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아이 있으신 분께 조언 구해요.

ㅇ1ㅇ12014.06.19
조회1,901
아기가 75일째구요
모유수유중입니다.

어떠한 이유로(가슴 쳐진다거나 그런 이유 아니고요) 젖량이 풍부한데도 불구하고 삼개월경에 단유를 실행한다면
나쁜 엄마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모유는 "적어도" 언제까지 먹여야 하는지
가르쳐주시면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단유의 개인적 사정을 적지 않은 이유는
젖량이 많은데 불구하고 피치못할 사정도 아닌데
단유하는것이
이유불문하고 어떤지 듣고 싶었습니다.
모든일에는 변명이 있기 마련이지만 일단은 다떠나서 아기에게 어떨지 듣고 싶었습니다.

추가로 제가 생각한 단유의 이유를 적어보려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피치못할 사정도 아니고, 극히 개인적 이유이기에 단유하려는 태도에 대한 질타가 아닌 언제까지 하면 좋겠다 앞으로 몇개월 더 하면 좋겠다 등등 방향제시와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역시 모유수유의 일념으로 젖량 늘리려 스틸티 모어밀크 맛사지 찜질등 온갖 노력끝에 유두 피터지고 상처내면서 수유 성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유를 하려하는 첫번째 이유는
집에만 있다보니 산후 우울증이 너무나도 심해져서 일을 다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일하는 시간은 어머니가 아기를 봐 주실 예정이고
아이가 너무 어려서 완전복귀는 아니고 프리로 일주일에 두번 많으면 세번만 일하려고 하는데
직업특성상 유축을 해가면서 일할 수 없어서 유선염이 쉽게 온다는게 첫번째 이유였습니다.
(요청에 의해 두번 일을 했는데 두번 다 유선염이 왔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아기가 젖병거부현상 비슷하게 내보이는데
젖에 집착하는게 더 심해지기 전에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배가 고프면 받아먹고, 어느정도 배가 차면 거부하고 나머지는 젖을 찾는 수준입니다. 분유먹이면 80에서 100만먹고 젖달라고 울어댑니다.
오늘낮엔 아예 젖병 안물려고 해서 지금 안떼면 젖병거부 오겠구나, 그럼 복직하면 힘들겠구나 싶어서 단유를 고민했습니다.

세번째 이유는
모유수유하면서 이렇게 살이 빠질 지 몰랐습니다. 임신때보다 20키로 빠졌고 임신전 몸무게보다 8키로 더 빠졌습니다. 잘못하면 30키로대 찍게 생겼습니다. (키는 165입니다)
빈혈도 생겼고 오른쪽 발은 가끔 절고있고 출산후 양쪽 셋째 ㅣ넷째 발가락에 감각이 없어서 약을 먹어야 하는데 모유수유때문에 약을 먹지 못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단유를 고민중인데
주변 모두가 젖량이 풍부한데 아이에게 못할짓이라는 의견이 많으시고 저 역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 죄책감이 많아서
이유불문 질문했을 때 한분이라도 삼개월 먹이면 됬다 괜찮다는 말을 듣고 면죄부로 삼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우울증이라 하여도 솔직히 내 개인적 사정이기에 아기에겐 미안한 일임은 알고 있습니다.
남편은 일하는것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경제권은 남편이 쥐고 있고 남편은 자영업자에 고소득자입니다. 제가 프리로 버는 돈은 그다지 도움이 되는 액수가 아니기에 일하지 말고 집에서 아기를 보라는 입장이고
저는 경제적 이유보다 아기에겐 미안하지만 나 역시 숨쉬고 싶어 프리로 적은시간을 하더라도 일을 하고 싶어하는 입장입니다.

요즘 분유 잘 나온다고 스스로를 위로했지만 역시 엄마젖이 최고겠죠.
아기도 너무 어리니 최소한 6개월 정도 먹이면서 6개월 이후에 일을 하는게 나을까요. 일년은 먹여야 할까요.
지금은 너무 어리고 젖도 먹이는게 좋다는건 알지만 집에만 있으니 미칠 것 같아서 우울해집니다.
두번 일을 했더니 세상에서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아이에게도 더 노력하고 웃고 잘해주게 되는데
집에만 있으니 말수가 오히려 줄어들고 무거운 분위기가 되어 아기에게도 미안하네요.


제 상황에서 조언과 적절한 방향을 제시해주시면 참고하여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