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서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현재 집을 떠나 경기도 일대에서 하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ㅠㅠ 집에있는 가족과 멍냥이들이 그리워서 사진을 뒤적이다가 그 김에 판에다가 글이나 써볼까 일을 저질러 보았습니다. 보는 김에... 글이나 쓸까 했다가 사진 고르다 날샜네요;;
저에게는 막둥이 동생... 무려 15살 차이가 나는 동생 훈군과 한살 위 언니가 있습니다. ㅎㅎㅎ 저희 삼남매는 동물을 무지막지하게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언니와 저는 아버지의 반대로 어린 시절 멍이와 냥이들을 키워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대신 곤충과 비둘기 햄스터등을... 길렀??...??!!
여튼... 훈군이 한 2살 때 겨울이었나? 약 10년전 겨울 온 가족이 뒷동산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아기 길냥이 한녀석과 만나게 되었지요. 누군가가 주워서 키우다가 버린 듯 사람들 쫓아다니며 야옹야옹 거리고 애교 부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 녀석이 저희 가족을 발견하고는 신나게 달려와서... 훈군의 다리에! (어찌나 머리가 좋은지...) 그 많은 다리 중 훈군에 다리에 비비고 앵기고 애교를 부렸지요.
엄마 언니 저는 이 겨울에 그냥 놔두면 죽는다고... 이 뼈 앙상한 것을 보라고 밥이라도 먹이자며 요 고냥이를 집으로 들였고...ㅎㅎㅎ 고양이를 예뻐라하는 훈군의 지원사격으로 밥만 먹고 내보내기로 하고 데불고온 그 고냥이는 현재까지 아직도 저희집에서 밥먹고 있습니다.ㅎㅎㅎㅎ
산에서 주워왔다고 이름이 '산'이라고 지어주었지요.
그리고 요놈을 시작으로 저희 집 냥이 멍이들의 역사가... 시작되게 됩니다.
자... 일단 산군 사진 부터 공개하고 갑니다...
어릴 때 사진은 암만 뒤져봐도 나오질 않네요..ㅠㅠ
아무래도 집에 훈군 앨범에 끼워져 있는 듯 합니다.
그나마 가장 젊을 때 사진입니다만.... 이것도 성묘가 다 된 후 사진이네요.
여튼... 그렇게 고양이를 들인지 얼마되지 않아서
고양이 우는 소리를 지나가다가 들은 초딩들이 급 저희집을 방문했습니다.
알고보니 고놈들이 키우다가 부모님 반대로 산에다가 버리고 간 것이더군요. 가끔씩 들러서 밥도 주고 했다는데 산이를 주어올 당시 고양이는 매우 빼빼 말라 있었지요... 뭐.... 어린 아이들이다 보니 어쩔 수 없었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당시에는...
그래서 우리가 잘 길러주겠다고 애들을 안심시켜서 보내버렸지요. (당시 시골로 귀농하기로 하여 산이를 키우기로 결정이 된 때였지요)
그런데... 그놈의 초딩들이 세살버릇 여든간다는 그런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더라는....ㅠㅠ
강아지를 저희 집에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당시 저희 집이 상가 위쪽에 있는 집으로 3층이었는데..ㅠㅠ 2개월쯤 된 강아지를 저희집 현관문을 몰래 열어서 넣어놓고 도망을 갔습니다. 당시 엄마랑 저랑 훈이는 TV를 시청하면서 놀고 있었고 언니가 간식거리를 사러 나갔었는데 그 사이에 넣어놓고 도망을 간 것이지요.
언니가 과자를 사들고 신나게 돌아오다가 도망가는 고녀석들을 보고 잉???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오려다가 현관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강아지를 보고 잉?!!!???
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책임지지 못할 생명체를 귀엽다고 좀 데리고 있다가 못 키우게 되면 유기하는 그런 못된 아이들 땜시 열좀 많이 났지요.
여튼 그때의 저희는 시골로 귀농할 예정이었고, 저희 아부지께서 귀농의 조건으로 개를 키우게 해주시겠다고, 많이 많이 키우게 해주시겠다고 허언을 날리신 때였기 때문에...
그렇게 그 강아지는 저희집 식구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고놈의 강아지는 이름이 '강'이가 되었지요.
그럼... 일단 사진 공개부터..
아그들이 버리고 가고나서 보니 개벼룩에 기생충이 장난 아니게 많았습니다. OTL
약용샴푸를 사다가 씻기고 병원가서 약 사다 먹이고 한 일주일 지나서 찍은 사진일 겁니다. ㅎㅎㅎ
여튼 이놈의 '강'이 녀석은 유기되던 때에도 낑낑 소리 하나 안내고 정말 조용히... 아주 조용히 있었던 요상한 강아지였습니다.
낑낑, 깽깽 이런 소리 일채 내지 않고, 성격 더럽고, 사납고, 용감하고 충성된... 말그대로 원맨독이었지요. 강아지임에도 불구 저희 가족 말고는 다른 사람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꽤 멋진 녀석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이렇게 귀엽고 멋진 녀석은.... 그 귀엽고 괜찮은 외모가 폭삭 삭은 것만 빼면 아주 멋들어지게 자랐지요.
그 강아지가 이렇게 자라다니... 실망 하셨겠지만... 그렇게 자랐습니다. ㅎㅎ
문제는 요놈의 강군이 훈군을 아주 우숩게 본다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집안에서 키울 때는 훈군에게 그렇게 야멸차게 굴더니만 귀농이후 훈군은 집에서 살고 자신은 밖에서 살게 되면서 위치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프라이드에 큰 상처를 받으신 듯 했지만... 뭐 집안에 평화가 찾아왔지요.
그렇게 별일 없이 귀농 후 고냥이 산군과 멍이 강군이와 잘 지내던 어느날...
동내 아주머니께서 코커스파니엘이 강아지를 낳았는데 암컷 강아지는 키울 생각이 없으시다면서 키울 생각이 없냐? 물어오셨습니다. 저희가 안 데불고 가면 시골 강아들의 특성상...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지요.
뭐.. 그런 이유도 있지만... 여튼 그당시 저희는 강아지란 강아지는 다 좋아했으니까
그렇게 코커 멍 '들양'이 저희집에 입성하게 됩니다.
그놈의 들양도 털에다가 진드기를 배에는 기생충을 동승시켜오는 바람에... 약용목욕과 구충을 해줘야 했습니다.
그렇게 들양이 입성하게 된 후로 막둥이 훈이는 좀 행복해졌지요.
애교라고는 오직 누나들에게만 쏟는 냉정한 강군이 때문에 서운했었는데 들이가 평등하게 애교를 나누어주었기 때문입니다.ㅎㅎ
성격이 매우 나쁜 우리 강군이는 고냥이'산'이만 빼면 모든 동물을 적이라 여기는 녀석이었는데...
들이를 너무나도 신사답게 받아들여 주었지요.
하지만 훈군의 영원한 단짝은 산군이였지요. 둘 사이엔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귀농 후 정성스럽게 가꿔오던 호박과 각종 작물들이 쥐님들의 습격을 받은 어느날
아버지는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키우는 고양이와 강아지들 땜시 쥐약을 놓을 수는 없고, 산이가 커버하기에는 쥐들의 수가 너무 많다. 쥐가 많아지면 뱀들도 많아져서 독사들이 집에 득실거리게 되니 고양이 한마리만 더 키우자.
뭐... 저희들이야 반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쥐고 뭐고 저희는 냥이들을 좋아하니까요. ㅎㅎ
그래서 동내에 고양이가 과다하게 많은 농원의 주인분께 새로 태어난 아기 고냥이가 있으면 한놈만 주소소 부탁들 하였습니다.
그런 부탁을 한 후 일주일 뒤...
그분의 트럭에 실려온 아기 고냉이는 저희집 식구가 되었습니다.
이름은 '풀'이라고 지었고........... 그리고 그놈은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눈꼽 콧물 진드기 기생충 영양실조 하악질 까지 모든 것을 갖춘 종합세트였던 거지요.
아버지는 뭔가 대단히 쥐를 잘 잡을 것 같은 고양이를 생각했지만...ㅎㅎㅎㅎ
여튼 이놈이 커서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첫 새앙쥐를 선물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튼 계획과는 다르게 업둥이가 생긴 격이지요.
여튼 씻기고 먹이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돼냥이가 되었습니다. ㅎㅎ
또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풀군이 돼냥이가 되어가던 시절
허스키에 푹 빠져 몇년간 허스키를 키우고 싶어했던 딸냄이들에 지신 아버지가 허스키를 분양받는 것을 허락하시게 됩니다.
다년간 언젠가는 허스키를 키우게 되면~하며 꿈꾸며 스토킹 하던...
산책 켄넬의 귀부인 허키의
멋들어지고 잘생긴 아들 낙스와
어여쁜 요조 숙녀 시아양의 딸냄이
엘프양을 입양하게 됩니다.
그렇게 엘프양은 깡시골로 입양와 '솔'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고
이렇게 장성하게 됩니다.
여튼... 이놈 이후로는 늘어나는 밥값과 의료비의 과다 지출 등의 이유와 앞으로 15~20년 이상 책임져야할 생명체가 넘 많아지면 안되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더 이상의 입양을 하지 않게 되었고...
반강제로 집에 처들어와서 밥 내놔라 우릴 식구로 받아들여라 하며 눌러 앉아 버린 길냥이 쏭군과 갈군 외에는 더이상 식구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 이렇게 일단 입양기는 마무리 하고...
다음에... 시간이 나면 막둥이 훈군과 울집 냥이멍이들의 소소한 과거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현재 저희 산이는 약 11살 강이는...ㅠㅠ 사고로 실종되었고, 들이는 약 10살~9살 반, 풀이는 가출...OTL 솔이는 9살 그리고 쏭이와 갈이는 저희집에 처들어온지 약 1년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는 현재 산이 들이 솔이 그리고 쏭이 갈이가 살고 있습니다.
쏭이와 갈이 사진은 나중에 다시 공개하기로 하고....
여튼 지금 저희 동생님아는 막 만으로 12살이 되었습니다.
아...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되지??
여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많이 풋풋했던 시절의 언냐와 산군의 귀염귀염 샷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저희 언니는 요즘 바빠서 인터넷을 잘 안한다니까...
설마 언니의 사진을 공개한 것이 언니 귀에 들어가진 않겠죠. ㅎㅎ
그럼.... 저는 이제 진짜로 사라지겠습니다.
귀염둥이 훈군의 사진으로 마무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