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 지긋한 시동생

양정밥주걱2004.01.01
조회2,848

오늘 신정이라 시댁엘 갔다

우리시댁 본적이 전라돈데 말소리가 엄청시끄럽다

정신이 하나도없다

오늘 시누이셋 아들둘 시어머니 남동생부부 14평 남짓한집에 바글바글 다 모였다

우리 시누들은 친정에 오면 꼼작않는다

당연히 친정에 오면 쉬는거라나

우리 시동생 지 마누라엄청챙긴다

지마누라 일하고 혹시 내가 앉아있기라도 하면 나에게 눈치를 사정없이 준다

그래서 난 시동생 더러워 무조건 일을 한다

아침부터 모여 점심먹고  중간에 고기먹고 저녁에 회먹고 치우고 일하고 치우고 일하고

일주일 사무실에 일하는것 보다 하루 시댁에서 일하는게 더 힘들었다

저녁에 회를 먹고 다시 저녁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시누들 모두 썰물처럼 다 빠져나간다

근데 우리 동서 시누들 틈에 묻혀 빠져나가버린다 참내...

아직 외삼촌 식구들 저녁상도 차려야하고 회먹는 상도 치워야하는데 가버리다니

참 황당했다

우리 시동생 또 잔머리굴리면 지 마누라모시고 사라지는 모습

가면서 승리의V자를 그리겠지

우리 동서 팔자좋아 맨날먹고 노는 대학생 이면서 6시 좀 지나니 일하기 싫어가는 꼴라지라니

우리 시어머니 그렇게 동서가도 말한마디 안한다

오히려 어서 가라고 하신다

큰며느리와 작은 며느리의 차이가 이것인가

내가 만약 집안꼴을 그 지경으로 해놓고 갔다면 어떻게 됬을까

우리 신랑한테서 벌써 짤렸을텐데 ...

신랑한테 짤리는게 무서운건 아니다  감히 우리 신랑의 상식으로는 생각조차

할수없는 것이다

근데 우리시동서   미안함 하나없이 지 식구 챙겨가는 그 꼴라지 참 철없고 뻔뻔하다

가면서 형수님 먼저갑니다 그런 말 한마디 없다

어떻하면 그 싸가지없고 뻔뻔한 시동생 버릇좀 고칠까

시누이보다 더 까다로운 시동생 난 시댁에 가면 시동생이 제일 보기싫다

지금껏 하나씩 쌓인 것이 언젠가 폭발할것 같은데 만약 그것이 폭발한다면

신랑과의 결혼생활도 이어나갈수 없을것 같다

우리 신랑이 자기 동생 안보다면 몰라도

그렇치만 난 나로인해 형제간에 인연끊고 사는것도 원치않는다

가끔씩 내가 없는 우리시댁을 생각한다

난 이럴때 결혼한걸 후회한다

결혼안한 아가씨들 결혼 굳이 할려고들 마세요

별로 좋은것 없어요

특히 시댁 지긋지긋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