니도 좋으신데 며느리 쓰니도 좋은 며느리 같아요^^ 보기좋네요~

곱게컸다오래 전

글쓴이네랑 진짜 비슷해요 저희도~~ 하나다른건 저는 설거지는 그냥 제가 한다그러면 굳이 못하게는 안하시지만 웬만해선 제가 안하게끔 하세요~ 크크 저희시댁도 진짜 좋아용~~ 거의 비슷하게 사는듯! 저는 시아버지 사랑보다 시어머니 사랑이 더 큰거같아요 ㅋㅋ 두분다 짱짱 좋구요 물론 ㅋ_ㅋ 사랑합니다 시댁♥ 아 친정도 사랑합니다!! ㅋ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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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비허니오래 전

ㅎㅎ저희 시부모님과 비슷하세용~♡♡ 집에오라고해도 안오심10분거리...애기랑집에있으면 뭐먹고싶다고 점심같이드시자고하면 사다주고 가심 부부싸움하면 신랑은 찬밥에도토리 시외삼촌까지 일하다말고오셔서 신랑혼내세요(시아버지는 손주 보행기신랑한테던지고 시어머니는 죽어라 집에서 짐싸서 나가라고하세요 저희아파트가 시어머님명의^^) 신랑왈... 우리엄빠가아니야...울엄빠어디갔엉?(장손임 전 맏며느리)ㅋㅋ시할머니도 살아계세요...전화오시면 신랑안찾아요 저랑애기찾아요보고싶다공ㅜㅜ 신랑 장손맞습니당...ㅋㅋㅋㅋ저희신랑도 집에잘하는 스타일인데 딸이너무너무귀하다보니....저도아들 낳았는데(대를이을아들) ㅜㅜ아들키워봤자소용 없다고..하셔용 제사때는 시할머니가 음식하지말 라능..손에냄새난다규...시어머니능 고모들도 작은어머니 숙모님들 많아서 안해두된다구 가서애기랑집에가라구 그러세요..저때문에 시어머니총대메구 제사를 하나로 합쳐요♡♡♡

플라워쟁이오래 전

저희시어머니도 그러세요. 저희 김치냉장고 사기전까진 어머니가 김치 먹기편하게 썰어서 매번 통에 담아서 주시고 집이 걸어서 10분거린데 절대 안오세요. 몸이 아파서 애를 볼수없을때 전화드리면 바로 뛰어와서 애봐주시고 청소며 빨래며 다해주고 가세요..덕분에 편히 누워있을수는 없지만...(둘째임신중이라..)손주가 보고 싶어도 며느리 불편해할까봐 전화한번도 안하세요..남편이랑 투닥거려도 제편들어주세요.남편한테 니가잘해야한다며..시아버님도 남편보고 집안일 도와주고 하라고 말씀하시구요..그래서 그런지 알아서 더 챙겨드리게 되네요..

오래 전

저는 엄청나게 반대하고 결혼한 케이스인데, 결혼후에는 정말 너무너무 잘해주세요. 사람사이에 정은 시간이 필요한거라고, 굳이 전화해서 매일같이 안부 물어보고 일부러 그러지 말라고, 본인도 시어머님한테 할말이 없으셔서 진짜 힘들고 짜증나셨다고 ㅎㅎ 그냥 그렇게 이야기 하고 이쁘게 하고 싶을때는, 시아버지가 좋아하시니까 시아버지한테 카톡 보내드려~ 그러고 마세요. 전에 밥 먹으러 갔을때도, 이제 며느리로 처음 왔으니까 손님은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하시면서 정말 아무것도 못 건드리게 하셨어요. 처음에 결혼할때 반대가 심해서 과연 이 결혼 해도 될까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으시고는 너무너무 잘해주시고, 시댁쪽 식구분들께도 저 좋은 소리만 해주세요. 정말로 너무너무 감사하고 저는 좋아요 ㅎㅎ

ㅇㅇ오래 전

우리 시어머니도 딱이럼... 전화할일있어도 무조건 신랑한테하고 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오래 전

어머니한테 더 잘해드리구 행복하게 사세요 ^^

호잉오래 전

이런 시어머님들이 정상인거임ㅎ 정상이라 그러니 이상하지만 암튼 이런어머님들이 훨많으심ㅎ 우리 시어머님도 진짜 잘해주시고 주변에도 좋으신어머님들 많으신데 판에보면 진짜 저런가? 싶은 분들이 너무많음ㅜㅜ 암튼 좋으신분들이 더 많으니 다들 할도리잘하면서 행복하게 결혼생활하세요~~^^

유아독쫑오래 전

우리 시엄니도 좋으신분인데.....판엔 못된 시어머니가 너무 많아서 결혼 안한 사람들 모든 시어머니가 그렇다고 오해할까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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