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준비중아 삼십대 초반 여자입니다.
어젯밤 일때문에 자다깨다 반복하다가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문장이 어색하거나 오타가 있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사내커플 아닌 사내커플로 5년 연애, 올 겨울 결혼하기로 했답니다
.
다름이 아니라 어젯밤 예비시댁식구들과의 (정확히는 형님과 아주버님 저와 남편) 술자리에서
일어난 일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예비시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작은 사무실을 다니고 있구요
그 곳에서 지금의 예비신랑을 만나 연애5년째 연애중입니다.
입사후에 유난히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주던 남친.
야근하는 날이면 늘 여자가 혼자 늦게 남아서 일하는거 위험하다며
같이 야근해주고, (농담으로 과장님이 남아주시는게 더 위험하다고 ㅎ)
그렇게 친해졌고 가까워졌죠
직원들 사이에서 과장님이 사장 아들이라는 소문 아닌 소문,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
(남편은 인정안했구요. 자기가 사장아들이면 내가 여기서 과장만 하고있겠냐 방방 튀곤했어요)
조심스럽게 비밀연애를 시작했고 올 봄 결혼을 원하는 남편을 따라 시부모님댁에 인사를 드렸고
알고보니 정말 사장님의 아들이었죠ㅡㅠ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그 일로 어색해지고 지난달까지 약 2개월간 이별도 했었어요.
사장아들인게 부담스러운게 아니라 저를 속였다는거죠.
직원들에게도 내가 사장아들? 말이나되?라는 식의 태도를 일관했고
뭐 여튼 2개월이란 시간이 지나고 남편의 끊임없는 사과와 그래야했던 이유 등을 듣고
그래 내가 이 사람이 사장아들이어서 사랑했던게 아니니
사장아들이라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아닌게 되는건 아니지
라는 결론으로 결혼준비를 시작했구요
문제 아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시부모님께서는 지금 사시는 곳을 포함 사무실건물 아파트 상가 등 건물을 몇채 가지고 계셨고,
저는 친정부모님과 함께 살던 아파트에서 동생과 둘이 지내고 있습니다.
친정엄마가 유방암으로 수술받으시고 어느시골마을로 아버지와 귀농 하셨고
딸만 둘인 저희집에서는 큰딸 시집갈때 가져가라, 하시며 아파트를 제 명의로 주셨구요.
나이차가 많이 나는 동생(이제 고3) 덕에 결혼앞둔 제가 혜택을 보게 되었네요,
암튼 결혼준비중 시댁에선 계속해서 새아파트, 큰평수의 아파트를 사주신다며 알아보고 계셨고
전 개인적으로 굳이 제가 사는집이 있는데 다른집을 사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기에
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이모가 계신 미국으로로 유학을 갈것이라
어차피 지금 사는 이 집에 살 사람은 나뿐이고 하니 그냥 남편과 우리집에서 시작하는게 어떻겠냐 말씀드렸더니
시부모님입장은 아들가진 부모가 어떻게 집한채도 안주고 결혼을 시키냐며..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제가일을 쳤죠(?)
그럼 시댁으로 들어가 살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언젠가 제가모실 분들이니 지금들어가 모시겠다고 했어요
형편이 어려우신것도 아니고 .. 여자쪽집으로 들어와 사는게 남보기 부끄러우실 수 있다는 주변사람들 얘기에
그럼 그냥 시댁 남는 방에다가 신혼방차리고 살겠다 말씀드렸죠.
진짜로 전 새아파트도 필요없었고 신혼집에 대한 로망도 크게없었거든요.
집이 있는데 왜 굳이 새집찾아 다녀야하는지 이해도 안가고..
남편은 연애때부터 결혼준비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제 의견은 따라주는 사람이고,
집사준다는데 마다하는 사람은 첨본다며 도련님도 난 형수같은 여자 만나서 결혼할거다 노래를 부르고 있구요.
못마땅히 여기는 사람은 큰아주버님과 형님입니다.
왜 큰아들이 아닌 작은아들이 시부모님을 모시냐는거죠.
두분더러 모시지 말라 하지않았습니다.
그저 두분이 현재 모시지않고 살고계시니 제가 모신다는거죠.
아니 정확히는 모시는게 아니라 그냥 시댁들어가 함께 살고싶은겁니다 저는.
제가 모셔야 할 만큼 어디 편찮으시지도 경제력이 없으신것도 아니니까요.
두분은 결혼5년차에 시댁에서 주신 아파트 들어가 알콩달콩 잘사십니다.
딩크족을 원하시는 분들이고 쿨하신 시부모님또한 그 입장을 이해해주셔서 트러블없이 잘사시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빨리 아이를 낳고싶고 현재 남편과 산전검사는 물론
임신준비를 위해 엽산등 영양제를 챙겨먹고 술도 자제하는 중입니다.
엄마가 될 준비는 6개월은 하는게 좋다하여 시작했구요.
형님 눈에는 그것도 눈엣가시인지 유난을 떤다고 하시더라구요..
시부모님 모시고싶어하는 것, 아이를 빨리 낳고싶어하는 것 모든게 다 형님과는 다르니 제가 이해가 안가신답니다..
여자라면 당연히?라는 말로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시구요.
독특한 저 때문에 괜히 형님입장 난처해지실 수도있겧구나 싶고
그런 형님부부 입장 충분히 이해하기때문에.. 그냥 늘 웃으며 네네 죄송해요
제가 좀 4차원같죠 장난말로 웃으며 넘어가곤 했는데.
어제 밤 시아버님 생신때문에 예비시댁에서 모였고
다들 술한잔씩 하시고, 시부모님께서는 모임에서 유럽여행을 떠나야하셔서
새벽비행기를 타기위해 11시쯤 일어나셨구요.
택시부르신다는거 공항까지 택시타면 택시비많이 나오니 제가 운전해서 모셔다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전 임신준비중이라 술도 안마셨고 남편은 두잔정도 마셨으니
제가 운전하고 남편은 옆에서 같이 타고가겠다고 하는데
굳이 자리깨지말고 어른있어 편하게 못놀았으니 젊은사람들끼리 더 놀으라며
굳이 택시불러서 가셨구요.
시부모님이 가시니 형님께서 막 웃으시다가 절 딱 보시더니
우리집에 진짜 여우하나 들어왔네 하시네요.
무슨소리인가 싶어 네? 했더니 하긴 곰보단 여우가 낫지, 하시더라구요.
그냥 못들은척 있는데 남친이 형수 지금 우리##보고 하신말씀이에요? 하니
아니 그렇잖아 혼자 유난은 다 떨어, 시댁 들어와 산다고 멀쩡한 집을 고치질않나.
(시부모님께서 혼수같은거 일절 못하게 하셔서 그 돈으로 저희 살 방 인테리어 하고
주방, 화장실 등 리노베이션 중입니다)
결혼은 아직 하지도 않았는데 임신하겠다고 약먹고 병원다니고 유난을 떨질않나.
하시는겁니다..
사실 형님이라고는 하지만 저보다 한살어리구요..
그래도 전 깍듯이 형님형님 하는데 형님은 아직 식은 안올렸고
요샌 식 하루전에도 파혼하는 세상이니 식올리고 호적정리될때까지
동서라 안부르시겠다며 그냥 저기, (저기요-하듯) 혹은 이름을 부르거나
도련님 여친 이라고 하십니다.
남편은 그 말에 화가나서 유난떠는건 ##가 아니라 형수라고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저를 데리고 나가려는데 그건 예의가 아닌것같아 앉아있었더니
가만 계시던 아주버님께서도
재수씨 얘기 한번 해보라고,
왜 집사주겠다는데 마다하고 시댁들어와 시부모님 모시고 사려느냐고 ..
그래서 말씀드렸죠.
전에도 얘기했었는데 굳이 살집이 있는데 저희 둘 살자고 새집 사고 그럴필욘 없을것같다고
제가 사는집 들어오는건 시부모님 체면 깎는듯 하여 그냥 들어와 살겠다고 한거고
어차피 저희도 일하느라 바쁘고 어머님아버님도 바깥활동하시느라 바쁘신데
말이 모시는거지 그냥 함께사는거라고 집도 크고 넓고 막내도련님도 군대가시고
오빠(예비신랑) 까지 결혼한다고 나오면 적적하실것같아 그런거라 했더니
한숨을 푹쉬시더니
재수씨 우리부모님 가지고 계시는거 누구 예쁘다고 하나 더 주고 그러실분들 아니니
애쓰지말라고 하시네요.
형님은 옆에서 당신이 그리말한다고 여우가 곰되냐며. 웃으시는데
남친이 진짜 여우는 형수다. 형 조정해서 아파트얻고 상가얻고 내가 모르는줄 아느냐
형수랑 결혼하기전엔 안그러던 형이 엄마아빠마 보면 돈돈한다고 화내니 그제서야 조용하시더라구요
아니 시부모님 좀 모시고 살면.. 결혼해서 애 좀 일찍 갖으려하면 그게 여우짓인가요?
시부모님 재산이나 부동산이 많다는것도 제가 시댁들어와 살겟단말씀드린 후에 알게된건데..
(시어머니께서 집값부담스러울까봐그러시냐며 우리너희줄거 많다. 그거 하나해줘도 안굶는다며 우스갯소리로 말씀해주셔서 알게됐습니다)
시부모님 재산이랑 제가 시부모님 모시는거랑 무슨관계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그게 무슨상관이냐고, 했더니
모른척 하는것도 잘한다고 , 이제 여기도 쟤네꺼니 우리가 그냥 집으로 가자고 가방싸들고 가시더라구요.
#
자작이라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추가로 써봅니다.
남편이라고 쓴것은 남편될사람이라고 써놓은 문장의 글을 고치다가 남편이라고만 쓰여지게 된것이고
친정부모님이라는 말은 예비시부모님께서 친정부모님,친정 이라는 말씀을 자주하셰서
저도 결혼전이지만 친구들과 얘기하거나 사람들과 얘기할때 친정이라 표현합니다.
또 한가지 제가 어차피 시부모님을 모신다고 한것은 예비남편이 저에게 형님네에선
시부모님을 안모실거라고 아마 살다가 언젠간 우리가 모실수도 있을거라고 했었기 때문이고요
그리고 예비시아버지가 사장인데 왜 재산이 많은지 몰랐냐구요?
남편될사람이 시장아들인지도 몰랐을뿐더러 (오빠가 본인부모님이 동네에서 그냥 작은 수퍼마켓한다고 했었습니다)
이 회사가 웹디자인, 웹광고물 등을 제작하는 하는 작은 회사이기때문입니다.
사무실도 30평대로 규모도 작은데다가 사장(예비시아버지)님이 타고다니시는 차 역시 10년 가까이 된 국산차였구요.
사시는 곳도 건물 꼭대기 주인집층이기에 그냥 전세들어 사신다 생각했고
시댁들어간단 얘기중에 시어머니께서 꺼내셨지 그 전엔 예비남편도 시부모님도 단 한번도 재산,건물 얘기꺼낸적 없으셨구.
밤새 잠설치고 핸드폰으로 막 써내려가서 이것저것 빼놓고
자세한 설명을 건너뛰었더니 내용이 자연스럽지 못했나봅니다
결론은 이게 자작같은 이야기이고 서른먹고 모르는척 하는 여우가 됐네요ㅎ
전 그저 저의 행동이 여우소릴 들어야 하는 행동인가 싶어서 글을 쓴건데..
곰보단 여우가 낫다고 그냥 여우하겠습니다.
형님이 저더러 여우짓하지 말랍니다. 추가.
저는 결혼준비중아 삼십대 초반 여자입니다.
어젯밤 일때문에 자다깨다 반복하다가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문장이 어색하거나 오타가 있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사내커플 아닌 사내커플로 5년 연애, 올 겨울 결혼하기로 했답니다
.
다름이 아니라 어젯밤 예비시댁식구들과의 (정확히는 형님과 아주버님 저와 남편) 술자리에서
일어난 일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예비시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작은 사무실을 다니고 있구요
그 곳에서 지금의 예비신랑을 만나 연애5년째 연애중입니다.
입사후에 유난히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주던 남친.
야근하는 날이면 늘 여자가 혼자 늦게 남아서 일하는거 위험하다며
같이 야근해주고, (농담으로 과장님이 남아주시는게 더 위험하다고 ㅎ)
그렇게 친해졌고 가까워졌죠
직원들 사이에서 과장님이 사장 아들이라는 소문 아닌 소문,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
(남편은 인정안했구요. 자기가 사장아들이면 내가 여기서 과장만 하고있겠냐 방방 튀곤했어요)
조심스럽게 비밀연애를 시작했고 올 봄 결혼을 원하는 남편을 따라 시부모님댁에 인사를 드렸고
알고보니 정말 사장님의 아들이었죠ㅡㅠ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그 일로 어색해지고 지난달까지 약 2개월간 이별도 했었어요.
사장아들인게 부담스러운게 아니라 저를 속였다는거죠.
직원들에게도 내가 사장아들? 말이나되?라는 식의 태도를 일관했고
뭐 여튼 2개월이란 시간이 지나고 남편의 끊임없는 사과와 그래야했던 이유 등을 듣고
그래 내가 이 사람이 사장아들이어서 사랑했던게 아니니
사장아들이라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아닌게 되는건 아니지
라는 결론으로 결혼준비를 시작했구요
문제 아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시부모님께서는 지금 사시는 곳을 포함 사무실건물 아파트 상가 등 건물을 몇채 가지고 계셨고,
저는 친정부모님과 함께 살던 아파트에서 동생과 둘이 지내고 있습니다.
친정엄마가 유방암으로 수술받으시고 어느시골마을로 아버지와 귀농 하셨고
딸만 둘인 저희집에서는 큰딸 시집갈때 가져가라, 하시며 아파트를 제 명의로 주셨구요.
나이차가 많이 나는 동생(이제 고3) 덕에 결혼앞둔 제가 혜택을 보게 되었네요,
암튼 결혼준비중 시댁에선 계속해서 새아파트, 큰평수의 아파트를 사주신다며 알아보고 계셨고
전 개인적으로 굳이 제가 사는집이 있는데 다른집을 사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기에
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이모가 계신 미국으로로 유학을 갈것이라
어차피 지금 사는 이 집에 살 사람은 나뿐이고 하니 그냥 남편과 우리집에서 시작하는게 어떻겠냐 말씀드렸더니
시부모님입장은 아들가진 부모가 어떻게 집한채도 안주고 결혼을 시키냐며..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제가일을 쳤죠(?)
그럼 시댁으로 들어가 살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언젠가 제가모실 분들이니 지금들어가 모시겠다고 했어요
형편이 어려우신것도 아니고 .. 여자쪽집으로 들어와 사는게 남보기 부끄러우실 수 있다는 주변사람들 얘기에
그럼 그냥 시댁 남는 방에다가 신혼방차리고 살겠다 말씀드렸죠.
진짜로 전 새아파트도 필요없었고 신혼집에 대한 로망도 크게없었거든요.
집이 있는데 왜 굳이 새집찾아 다녀야하는지 이해도 안가고..
남편은 연애때부터 결혼준비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제 의견은 따라주는 사람이고,
집사준다는데 마다하는 사람은 첨본다며 도련님도 난 형수같은 여자 만나서 결혼할거다 노래를 부르고 있구요.
못마땅히 여기는 사람은 큰아주버님과 형님입니다.
왜 큰아들이 아닌 작은아들이 시부모님을 모시냐는거죠.
두분더러 모시지 말라 하지않았습니다.
그저 두분이 현재 모시지않고 살고계시니 제가 모신다는거죠.
아니 정확히는 모시는게 아니라 그냥 시댁들어가 함께 살고싶은겁니다 저는.
제가 모셔야 할 만큼 어디 편찮으시지도 경제력이 없으신것도 아니니까요.
두분은 결혼5년차에 시댁에서 주신 아파트 들어가 알콩달콩 잘사십니다.
딩크족을 원하시는 분들이고 쿨하신 시부모님또한 그 입장을 이해해주셔서 트러블없이 잘사시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빨리 아이를 낳고싶고 현재 남편과 산전검사는 물론
임신준비를 위해 엽산등 영양제를 챙겨먹고 술도 자제하는 중입니다.
엄마가 될 준비는 6개월은 하는게 좋다하여 시작했구요.
형님 눈에는 그것도 눈엣가시인지 유난을 떤다고 하시더라구요..
시부모님 모시고싶어하는 것, 아이를 빨리 낳고싶어하는 것 모든게 다 형님과는 다르니 제가 이해가 안가신답니다..
여자라면 당연히?라는 말로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시구요.
독특한 저 때문에 괜히 형님입장 난처해지실 수도있겧구나 싶고
그런 형님부부 입장 충분히 이해하기때문에.. 그냥 늘 웃으며 네네 죄송해요
제가 좀 4차원같죠 장난말로 웃으며 넘어가곤 했는데.
어제 밤 시아버님 생신때문에 예비시댁에서 모였고
다들 술한잔씩 하시고, 시부모님께서는 모임에서 유럽여행을 떠나야하셔서
새벽비행기를 타기위해 11시쯤 일어나셨구요.
택시부르신다는거 공항까지 택시타면 택시비많이 나오니 제가 운전해서 모셔다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전 임신준비중이라 술도 안마셨고 남편은 두잔정도 마셨으니
제가 운전하고 남편은 옆에서 같이 타고가겠다고 하는데
굳이 자리깨지말고 어른있어 편하게 못놀았으니 젊은사람들끼리 더 놀으라며
굳이 택시불러서 가셨구요.
시부모님이 가시니 형님께서 막 웃으시다가 절 딱 보시더니
우리집에 진짜 여우하나 들어왔네 하시네요.
무슨소리인가 싶어 네? 했더니 하긴 곰보단 여우가 낫지, 하시더라구요.
그냥 못들은척 있는데 남친이 형수 지금 우리##보고 하신말씀이에요? 하니
아니 그렇잖아 혼자 유난은 다 떨어, 시댁 들어와 산다고 멀쩡한 집을 고치질않나.
(시부모님께서 혼수같은거 일절 못하게 하셔서 그 돈으로 저희 살 방 인테리어 하고
주방, 화장실 등 리노베이션 중입니다)
결혼은 아직 하지도 않았는데 임신하겠다고 약먹고 병원다니고 유난을 떨질않나.
하시는겁니다..
사실 형님이라고는 하지만 저보다 한살어리구요..
그래도 전 깍듯이 형님형님 하는데 형님은 아직 식은 안올렸고
요샌 식 하루전에도 파혼하는 세상이니 식올리고 호적정리될때까지
동서라 안부르시겠다며 그냥 저기, (저기요-하듯) 혹은 이름을 부르거나
도련님 여친 이라고 하십니다.
남편은 그 말에 화가나서 유난떠는건 ##가 아니라 형수라고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저를 데리고 나가려는데 그건 예의가 아닌것같아 앉아있었더니
가만 계시던 아주버님께서도
재수씨 얘기 한번 해보라고,
왜 집사주겠다는데 마다하고 시댁들어와 시부모님 모시고 사려느냐고 ..
그래서 말씀드렸죠.
전에도 얘기했었는데 굳이 살집이 있는데 저희 둘 살자고 새집 사고 그럴필욘 없을것같다고
제가 사는집 들어오는건 시부모님 체면 깎는듯 하여 그냥 들어와 살겠다고 한거고
어차피 저희도 일하느라 바쁘고 어머님아버님도 바깥활동하시느라 바쁘신데
말이 모시는거지 그냥 함께사는거라고 집도 크고 넓고 막내도련님도 군대가시고
오빠(예비신랑) 까지 결혼한다고 나오면 적적하실것같아 그런거라 했더니
한숨을 푹쉬시더니
재수씨 우리부모님 가지고 계시는거 누구 예쁘다고 하나 더 주고 그러실분들 아니니
애쓰지말라고 하시네요.
형님은 옆에서 당신이 그리말한다고 여우가 곰되냐며. 웃으시는데
남친이 진짜 여우는 형수다. 형 조정해서 아파트얻고 상가얻고 내가 모르는줄 아느냐
형수랑 결혼하기전엔 안그러던 형이 엄마아빠마 보면 돈돈한다고 화내니 그제서야 조용하시더라구요
아니 시부모님 좀 모시고 살면.. 결혼해서 애 좀 일찍 갖으려하면 그게 여우짓인가요?
시부모님 재산이나 부동산이 많다는것도 제가 시댁들어와 살겟단말씀드린 후에 알게된건데..
(시어머니께서 집값부담스러울까봐그러시냐며 우리너희줄거 많다. 그거 하나해줘도 안굶는다며 우스갯소리로 말씀해주셔서 알게됐습니다)
시부모님 재산이랑 제가 시부모님 모시는거랑 무슨관계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그게 무슨상관이냐고, 했더니
모른척 하는것도 잘한다고 , 이제 여기도 쟤네꺼니 우리가 그냥 집으로 가자고 가방싸들고 가시더라구요.
어디 말할곳도 없고.
남친은 두번다시 아주버님네 안본다고 엄마아빠오면 다 얘기한다고 씩씩대고
미안하다고 싹싹 비는데 남친이 잘못한게 아닌데 왜 남친이 사과하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여우인건가요?
#
자작이라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추가로 써봅니다.
남편이라고 쓴것은 남편될사람이라고 써놓은 문장의 글을 고치다가 남편이라고만 쓰여지게 된것이고
친정부모님이라는 말은 예비시부모님께서 친정부모님,친정 이라는 말씀을 자주하셰서
저도 결혼전이지만 친구들과 얘기하거나 사람들과 얘기할때 친정이라 표현합니다.
또 한가지 제가 어차피 시부모님을 모신다고 한것은 예비남편이 저에게 형님네에선
시부모님을 안모실거라고 아마 살다가 언젠간 우리가 모실수도 있을거라고 했었기 때문이고요
그리고 예비시아버지가 사장인데 왜 재산이 많은지 몰랐냐구요?
남편될사람이 시장아들인지도 몰랐을뿐더러 (오빠가 본인부모님이 동네에서 그냥 작은 수퍼마켓한다고 했었습니다)
이 회사가 웹디자인, 웹광고물 등을 제작하는 하는 작은 회사이기때문입니다.
사무실도 30평대로 규모도 작은데다가 사장(예비시아버지)님이 타고다니시는 차 역시 10년 가까이 된 국산차였구요.
사시는 곳도 건물 꼭대기 주인집층이기에 그냥 전세들어 사신다 생각했고
시댁들어간단 얘기중에 시어머니께서 꺼내셨지 그 전엔 예비남편도 시부모님도 단 한번도 재산,건물 얘기꺼낸적 없으셨구.
밤새 잠설치고 핸드폰으로 막 써내려가서 이것저것 빼놓고
자세한 설명을 건너뛰었더니 내용이 자연스럽지 못했나봅니다
결론은 이게 자작같은 이야기이고 서른먹고 모르는척 하는 여우가 됐네요ㅎ
전 그저 저의 행동이 여우소릴 들어야 하는 행동인가 싶어서 글을 쓴건데..
곰보단 여우가 낫다고 그냥 여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