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쯤 4년쯤 만난 남자랑 헤어진 글을 네이트 판에 쓴적이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http://m.pann.nate.com/talk/320156395
모바일이라 링크만 올릴게요.
작년에 이별하고 여기서 위로 정말 많이 받았어요. 여기서는 쿨한 척 했지만 4년이란 세월이 있어서인지 한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댓글 써주신거 하나하나 다 읽었구요. 충고해주신거, 위로해주신거 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몇가지 오해는 우선 풀고싶어요.
보세도 보세 나름인데 제가 너무 누추하게 입고 다닌게 아니냐고 하신 분도 있었어요. 명품에 관심이 없고 명품의 필요성을 아직 못느껴서 그렇지 저도 여자고 예쁜 옷 좋아해요. 제 기준으로 예쁜 옷, 깔끔한 옷 보통 여자들처럼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그래요..
두번째는 남자는 보세 잘 모른다, 자작아니냐 혹은 다른 이유가 있는데 보세 탓하는거 아니냐는 분도 많았어요.
1,2년을 만난 사이도 아니고 4년을 만났어요. 어떤 옷이 있는지 어디서 옷 사는지 충분히 알고있고, 같이 가서 산적도 있고요. 보세 티 안나는 옷을 입어도 보세 입는다 알수있을만큼 만났어요.
마지막으로 그사람이 왜 헤어지자 했는지 직접적으로 이야기해주지도 않았는데 내 위주로 쓴거 아니냐는 분이 정말 많았어요.
저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어요. 4년을 만났던 남자에게 한순간 이별을 통보받고 슬픈 마음에 제위주의 글을 썼어요 당연한거죠. 어느 맘넓은 사람이 차이고 그사람 입장까지 고려하면서 글써요ㅠㅠ 이유도 없이 이별만 통보받아서 이전의 이별징후가 뭔지 계속 생각하다 보니까 보세에 대한 부분이 큰 부분을 차지해서 이유가 보세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던거구요.
본론을 얘기하자면
이렇게 글을 다시 쓰게된 이유는 그 사람한테 연락이 왔어요. 제 글을 본인도 읽고 지인들도 많이 읽었대요. 제 본명을 닉네임으로 했기때문에 많이들 알아봤을거예요.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혼났고 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대요. 오랜기간 만나니까 너무 권태로웠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고싶었대요. 너무 착해서 바보같은 여자라서 재미없단 생각도 했대요. 다른 여자 만나보고 즐길거 즐겨보니 제 생각밖에 안난대요. 웃기지않아요? 그렇게 매몰차게 버려놓고 겨우 반년만에 다시 왔어요...ㅋㅋ
쿨하게 잊은척 했지만 한동안 너무 힘들어서 방에서 혼자 밤새 소주마시고 퀭하게 일하러가고 그러다 이제 겨우 살만한데 자기는 반년을 저에게서 벗어나 신나게 놀다가 이제와서 조강지처찾듯이 돌아오는게 너무 기가막히고 억울했어요.
저는 다시 안만날거예요. 좀 더 통쾌한 복수도 하고싶고 속 시원하게 욕도 해주고싶은데 답답한 제 성격이 그렇게는 못했어요.
그래도 나는 이제 너랑 안만난다고, 너 없는 시간 점점 행복을 되찾아가고있다고. 너를 만난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이젠 나도 다른 남자 만날거라고 낙동강 오리알돼서 손가락이나 빨라고 한소리 해주고 왔어요.
저는 이제 행복해질거예요. 이젠 누구를 만나도 그사람보다는 나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별거 아닌 긴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