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의 어느날 (1)

浪漫白丁(:낭만백정)2004.01.01
조회1,178

작년 8월의 어느날 (1) 모두들 정말로 고맙소.

내가 네이트에서 눈팅으로 초지일관하다가 어느 날 괜한 feel 꽃혀서 글 올리기 시작한지 어느 덧 약 8일 된 듯 싶소.

13810으로 시작해서 13812, 13840-13842, 지금 많이 봐주시는 13857-13858, 13862 까지작년 8월의 어느날 (1)   내가 생각해도 많이 불쌍하오...작년 8월의 어느날 (1)

 

어제 친구들과 술자리<작년 8월의 어느날 (1)>를 갖으면서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다, 잊었던 기억이 문득 내 뇌리를 빡<작년 8월의 어느날 (1)> 스치면서 아픈 맘과 할배<작년 8월의 어느날 (1)>에 대한 알수 없는 드응오<작년 8월의 어느날 (1)>가 날 사로잡았소.   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하오.

 

--------------------------------------------------------------------------

浪漫白丁의 다섯번 째 이야기

--------------------------------------------------------------------------

내가 얹혀 살고 있는 부모님의 집 옆에는 우리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목욕탕이 있소. 내 집 아니 내 부모님 집에서 정확히 걸어서 걸음으로 20보 정도 되오.

그리고 목욕탕 앞에는 커피 자판기와 밴치가 4개정도 있어서 올해 29살 만으로 28인 난 몰래 담배<작년 8월의 어느날 (1)>를 피우기 위해 그 곳을 아지트로 이용하고 있소.

 

 작년 1월 초에 그 목욕탕 앞에서 담배<작년 8월의 어느날 (1)>를 꼬나물고 자판기 커피를 입에 대고 있다가 앞의 형언할 수 없는 장면을 보곤, 그 아까운 것들을 하찮게 손에서 떨어뜨리게 되었소.작년 8월의 어느날 (1)

 

 작년 8월의 어느날 (1) 목욕탕 입구에서 키는 170cm 정도에 쌩머리를 흩날리며 쌍꺼풀진 눈망울과 오똑한 콧날 그리고 글래머틱한 자태, 짧은 상체 긴 하체의 아리 따운 그녀가 걸어나오는 것이 아니겠소. 또한 그녀의 주변은 더운 목욕탕에서 나와 찬 기운을 맞아서 그런지 온통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소.작년 8월의 어느날 (1) 작년 8월의 어느날 (1)

 

슬로우 모션이었소. 난 생각했소.

 

' 그녀는 필시 선녀와 나뭇꾼에서 나오는 선녀<작년 8월의 어느날 (1)>일꺼야...그럼 난.. 나뭇꾼 ㅋㅋㅋ '

 

어쨌든 그녀에게 푹빠진 난 그녀가 바로 내 집 아니 부모님 집 바로 뒤의 아파트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인 만남을 갖기 위해 기회를 이리 저리 살피고 있었소.

 

작년 8월의 어느날 (1) 어느날 기회가 찾아왔소.

 8월의 어느날

여자들의 옷이 한꺼풀 한꺼풀, 한층 한층 짧아지면서 노출이 거듭될수록 정신이 멀쩡한 놈들도 홀몬의 이상분비로 인해 변태들이 급증한다는 그 8월의 어느날, 여름 작년 8월의 어느날 (1)...

 

부모님과 내 동생이 날 버리고 일본으로 훌쩍 떠나가고 48평형의 방에서 홀로 선풍기바람 맞아가며 모기와 싸우고 있었더랬소.

 

모기와의 한바탕 전투를 끝낸 후  전투의 피로를 풀기 위해 어김없이 목욕탕 옆 내 아지트에 가게 되었소.

 

아마 그것이 밤 12시로 기억되고 있소.

 

백수는 아니지만 96년 말부터 시작되어온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담배꽁초마저도 아까운 시점에서 담배를 끝까지 마저 피울 때쯤

그 선녀<작년 8월의 어느날 (1)>가 밤이 되서 목욕탕에 목욕하러 온 것인지 내 앞을 가로 질러 가고 있는 것이 아니오.

모기와의 전투로 인해 얼굴 색깔만 창백해진 내 얼굴에 화색이 돌려고 하는데, 옆을 보니 언뜻 보기에 나와 흡사한 외모를 가진 놈이 그 뒤를 1m 간격을 두고 계속 따라 오는 것이 아니오.

 

난 순간 그놈을 탐색하였소.작년 8월의 어느날 (1)

180cm (나보다 5cm 크고) 체형은 나랑 비슷한데, 머리는 무지 곱슬하고 베이직색 면바지에 하얀 면티, 그리고 둥글 둥글한 안경을 쓰고 있었소.

 

속으로 이놈이 남자친구인가?  저놈은 분명히 돈이 많거나 말을 잘하거나.

(내가 얼핏 듣기론 카사노바의 특징은 그리 썩 잘 생긴 외모가 아니라 하오)

작년 8월의 어느날 (1)작년 8월의 어느날 (1)작년 8월의 어느날 (1)

 

그래서인지 더더욱 쓰라린 맘에 잠시 그녀에게서 눈을 떼고 괴로워 하고 있을 즈음 일이 터지고 만게요.

.

.

.

.

.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