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는 오빠있는데.. 포기해야할까요?

짝사랑하는여자2014.06.22
조회1,012

네이트판에 올라오는 글을 보기만 하다가 고민끝에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전 20대 중후반 직장여자에요...

 

10여년 넘게 알던 오빠랑 몇년만에 만나서 술먹다가 얘기하다보니까 좋아져버렸어요...

 

그래서 제가 선톡으로

 

확인하는 시간도 늦고 돌아오는 답변은 거의 '오냐...수고혀라...'

라는 단답이었거나 확인하고 답장이 없었던것도 허다했구요...

 

 좀 그래도 섭섭하고 속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일하느라 바쁘겠지... 또 내가 뭐라고...

속앓이 하다가 결국은 전화로라도 고백할까 했는데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차마 고백할 용기는 안나고 카톡으로 '전화로 하려고 했지만 차마 용기가 안나서 카톡으로 날릴께... 오빠한테 차일줄은 알지만 그래도... 알아줬으면 해서... 오빠 좋아해... 오빠가 아니고 남자로 좋아해... 혹시나 읽기만 하겠지만, 그래도 읽어줘서 고마워 ^^'

라고 카톡을 남겼어요.

 

몇시간 후에야 오는 답장은

'ㅋㅋㅋ 가스나...' '난 원래 답장을 안하는것뿐이야. 예전이나 지금이나...'

라고 왔더라구요.

그래서 '거절은 않했구나, 싫진 않은가보다. 나한테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는걸까?"

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매일 '오빠 좋은아침!! 오늘도 힘들겠지만 수고하고 힘내!! ㅎㅎ'
라는 카톡을 보냈거나 밤엔 '오빠 오늘도 힘들었지? 수고했어^^ 질자!!'라고 보냈어요.

역시나 확인하는 답장은 늦거나 확인해도 단답형... 또는 '지금 바쁘다 나중에 얘기하자...'

날씨도 더워지니까 아이스크림도 선물로 보내기도 했구요...

 

최근에 용기내서 '나중에 영화 볼거 있으면 같이보자! 내가 쏠게! ㅎ' 라고 했거든요...

기다리다가 온 답장은 '나중에 시간나면 보든가 하자... 지금 바쁘다' 라고 왔더라구요...

거절식의 답장이 아니여서 좋기도 했지만... 많이 씁쓸하기도 하고...

바빠서라고는 하지만... 정말 바빠서 그러겠지싶다가도... 내가 부담되는구나... 싶기도하고...

 

전에 처음으로 사귀던 사람이랑 헤어지고 상담하려고 오빠한테 전화해서... 울면서 전화했죠.. 

오빠는 "너 혹시 관계가졌냐? 좋아하는 동생인데 물어보는거지, 관심없음 물어보겠냐?"

"안되겠네, 너 술한번 사줘야겠다."  이러면서 "자신감좀 가져라" 라고 말해줬던 오빠였는데...

 

너무 갑갑해요... 잊고싶은데 잊지를 못하겠어요...

그렇다고 10년 넘게 알게된 오빠의 연락처를 지우고 연락을 끊자니 그것도 그렇고....

남자입장에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느때처럼 '힘내, 수고했어 ^^'라고

계속 선톡 날리면 조금이라도 돌아봐줄까요...?

사실 지금 상태에서 혹시 오빠가 더 부담스러워 할까봐 말걸기도, 전화할 용기도 안나고...

 

비록 간만에 만난 만남으로 갑자기 좋아져버렸지만...

이런 마음이지만... 그래도 오빠가 행복해지고 일잘되고...

오빠가 힘든일 있음 제가 고민들어주거나 힘내라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그런데 이런상황이고 짝사랑하는 전 그런주제가 안되니까요...

 

 

오빠가 저한테 마음이 없다는걸 알기에 잊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적어도... 예전으로 가끔이라도 안부 인사하거나 말장난이라도 쳤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