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면접실에서 생긴 일...

인생은 2014.06.19
조회1,458

안녕하세요 제가 얼마전에 면접을 보러 갔다가 생긴 일입니다

 

저는 원주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와서 일자리를 찾던 중 한 곳에 면접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고향이 시골이어도 공부도 못했던 편은 아니었고 고등학교도 인문계

졸업을 했기에 (제가 살던 시골은 고등학교도 시험으로 들어 갑니다 못보면 바로 실업계로

고등학교 인문계 가려면 반에서 15등 안에 있어야 합니다) 대학교도 재수 없이 들어 갔고

잘났다는 생각을 조금은 했어여 (참고로 제 동생인 실업계 출신)   면접을 보러 갔는데 면접

실에서 사장님 옆에 비서로 있던 여자가 있엇는데 보는 순간 정말 까무러 칠 지경 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이었던 아이 였는데 그 친구는 공부도 못했고 사실 저도 어린 마음에

그 친구와 앞에서는 친구인 척 했지만 뒤에서는 공부 못한 다고 흉도 보고 욕도 좀 하고 앞에

서 내가 잘못 했어도 그 친구에게 침도 뱉고 그랬거든요...면접실에서 사장님이 뭐라고 말을

하는데 면접을 어떻게 보았는지도 모르겠고 정신이 반 쯤은 나갔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서류를 가지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제가 여쭈어 봤어여 옆에 있던 여자분은 누구냐고..

사장님 회사 주임인데 성실하고 일도 잘하며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신다고 친절하

기도 하고 인간으로서 예의도 있고 의리도 있는 편이라고...그 친구는 사장님이 다른 분에게

소개 받고 바로 채용을 했는데 경리 업무며 상담 업무며 잘 한다고 하고 거래처에서도 그

친구만 찾는다고...일한지 1년정도 되었다고 하는데...그리고 더 충격을 받앗던 것은 그 친구

는 저보다 더 좋은 대학을 나왔다는 겁니다 물론 중퇴 했다고 하는데...이야기를 들어보니 초등

학교 졸업 전에 서울로 전학을 가서 서울에서 학교를 다 나왔고 말로만 듣던 강남 출신이랍

니다 기억력도 좋고 일도 잘 처리하는데 다만 수학 계산이 좀 서투르다고 하는데 그 친구는

사장님이 회사 문을 닫아도 다른 일 할 때 데리고 갈 거라고 하더군요...면접을 보고 나와서

커피가게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른들이 사람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라고

하는 말의 뜻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공부 못한다고 내가 띨띨이라고 놀렸던

친구는 사무실의 주임이 되어서 지금의 나와는 위치가 반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라고 했던 이야기도 나는 내가 자란 시골에서 공부도 못 했던 편도

아니었는데 서울이란 곳에 와 보니 작은 데서 잘나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

었습니다 나는 작은 마을에서 잘났다고 공부 좀 한다고 사람을 무시 했을 때 그 친구는 서울이

라는 큰 도시에 나와서 스스로 부딫치며 지금의 저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면접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정말 중요한 걸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처음의 그 모습이 전부가 아니

라는 걸...결국 잘난 건 나만이 아니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