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활중 흔들린 나쁜년입니다..

왜이러지2014.06.18
조회1,008
살면서 제가 이런 고민을 하고 이런 생각을 하게될지는 상각도 못했는데...이미 벌어져버렸네요.
남이야기였으면 저도 욕하고 지나갔을 이야길 하려합니다. 사실 무슨 말을 듣겠다고 쓰는지도 모르겠네요

전 한국에서 6개월가량 사귄 남자친구를 두고 유학을 온 상황입니다. 현재 20대 초중반이구요..

한국에서 떠날땐 눈물을 쏟으며 떠났지만 막상 오니 유학생활도 바쁘고 재밌고, 워낙 덤덤해서 그렁지 사무치게 보고싶거나 힘들다거나하는 감정은 초반부터 없었습다. 생각보다 차분하고 덤덤하게 연락하고 지냈고요..

그래도 남친이 연락 잘해주고 유학생활 안힘들게 챙겨줘서 정말 고마웠고 빨리 방학때 돌아가서 봐야지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오랜기간동안 못보는데 카톡과 보톡만으로 관계를 유지하는게 힘들고 제스타일의 연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감정이 차분해지면서 남친과 제 관계에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되더라구요. 제 감정이 장거리를 지속할만큼 튼실하고 깊은가..이렇게 오랜기간 유지할 열정이있는가..
이런 고민을 하기 시작한거부터가 문제이겟죠...

그러면서 유학시간의 일부를 떼어 방학에 남친을 보러 귀국을 결정했던 것이 후회되기도하고..무슨시간과 돈이있다고 그랬을까 힘들어도 남아서 공부를 택했어야 했나..조금 이기적인 생각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남자친구와의 연락도...정말 갈수록 할이야기도 없고...전화도 10분이상이 힘들어지고..그러더군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헤어진다? 놓아준다? 생각은 차마하지 못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아직 저를 너무 좋아하는게 보이고 받은게 너무많아..저도 갚아주고싶었고 이러한 흔들림은 돌아가 만나면 회복될거라 믿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방학에 만나 감정을 다지고나면 다시 남은 유학생활도 둘이 잘 버텨낼수있겠지..했습니다.

하지만...정말 핑계라도 대보자면..사람마음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하..
일이발생해버렷습니다..

발단을 말해보자면..
전 사실 딱히 사교성이있는것도 아니고 유학와서 남친있는것도 웬만한 사람들에게 다 밝혔고 해서 딱히 남자들과 친하게 지내진 않았었습니다.

제 감정이 흔들리는 상황과 상관없이 골치아픈 상황을 만들긴 싫었거든요.. 솔직히 유학생활이다보니 사람들을많이 만나 번호도 따이고 고백도 받고 했었지만 친구이상의 관계를 원해보이면 다 부담스러워서 멀리했었습니다.

잘생긴남자도 있었고 조금 호감가는 남자도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제겐 이미 감정을 주고받는 이가 있었고 새사람에게 감정을 더 내어줄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도않았는데..같은 유학원에서 공부하며 친해진 외국인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서로 말이 잘통해 단시간 친해져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최근들어 소위말해 어울려 놀기 시작한 친구였습니다.

그친구도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것을 아는 상황이었고 그렇기에 더 부담없이 어울려 놀았던건데..감정이 통제가 조금씩 안되기 시작하더군요. 자꾸 신경쓰이고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고 말이 잘통하니 좀더 이야기 하고싶고..

하지만 이러다 말거라 생각했습니다. 더 뭔가 진전이 되리라곤 생각도 안했는데...고백을 받아버렷고..더 흔들리게되어버렸습니다.

친구로지내기엔 너무 또 와버렸고..놓치기가싫어.. 그에게 남자친구와의 현재 상황과 내 흔들리는 감정들을 이야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제 선택이 남아있는 상황이구요...

하지만 그 친구랑 저랑 요즘 연락하며 어울려지내는거보면 이미 썸 그 이상을 넘어와버렷습니다..매일매일 보고지내는것 같습니다. 그친구는 감정표현에 서슴이없구요..

아직 아무런 스킨쉽은 없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상황이정리될때까진 생각없으니 넘 욕하지말아주세요..
외국인이다보니 한국인보다 행동이나 말이 자유롭지만 그래도 진지하게 다가온 사람이고 가볍게 말이나 행동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과의 자세한 이야기는 다루지 않을테니..함부로 상상하거나 외국인이 호기심에 동양인 꼬시는 거라느니 말은 말아주셧으면 합니다.. 정말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건 제 책임이구요.

노파심에 몇마디했구요..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상황이 이렇게 까지 왔는데 한국으로 돌아가서 다시남친과만나 내 감정을 재보고 결정한다는건 정말 못할 짓이라는거.. 알고있습니다.

설사 그 외국인과 잘 되지 않더라도 이렇게 흔들린이상 놔줘야 한다는거..나는 이관계를 이어갈 양심이 없다는거..

그치만..이 결론까지 와 놓고 어떻게 통보를 해야하나...너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사람은 나 돌아올 날만 기다리는것 같은데..혼자 한국에서 하는 일들로도 지친사람인데..전 다른남자에게 마음이 간 나쁜년이 되어버렸고..사실 바람이나 다름없죠..

어떻게 해야 제가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통보 할수 있을까요. 이곳에서 통보하고 한국에돌아가(일단 돌아가긴할것같습니다) 만나지않는게좋을까요 얼굴보고 이야기하는게ㅜ좋을까요..
그리고..저..욕먹어 싼거맞죠? 후회할까요....
제마음이 정말 제마음대로 된다면 참 좋을텐데요..

하지만 또 스스로에게 자기합리화를 합니다.. 아직 젊고..많은 연애경험을 쌓아보고 싶고..이미 장거리 연애로 인해 남친에겐 많은 감정들이 무뎌져버린 상황입니다.. 어쩌면 지금 나를 흔들고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끝날때가 왔음을 알고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또 새로운 사람에게 확신이있느냐...
그것도 아니네요. 그냥 강한 호감이 주는 설레임일 뿐이에요.. 남친과 헤어지고 방학후 관계가 제대로 시작된다면.. 그이후 어떻게 될진 모르는 거고요..게다가 유학생활중의 연애..끝이어떨진 뻔하잖아요.
그래도..제 현재 감정에 솔직하고싶은게..제 심정입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20대 여자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수 있으신가요..분명 설레는 순간감정땜에 그러는거 아니다후회할거다..하시는분도있을텐데 그러먼 저는 어떻게해야하는건가요...제가 그사람을붙잡고있는다고 감정이돌아올까요...
상황전달이 잘 됫기는 햇을지..
요즘 악플과 악설이 난무하기에 큰 기대는 않지만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저는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 거죠..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