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의 어느날 (2)

浪漫白丁200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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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 꺄악~~~~~~~~꺅 " , " 어마, 나 어떡해 "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겠소.

 

이것은 날 부르는 소리...작년 8월의 어느날  (2)

 

곧장 달려갔소.

그녀는 어두운 골목 전복대 옆에서 눈과 가슴을 손으로 감싸안은 채 울고 있는 것이 아니었겠소.

 

순간 아까 그 뒤에 있던 돼야지 ~~~ 같은 쉐이가 남자친구라는 기쁨<작년 8월의 어느날  (2)>과,

' 나의 공주님을 그 도 ㅐ ㅈ ㅣ 같은 쉐이 '  분노<작년 8월의 어느날  (2)>가 교차했소.

 

곧장 난 전투 모드(조폭과 정의의 사도) 완료 후

골목길을 보니 그놈이 의기양양하게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겠소.

나와 한 100m 떨어져 있었소.

 

" 야이 *신같은 쉐이 거기 안서 " 하는 동시에 난 전속력으로 돌진 하였소.

그러나 난 슬리퍼. 그놈은 운동화

쏜살같이 뛰더이다. 작년 8월의 어느날  (2) 예전에 빨리 뛰는 실험을 하는 TV프로에서 아무리 달리기를 못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신변 위협(그 프로에서는 개를 썼소)을 느끼면 번개처럼 뛴다는 것을 본듯 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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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말았던 게요. 그 놈은거의 야생 맷돼지나 다름 없었소...

작년 8월의 어느날  (2) 뭐 나도 한 *** 하지만...

 

허탈한 마음에 빨리 그녀를 위로해야 겠다는 일념하나에 난 그녀가 있던 전봇대 쪽으로 갔더니 사람들이 5,6명 웅성대며 모여있더이다.

 

사실 이런 영화<작년 8월의 어느날  (2)>같은 상황을 연출해보는 것이 소실적 소원이었지만, 현실에서 이뤄질 거라는 생각은 미처 꿈에서도 하질 못했는데...작년 8월의 어느날  (2)

 

난 떡이 3상자 공짜로 들어온 듯 마냥 좋았소

 

이윽고 그녀를 감싸고 있는 5,6명의 사람들을 제치고 그녀 앞에 당당히 섰소.

 

" 괜찮아요? 많이 놀래셨죠? "

 

내가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로 멋있는 대사, 멋있는 목소리이었지 않겠소.작년 8월의 어느날  (2)

 

그런데 왠 일

그녀가 날 보자 마자

무서운 것을 본 어린애 만야 더 큰소리로 우는 게 아니었소.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것은 그녀가 날 손가락으로 가리키더이다.

 

그러더니 옆에 있었던 5,6명의 사람들이 날 붙잡으며

 

"이런 쌍놈의 쉐이, 할짓이 없어서... 요 새끼.. 빨리 112 신고해!!!"

 

이러는 것이 아니겠소.

그녀의 가족이었던게요.

그녀를 기다리다 집에 안오자 천천히 마중하러 나왔던 게요.

 

한순간 어렸을 때부터 날 오해의 늪으로 빠뜨렸던 할배와 그 때의 상황이 회상되더이다.

사실 그때의 옷차림은 가히 부랑자? 뭐 그런 부류의 사람?

일명 스포츠 머리에 쫙 째진 눈, 모기에 물린 부분을 너무 긁어서 상처가 나 반창고 붙인 얼굴 , 개딱이라는 슬리퍼에 칠보 반바지...

 

너무 억울했지만 내가 속세의 세찬 바람과 모래에 그래도 조금은 단련되었지 않았겠소. 나를 붙잡고 흥분을 하고 있는 이 사람들을 순간적으로 '우~~~'하고 뿌리치니 나자빠지더이다. 역시 난 쎄오.작년 8월의 어느날  (2)

 

그리고나서

" 여러분들 진정하시고요.

저는 아까 이 여자분에게 이상한 짓 하고 간놈 잡으려다가 왔는데 왜들 그러세요 " 이 사람들을 설득시켜야 겠다는 생각에 비굴하리 만큼 처절하게 대화를 시도했다.

 

그런데도 이 사람들은 내가 자기들한테 선처의 호소를 하는 줄 알고

 

" 이놈 폭력까지 쓰고 도망가려고 하네...** 아빠 빨리 잡아 "

하는 거외다.작년 8월의 어느날  (2)

 

거기다가 순찰하던 순찰차가 오더이다.

.

엎친데 덮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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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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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생각 안나오

 

그러나 다행히도 그 경찰분은 예전에 나와 안면이 있는 분이였소.

<후에 말씀 드리리다>.

 

나같은 영웅을 추행범으로 오해하다니...

여하튼 그녀 나에게 다가오더니 죄송하다고 사죄하더이다.

그러면서 이 한마디 빼놓지 않았소

그녀 : " 너무 비슷해서 ~~~"

 

작년 8월의 어느날  (2)

 

선녀<작년 8월의 어느날  (2)>로 봤던 그녀. 이제는 미워죽겠소.

그 이후로 그녀가 나한테 미안해서 인지 아님 이사갔는지, 아님 내가 무서워서 그런지

보이지 않소.

 

악운은 계속 도나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