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저는 20대 후반, 20대 중반이며,
2년 조금 넘게 연애했구요.
식장예약까지 끝났고 순조롭게 결혼준비중이였어요.
저번주 목요일 오전에 모르는 번호로
실례인건 알지만 통화가 가능하냐는 문자를 받았고
단순히 잘못온 문자거나 스팸이겠거니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그 번호로 전화가 왔었고,
모르는 번호라 받지 않았어요.
결국 저녁쯤에 꼭 말씀드려야 할 일이라며 확인하시면
답장이나 전화를 달라는 문자가 왔고
이게 뭔가 싶어 누구시냐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답장을 보내고 얼마 안지나 바로 제 남자친구 이름을 거론하며
통화를 원한다 하기에 일단 알겠다고 답장을 보냈고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으니 남자분께서 OOO씨 맞으시냐길래 맞는데 무슨일이시냐고 여쭸고
그분께서 제남자친구가 만나는 여자의 남편이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누군가 장난치는 줄만 알고 귀담아듣지 않으며 통화를 이어갔지만,
그분께선 답답해하시며 문자로 사진 두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진이 아닌 동영상 캡쳐본?같은거였고
그 사진속 사람들이 제남자친구와 자신의 아내라는 말에,
제가 그걸 어떻게 믿느냐 잘 보이지도 않는다하니
자긴 동영상을 백번도 더 보았다고.
결혼준비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고민하다 알아야 할 사실은 아셔야 한다는 생각에 연락을 했다 라고 하셨습니다.
제 번호는 어떻게 알았느냐 물으니
이미 제남자친구,그분,그분아내 셋이서 만난적도 있더라구요.
둘이 만난지 7개월가량됐고 자신이 알게된지는 한달정도됐다는 말에,
덜덜떨리는 목소리로 남자친구에게 확인해보겠다
한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후 남자친구를 만나 그분이 보내온 문자를 보여주고
사실이냐고 물으니 대답이 없더라구요.
손은 더 떨리고, 덜덜 떠는 목소리로 사실이냐 재차 물으니
말없이 끄덕였습니다.
그자리에서 펑펑 울다 욕하다 따지다 그날은 제가 지쳐 먼저 집으로 돌아갔고,
남자친구에게선 계속 연락이 왔습니다.
실수였다고, 용서해달라고 평생 갚으며 살겠다고 하기에
결혼할 사람을 속이며 실수로 7개월을 만나냐고하니
스트레스 풀곳이 없어 그냥 만난거라더군요.
바람피운것도 뒤로 넘어갈 판에
바람피운 상대방이 유부녀에 그 여자의 남편까지 사실을 알고있으며
그 남편분은 이혼할거라 하셨습니다.
그쪽 여자도 남편분께 용서해달라 빌고있는중이며
제남자친구역시 계속 미안하다 잘못했다 한번만 눈감아달라 합니다.
진심을 다해 믿었고 사랑했기에 결혼까지 앞둔건데
그 문앞에서 모든게 와르르 무너진 기분이네요.
당장이라도 헤어지는게 맞다는건 알지만,
당분간 나 좀 내버려두라고 한뒤 오는 연락은 모두 무시하는 중입니다.
백번을 생각하고 고민해도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
너무 답답하고 속이 탑니다.
잘못한것은 그 둘인데
왜 저와 남편분이 더 아파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따끔한 욕이든 질타든 뭐든 듣고싶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