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중, 남친의 바람사실을 알았는데

길은하나2014.06.20
조회87,598
생각이 많고 잠이 안와 뒤척이다 모바일로 글 남겨봐요.
남친과 저는 20대 후반, 20대 중반이며,
2년 조금 넘게 연애했구요.
식장예약까지 끝났고 순조롭게 결혼준비중이였어요.
저번주 목요일 오전에 모르는 번호로
실례인건 알지만 통화가 가능하냐는 문자를 받았고
단순히 잘못온 문자거나 스팸이겠거니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그 번호로 전화가 왔었고,
모르는 번호라 받지 않았어요.
결국 저녁쯤에 꼭 말씀드려야 할 일이라며 확인하시면
답장이나 전화를 달라는 문자가 왔고
이게 뭔가 싶어 누구시냐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답장을 보내고 얼마 안지나 바로 제 남자친구 이름을 거론하며
통화를 원한다 하기에 일단 알겠다고 답장을 보냈고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으니 남자분께서 OOO씨 맞으시냐길래 맞는데 무슨일이시냐고 여쭸고
그분께서 제남자친구가 만나는 여자의 남편이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누군가 장난치는 줄만 알고 귀담아듣지 않으며 통화를 이어갔지만,
그분께선 답답해하시며 문자로 사진 두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진이 아닌 동영상 캡쳐본?같은거였고
그 사진속 사람들이 제남자친구와 자신의 아내라는 말에,
제가 그걸 어떻게 믿느냐 잘 보이지도 않는다하니
자긴 동영상을 백번도 더 보았다고.
결혼준비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고민하다 알아야 할 사실은 아셔야 한다는 생각에 연락을 했다 라고 하셨습니다.
제 번호는 어떻게 알았느냐 물으니
이미 제남자친구,그분,그분아내 셋이서 만난적도 있더라구요.
둘이 만난지 7개월가량됐고 자신이 알게된지는 한달정도됐다는 말에,
덜덜떨리는 목소리로 남자친구에게 확인해보겠다
한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후 남자친구를 만나 그분이 보내온 문자를 보여주고
사실이냐고 물으니 대답이 없더라구요.
손은 더 떨리고, 덜덜 떠는 목소리로 사실이냐 재차 물으니
말없이 끄덕였습니다.
그자리에서 펑펑 울다 욕하다 따지다 그날은 제가 지쳐 먼저 집으로 돌아갔고,
남자친구에게선 계속 연락이 왔습니다.
실수였다고, 용서해달라고 평생 갚으며 살겠다고 하기에
결혼할 사람을 속이며 실수로 7개월을 만나냐고하니
스트레스 풀곳이 없어 그냥 만난거라더군요.
바람피운것도 뒤로 넘어갈 판에
바람피운 상대방이 유부녀에 그 여자의 남편까지 사실을 알고있으며
그 남편분은 이혼할거라 하셨습니다.
그쪽 여자도 남편분께 용서해달라 빌고있는중이며
제남자친구역시 계속 미안하다 잘못했다 한번만 눈감아달라 합니다.
진심을 다해 믿었고 사랑했기에 결혼까지 앞둔건데
그 문앞에서 모든게 와르르 무너진 기분이네요.
당장이라도 헤어지는게 맞다는건 알지만,
당분간 나 좀 내버려두라고 한뒤 오는 연락은 모두 무시하는 중입니다.
백번을 생각하고 고민해도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
너무 답답하고 속이 탑니다.
잘못한것은 그 둘인데
왜 저와 남편분이 더 아파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따끔한 욕이든 질타든 뭐든 듣고싶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89

허얼오래 전

Best님 착한일 많이하셨나봐요 이런 기회도 잡으시고..뒤도 돌아보지말고 버려요 봐주면 안할거같죠? 결혼때까지 조용히 가식떨고있다가 결혼후에 더하면더했지...암튼 님은 행운아임 신의계시요 이건

15년차주부오래 전

전 이혼반대인 사람인지라..하지만 님은 아직 결혼 전이시기에..요즘세상은 이혼도 아무렇지 않은시대이죠.. 단순 바람이라 하기엔..죄질이... 결혼 후 이런 일 생기지 말란 법 없고 결혼 약속한 사람이 있음에도 유부녀와 그런 관계를 맺으신 분이라면 사실 이분과 꼭 결혼을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네요. 물론 님이 잘 알아서 결정하실 것이지만 결혼이 인생의 종점이 아닙니다. 결혼과 동시에 긴 세월 감내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음을 결혼 15년차 된 주부로서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은 찢어지게 아프겠지만 님의 살아온 인생보다 더 많이 남은 살아갈 인생을 위해 신중히 잘 선택하셔서 후회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전... 결혼은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반대로 결혼을 할 때는 내 배우자의 치부까지도 모두 감내하고 덮어줄 수 있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치부를 모두 덮는다해서 모두 순탄 한 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고, 살다보면 우여곡절이 많은 것이 인생인데 굳이 ...........

enjileyes오래 전

헤어지세요ᆢ 그것이 정답입니다ᆢ 결혼전 바람핀게 유부녀라니ᆢ 말안해도 뻔합니다ᆢ한번 바람 두번을. 못할까...? 상처받지 말고 헤어지세요ᆢ

ㅇㅇ오래 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진심으로 글쓴 님 안아주고 싶어요. 가장 행복해야할 시간에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요. 근데요. 님. 지금이 님 인생에 가장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때예요. 머리로는 이 결혼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가슴이 안 따라가죠? 뭔가 자꾸 이해하고 싶고 합리화하고 싶고 연애기간 동안의 남친의 장점이 생각나고 이 결혼을 취소할 경우 일어날 파장과 금전적 손실과 소문들이 두렵죠? 근데요 님아, 스스로를 속이고 변명하면서 이 결혼 진행하면 앞으로 님 인생은 정말 걷잡을 수 없이 망가지는 거에요. 잘 살 수도 있지 않냐고 말하고 싶겠지요. 그런데요 사람은 과거 따로 현재 따로 미래 따로가 아니거든요. 과거가 현재를 만든거고 현재가 미래를 만들어가는거예요. 실수요? 실수 아닌거 아시죠? 실수는 지나가다 넘어진거, 그릇 깬거, 접촉사고 난거 이런 게 실수예요. 결혼 앞둔 예비신랑이 유부녀와 7개월간 모텔 드나들고 밥 먹고 놀러다니고 이런 걸 실수라고 부르지 않죠. 게다가 그 이유가 스트레스 때문이라니 ㅎㅎㅎㅎ 차라리 그 유부녀를 사랑했다고 하면 억지로 이해나 하지... 스트레스 해결방법이 유부녀와 모텔 돌아댕기는 거라니 ㅎㅎㅎ 지나가던 개가 웃을 소립니다. 앞으로 닥칠 수많은 스트레스는 그럼 어떻게 풀거래요? 이건 아니예요. 님아. 아무리 변명하고 싶고 합리화하고 싶어도 님이 결혼할 남자는 기본적인 신의도 예의도 도덕도 없는 개차반이에요. 님한테 보여준 젠틀한 모습 밑바닥에 추악한 본성을 감추고 있는 남자라고요. 부모님께 다 말씀드리고 파혼하세요. 그리고 결혼준비에 들었던 제반비용 남자한테 다 돌려받고, 증빙서류 갖춰 여자한테 소송하세요. 결혼파탄의 책임을 물어서요. 여행 다녀오고 운동시작하고 다시 일 열심히 시작해서 그 남자 뺀 인생 다시 시작해요. 너무 저질이에요. 님이 고른 남자. 한마디로 잘못 고른 거지요. 감히 단언컨데 그 남자 들키지 않은 여자들, 유흥업소에서 만난 여자들 한다스는 될거라고 생각해요. 총각이 유부녀와 놀아나는거 그거 보통 내공 갖고 안된 거든요. 배짱도 있어야 하고 경험도 많아야하고 뻔뻔해야 하고 거짓말도 능해야 해요. 제발. 님을 소중히 여겨요. 결혼이 목적이 아니라 님의 행복을 삶의 목적으로 삼아요. 님의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시작할 기회, 저런 쓰레기한테 주지 말고 님에게 주세요.

1111오래 전

요즘 유부녀들 대단합니다.제 친구도 남친과 상견례까지 했는데 남친이 직장유부녀 여상사와 바람이 나는 바람에 파혼했습니다.천만다행이죠..결혼후에 그랬으면 어쩔뻔 했어요..지금 다른 사람 만나 잘 살고 있습니다.

오래 전

그 여자 이혼당하면 님 남친한테 물귀신처럼 달라 붙을거 같은데요? 님 결혼하면 평생 따라다닐듯

낭만미친소오래 전

긴 시간 만남과 그안에서 쌓은 신뢰가 한번에 무너지셔서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잘 추스리시고 그분과의 인연은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한번 무너진 신뢰는 극복되기가 힘들어요...

ㅎㅎ오래 전

만약 모른척 넘어가주면 평생 바람필거예여~ 결혼하면 스트레스가 더더 쌓일텐데 얼마나 바람을 펴대겠음? 하루빨리 헤어지시길

박선희오래 전

아픈 마음은 이해하는데... 결혼은 절대로 그런 놈이랑 하면 안됩니다.

ㅋㅋㅋ오래 전

얼마나다행이예요 그남편분덕에?? 글쓴이님도 새출발하시면돼요. 아니 2년조금넘게 연애했는데 7개월이나 다른여자랑 바람폈다..??;; 저같으면 드러워서 못만나겠네요.분명 7개월이란 기간동안 잠자리도했을텐데 그동안 그것도모르고 몸섞어가며 함께한 시간들이 수치스럽고 역겨울거같아요. 님 부모님을 생각하세요. 어떻게 키운 딸인데 그런놈한테 시집가면 잘했다 좋아하실거같아요?? 결혼해도 바람피면 이혼하네마네하는데 결혼앞두고 알게되서 큰행운이라고 생각하세요. 인연이 아닌거예요

ggg오래 전

결혼전에 안게 천만다행이네요...마음은 아프시겠지만...배신감이란거 무시못합니다. 결혼해서도 신랑이 늦게 들어오거나 그렇게 되면 의심하게 될꺼고...그런일 생기지 않게 지금 헤어지는게 낫다고 생각해요.한번 바람핀사람이 두번은 못 피울까요??? 미래를 위해서 헤어지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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