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 행복하지가 않아요..

새댁2014.06.23
조회137,362
작년 6월에 결혼후 3개월만에 아이가 생겼고 출산한지 37일 지났네요..
근데 전 출산후 행복하지가 않아요.
결혼전에는 딩크족으로 살고 싶었지만 장손인 신랑 만나서 너무 사랑했기에 아이 낳기로 마음 바꿨고 임신했던 10개월 힘들었지만 참 행복했어요..
얼른 아기도 만나고 싶어서 얼른 나오라고 노래를 불렀었죠..
예정일보다 일주일 일찍 나오게 되었는데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입원해서 촉진제 맞고 진통 8시간에 자궁맛사지 4번 거기다 아기는 맥박이 자꾸만 떨어졌다 돌아오길 수차례 반복해서 위험하다고 무통도 안된다고 했었어요.
그러다 아기 심장이 안뛴다고 응급수술 들어갔고 하반신 마취할 시간이 안된다고 전신마취로 수술해서 아들이 태어났죠.. 출산전 담당 샘한테 절대로 제왕절개는 하기 싫어요. 자연분만 잘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했는데 결국 제왕절개 하게 되었어요.
수술 직전엔 진통하면서 너무 아파 꿈쩍도 할수 없었는데 간호사가 엄마! 일어나요. 수술 하러가야돼. 이러다 애기 죽어요! 이러는데 초인적인 힘이 벌떡..
근데 여기서 부터였던거 같아요.
이후로 제 삶에 즐거움 행복함이 없어요.
수술후 남은 수술자국과 아직도 임신 6개월은 되어 보이는 배.. 거기다 수술부위 주변의 가려움등등..
물어보니 수술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수술부위는 십년이 지나도 종종 이유없이 가렵다고..
아이 혼자는 외로우니 둘은 낳아야 하는데 그럼 또 수술해야 하고 또 반복되는 고통..
20키로 가까이 쪘던 몸은 빠지고는 있지만 예전으로 똑같이 돌아갈순 없어 보이고 30년동안 잘라본적 없던 긴생머리는 어느순간 귀밑 5센치.. 손가락 발가락 속목 발목 팔꿈치 무릎 골반등등 마디마디 안아픈곳이 없고 매일하던 샤워도 이틀에 한번 할까말까 어딜가도 예쁘다 몸매좋다 인기 많던 예뻤던 시절은 일년만에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거울을 보면 뚱뚱한 아줌마가 서있네요.
아이낳기 전엔 완벽했던것 같아요.
여유롭고 인품 좋은 시부모님에 자상하고 잘생긴 신랑.
남부러울것 없이 좋은 직장에 여유있게 여행도 다니고 돈도쓰며 친구도 만나고 동료들과 밥한끼 술한잔 하며 어울리고 스트레스도 풀었는데..
이제는 매일 미역국에 애기 깰까봐 덜덜 떨며 5분만에 식사 뚝딱. 카페인 있단 소리에 콜라 커피 쵸콜렛 입에도 못대고 그 좋아하던 치맥은 못본지 오래..
결혼후에도 스트레스 풀러 아주 가끔 갔던 클럽도 이젠 안녕.. 두시간에 한번씩 젖물리며 자볼까 하면 다시깨고 젖물리기를 반복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는 불쌍한 내모습에 오늘도 난 불행한것 같은 생각에 슬픔만 밀려온다ㅜ

댓글 124

오래 전

Best전 애낳고 지금 딱 일년지났어요 저도 애낳고 얼마전까지만해도 그런생각했어요 근데애가 기고 걷고 이쁜짓하고 그런거볼때면 너무행복해요ㅋ그리구 저는 토요일에 남편보고 애보라하고 피부맛사지 받으러다녀요 일요일마다 울가족 놀러다니구요 살은 피곤하고 힘들면 곧 금방빠져요ㅋ저도 다빠졌는데 탄력이 예전만 못해서 낼부턴 헬스다니네요ㅋ출산한지 한달되서 아직여유없겠지만 틈틈히 기회생길때마다 님의행복도 찾으세요 참고로 아기한테 얽매여서 내인생 없어지는거 너무 우울한거 같아요ㅠ 아기도 중요하지만 나도 중요해서 전 중간선 잘지키면서 나름 행복하게 지낼려고 노력중이예요 생각의 차이예요 아직은 출산얼마되지않아 더그럴꺼예요ㅋ남편도움도 많이받으시고 님도 적당한선에서 행복을 찾으면되요

세세오래 전

Bestㅋㅋㅋ다들 그렇게 엄마가 되어가죠^^ 우리가 이렇게 어여쁘게 커서 마음껏 20대의 아름다움을 누릴수 있었던 것도 우리의 엄마덕분이듯이요. 조금만 더 있어보세요~ 우리 엄마들이 왜 그렇게 우릴 이뻐했는지, 애지중지 했는지 깨닫게 될거에요.ㅎㅎ 저도 글쓴님처럼 화려한 20대를 보내고 아기 엄마가 돼서 거울볼때마다 한숨 푹푹쉬다가 돌지나고, 말하기 시작하고 엄마만 보면 애교부리는 우리 공주 보니까 진짜 이쁘던 아기시절을 뭣모르고 우왕좌왕하다 보내버린 시절이 너무 아깝고 미안하더라구요.ㅠ 그래서 지금 둘째 임신중입니다.ㅎㅎ 까짓 몸매야 둘째낳고 다시 만들어보죠 뭐.ㅋㅋㅋ

각설탕오래 전

저도 수술했어요. 가려움때문에 죽을거 같은데... 애보니깐 이쁘더라구요 아이를 기르는 즐거움이 없으신거 같아요 주변도움 받고.. 기운내시길..

새봄맘오래 전

동감...저도 정말 기다리다 낳았는데 막상 처음엔 하나도 행복한거 모르겠고 우울하고 힘들고...내인생은 없는거같고 애기 오십일전까지가 제일 힘들었어요 아무것도 모르겠고 내몸은 만신창이고 애는 울어대고 신랑출근함 나혼자고....아기가 피드백이없으니 더그랬던거같아요 벽보고 얘기하는 느낌? 가만히 누워있고 옹알이도 없고 근데 짐 6개월넘어가니 키울맛나요. 이유식도 먹고 좋고싫은 반응도 있고 더힘들고 바쁘지만 전보단 우울감은 덜해지는것 같아요. 물론 몸은 백프로 안돌아오지만...... 시간은가요...지금 해드릴말이 이것뿐이네요ㅜㅠ 힘내세요!!!!!! 겪었던 입장에서 참 맘아프네요ㅠㅠ

ㅋㅋ오래 전

저도 그랬었네요.50일 지나면서 아기패턴이 조금씩 잡히고 내가 알아가니 여유는 없지만 내 아기를 이해하고 얼마나 이쁜지 보이더라구요^^ 전 초산이지만 첫째가 있어요 남편이 애 딸린 이혼남 이었거든요.지금은 4살 이에요.4살짜리 보면서 신생아도 볼려니 미칠것같고 짜증만나고 집 나가고싶은 생각뿐이였어요.그럴때 아는언니가 한마디 해주더라구요 ''니 새끼 니가 만든거고 니 새끼는 너 하나 믿고 태어낫다 정신차려라 남들도 처음엔 다 그런다 너는 살짝 다른 케이스지만 별 차이없다 니 새끼만 생각해라 그게 니가 버틸수있는 버팀목이다'' 라고..내 아기를 보면서 비록 이제 난 진정 아줌마는 됐지만 몸매도 건강도 안좋아졌지만 안좋아진거 뭐 내 새끼를 위해 남은 힘 마져 쏟아부어주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 지금은 눈 마주치며 옹알이하면서 웃는거 볼때는 한없이 너무 이뻐 죽을것같아요ㅎ 이젠 제 아이 없이는 못 살것같네요 글쓴이 님도 조금만 버텨보세요 몇달만 고생하면 고생끝에 내 아기의 소중함과 내 아기가 나에게 주는 행복을 느끼게 되실거에요ㅎ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 아기는 글쓴이 님만 믿고 태어난거에요

작은꽃오래 전

다 그렇죠 뭐.. 우리아이 딱 15개월인데 전 돌까지 그런생각 하고 그랬어요 내가 왜 이러고 있는거지 뭘위해서.. 산전 산후 우울증은 다겪고 .. 근데 시간이 지나 아이가 이쁜짓 하니깐 점점 그런생각이 없어져가요. 여전히 진상짓 할때도 있지만.. 엄마 하나만 믿고 왔는데 엄마밖에 없는데 잘해주세요 나중에 후회해요 미안함도 많이 들꺼예요 저도 제왕절개인데 수술부위가 길었는데 조금씩 짧아 지던데요? 여전히 지렁이 기어가지만 ㅎㅎ 힘내세요~

ㅋㅋ오래 전

모든여자가 처음부터 모성애가있는건아니에요~~ 저도처음엔 아이낳은게 좋은것보다 허무하고 얘가 진짜내애가맞나싶고 행복하지도않고 집에와선애붙잡고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지금 첫애14개월 둘째 6주네요 눈에넣어도아프지않고 아이웃는거만봐도 행복해진다는게 어떤건지 곧 알게되실거에요! 힘내세요!

ㅠㅠ오래 전

원래 결혼하기전부터 딩크족을 꿈꿔왔다든가 아이갖을 생각이 없었던 사람인데, 전부터 생각하고 바랐던거와 다르게 결혼해서 아이를 갖게되면 상실감이 당연히 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이미 아이는 낳았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응될 수 있게 천천히 기다려보세요

우짱오래 전

저도아기낳고모성애가뭔지도모르겠고그냥힘들기만했어요 내새끼지만예쁜지도모르겠고... 근데5개월쯤되면 너무예뻐요 소리내서웃고 뒤집고 손가락까딱까딱하며 장난감만지고 이유식받아먹고 너무예뻐져요 님 지금한창힘들시기예요 조금만더견뎌보세요100일의기적이오고나면키우기한결편해져요 아..살은...전요즘다욧트중 이구요ㅠ 가슴은축쳐져서탄력을잃고할매젖이되었네요ㅠ 그래도아길보는기쁨이더커요 ! 조금만더 힘 내세요파이팅!

혀니님오래 전

아...힘드시겠지만 저처럼 난임으로 애기갖기 힘든사람도 있어요~ 좋은쪽으로 생각하시면 좋은일들만 생긴다고 하자나요~ 힘내세요~~~

오래 전

엄마 되는게 정말 어려워보이네요. 전 아직 결혼하진 않았지만 남일 같지 않아 씁쓸하네요. 힘내세요~

남자오래 전

와... 진짜 소름돋는다 베플 댓글봐 ㅋㅋㅋㅋ 그쪽들이 그렇게 기분더러우면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어라 솔직히 부모욕은 아니지않나? 사람이 기분나빠도 지킬건 지켜라 진짜 남자들끼리도 존1나 기분나쁠때있는데 진짜 부모욕하면 어디 몽키스페너 가지고 와서 한대 찍어버리고 싶더라 솔직히 부모욕은 아니잖아 안그래? 너희들이 반박하고 기분나쁜거 알겠는데 존1나 부모욕이 말이나 되냐? 어?? 여자들은 생각없이 사는거야? 함부로 넷상이라고 부모욕하게?? 이건 좀 아니잖냐 아무리 여자들이 읽어서 기분나쁜글이지만 이건 좀 아니잖냐 지킬건 지키고 살아 부모욕이라니 함부로 어디가서 그렇게 주댕이 놀리면 어디가서 살인당한다 진짜;; 넷상이라도 부모욕은 하지말자 알았지? 난 똑바로 말했는데 밑에 댓글에 또 욕하는 여성분 있으면 나 이제부터 여자로 안볼꺼다 따지고 싶은거 있으면 논리적으로 정확히 오점을 파고들어서 따지란말이야 무조건 욕만하고 자기 기분풀려고 시비거는것보다 말로 처바르는게 더 좋지 않을까? 제발 반박할꺼면 논리적으로 타당성있게 적어서 반박해라 욕만 찍찍... 어우;;; 소름끼친다;; 여자들 기분나쁘면 무조건 욕부터 뱉나봐...? 제발 좀 지켜 제발 어찌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더한것 같다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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