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201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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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진심으로 그 여자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면, 아프지만 뭐...나도 할 말은 없다.

내가 이 수 많은 팬들 중에서 한 명인데, 힘 없는 내가 뭘 어떻게 하겠니.

 

너 웃는 모습 보고 싶어서 기껏해야 작지만, 음반도 빠짐없이 사고, 사진도 모으고, 나도 모르게 너가 즐거워하는 모습, 기뻐하는 모습들 보면 웃음이 멈추질 않고 내 일처럼 참 좋아했었지.

 

내가 우래기들 1위하는 모습 보고 싶어서 투표도 했는데.

그래...그게 뭐...별 거 아니지만...

 

이런식의 통보는 아니잖아, 그치?

그럴려고 널 믿어주고, 응원한 것도 아니고.

 

나와 똑같이 널 좋아해주는 팬들 사이에선 너와 그녀만 행복해 보였던 소통들.

나도 모르겠다. 딱 잘라 말할래. 넌 지금 팬들을 기만한거야.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순수한 눈으로 널 따스하게 바라봐주는 그 수 많은 팬들을,

너가 조금이라도 이해해주고, 생각했다면 과연 그랬을까.

 

사귀지 말라는 게 아니야. 너도 우리와 같은 사람인데.

 

널 보며 항상 느꼈던 것들 끼 정말 많구나, 유머감각도 뛰어나고, 참 대단한 아이구나.

연예인을 하기 위해서 태어난 아이구나. 늘 감탄하면서 지켜봐왔는데.

 

이런 걸 보면...너도 참...아직은 어리긴 어리구나.

 

근데, 백현아. 넌 아이돌이잖아. 앞으로 더 쭉 나아갈 아이돌.

팬들한테 고마운 감정들이 있다면, 들키지 말았어야지. 사귀는 거 좋아. 그런 예쁜 나이에 사귀는 건 좋은 모습이니까.

 

앞서 말했듯이 너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니까.

사정이 없는 사람들이 세상에 어디있겠어. 너도 힘들 수도 있겠지...자유롭게 표현을 하고 싶었겠지...

 

남들보다 짧은 연습생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2년만에 얻은 큰 인기를 얻고...그냥...기분이 좀 묘하네...

너가 뭘 좀 잘 모르는 것 같다, 백현아. 그냥 이런 생각이 문득 드네. 아닌 건 아닌거야.

 

난 너보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은 또 덤덤하네, 덤덤해. 허탈하고 섭섭하면서도 그냥...덤덤해.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땐, 놀래고 당황스러웠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야.

나도 최대한 널 이해할려고 노력하고 있어, 지금도.

 

그런데 너무 속상한 건, 널 빛나는 별로 바라보고 있는 소녀팬들이야.

그 소녀팬들이 겪을 고통을 생각하니까 와...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백현아.

 

순수하게 너를 계속 지켜봐준, 응원하고 항상 사랑하는 팬들은 생각 안 해?

아이돌 선배님들 보면 다 그렇더라. 연애를 안 할 순 없다고. 뒤에서 다 하게 돼 있다고.

 

하긴, 건장한 남자 아이돌들이 활동 끝나기 전까지 어떻게 참겠어ㅋㅋㅋㅋ 그래, 이해해. 이해하는데.

뒤에서 조용히 했어야지...너도, 그 사람도, 팬들도. 상처를 받지 않도록 말이야.

 

아...똑같은 말 계속 반복하게 되네...

 

이런 말 정말 입에 담아두기도 힘겨웠지만, 너에게 하기 싫었지만.

너 나중에 정말 후회하게 될거야. 너가 나이를 좀 더 먹고 나면 그 때 알게 되겠지?

넌 시기를 잘못 탔다. 방식도 잘못됐고...

 

지금 넌 뭐 하고 있을까.

욕 들어 먹고 있는 그 사람을 생각할까. 아님, 상처받을 우릴 생각하고 있을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팬들을 기만하지마. 팬들이 널 당연하게 사랑해줄 수 없는거야.

이 일로 조금 더 빛나길 바래, 백현아.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란 걸까, 백현아.

널 좋아했던 만큼,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