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호칭, 시어른들 앞에서 어떻게 부르시나요?

뽕블리2014.06.13
조회204,036

안녕하세요? 삼십대 후반 결혼 6년차 워킹맘입니다.

 

남편과는 7년 연애하고 결혼했구요.

 

외국에서 공부할 때부터 만났던 사이인데다 남편이 한살 연하라서 편하게 부르며 연애했습니다.

 

편하게 부른다의 기준은

 

남편은 저를 부를 때 별명(닮은 동물)을 부르고

 

전 외국에서 부르던 영어 이름을 귀엽게 발음해서 부릅니다. ^^;;; (민망하네요 ^^;;)

 

여튼 저희끼리는 그렇게 편하게 부르는데요.

 

시어른들 앞에서는 그럴 수 없어 XX씨~ 이렇게 부르고. 말할 때도 XX씨가 가져왔어요~ 이렇게 말하고, 친정 식구들 앞에서는 그냥 XX아~ XX 이가 가져왔죠.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요.

 

할머니는 예전부터 엉덩이를 때리면서 시댁에서도 이러냐고 막 혼내시긴 했는데, 저희 엄마아빠는 그냥 영어 이름 부르는건 뭐라고 안하십니다.

 

문제는 제 3자가 저한테 뭐라고 한다는 건데요. ㄷㄷ 못배운 사람이나 그러는거다 등등 어디 감히 남편 이름을 동네 꼬마 부르듯이 그렇게 부르냐 그게 다 니 부모 욕먹이는 짓이다 이런 얘기까지 들어봤거든요.

 

제가 이새끼 저새끼 한것도 아닌데 ㅠㅠ 저런 소리까지 들을만큼 잘못됐나 싶고, XX씨도 안된다는 거예요. 아이가 있으니 이제 OO아빠라고 해야된대요. 도대체 왜 그래야되나요??

 

그래도 혹시나 책잡히는 건 싫어서 시어른들 앞에서는  ~씨 라고 부르는건데.. 사실 그것도 너무 어색하고 불편해요. 그냥 편해지면 좋겠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부르는지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저한테 뭐라고 하시는 분들 대부분 남편이 연상인 경우에 오빠라고 부르는 것도 엄청 욕하시더라구요. ㄷㄷ 옆집 오빠도 오빠고 동네 오빠도 오빤데 어떻게 남편을 그냥 오빠~ 하고 가볍게 부르냐고 생각들이 있는거냐고 막 그러던데.. 정말 그정도로 심각한 건가요?? 요즘 세상에도 다들 그렇게 호칭 예민하게 사시나요?? 제가 나이도 먹을만큼 먹어놓고 철없는 소리 하고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